장마가 끝나고 한여름의 볕과 소나기가 오가던 7월이 저물어 갑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은 언제나 지금이라는 말처럼 많은 분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찾아주셨습니다.

이번 달 알라딘 월간 종합 베스트셀러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책 5권을 소개합니다.

단편소설, 추리소설, 요리책, 유아 클래식북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순위권을 차지하였습니다.

독자들의 독서 스펙트럼이 더 넓고 풍성해진 7월을 소개합니다.

(알라딘 월간 종합 기준)





1위 | 『혼모노』 – 성해나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


모두가 입을 모아 극찬하였습니다.

자신만의 언어로 또 한 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해나 작가의 신작입니다.

우리를 가르는 지역, 정치, 세대 등 다양한 경계를 들여다보며 세태의 풍경을 선명하게 그려냅니다.

진짜로 살아가기 위한 날것의 질문들과 내면의 결핍을 마주하는 순간들을 솔직하게 풀어내죠.

짧지만 강렬한 문장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서 그리고 저자 특유의 날 것의 따뜻함이 인상 깊은 작품입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건 조금은 못난 나를 끌어안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2위 | 『안녕이라 그랬어』 – 김애란


"『안녕이라 그랬어』에서 공간이 중요한 이유는 그곳이 단순히 이야기의 배경으로 기능하는 게 아니라 인물들의 삶 그 자체와 같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방 한 칸’이 가지는 의미를 남다른 통찰력으로 묘사해온 바 있는 김애란에게 어떤 공간은 누군가의 경제적, 사회적 지표를 가늠하게 하는 장소이자 한 사람의 내력이 고스란히 담긴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장소이다. 때문에 이번 소설집에서 공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은 서로의 삶의 기준이 맞부딪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돌아온 김애란 작가의 소설입니다.

가장 사적인 이별에서부터 사회적, 세대적 거리감까지, 작별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결로 다루며 조용히 독자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섬세한 시선과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따뜻한 사유가 함께 담겨 있어 김애란의 문장을 기다렸던 독자들이라면 더욱 반가울 책입니다.





3위 |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 류수영


배우 류수영이 진짜 요리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방송에서 보여준 푸근한 매력 그대로 요리에 담긴 따뜻한 일상과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와 요리를 대하는 그의 태도가 무엇보다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한 끼의 온기로 독자들의 하루를 위로합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선물해 주세요.





4위 | 『클래식 뮤지컬 차이콥스키의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 사운드북』 – 피오나 와트


「클래식 뮤지컬 비발디의 협주곡 사계 사운드북」을 먼저 구매했었는데 어린이 클래식 도서 중 단연 최고입니다.

누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 사운드북 형식으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클래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5위 | 『가공범』 – 히가시노 게이고


고급 주택단지 화재 현장에서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두 구의 시신은 부부로 남편은 현역 정치인이며 부인은 은퇴한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단순 화재 사건으로 인해 희생된 줄 알았지만 시신 모두 교살 흔적이 발견되면서 모두의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경찰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자가 나타나 피해자 가족에게 거액을 요구하는데 거액을 주지 않을 시 피해자 부부의 비인도적 행위를 증명할 자료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합니다.

담당 형사 고다이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범인을 쫓게 되는데 의외의 인물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추리 소설의 대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흡입력 강한 서사와 예측불허의 전개로 독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하나의 총평 : 각자의 자리에서 위로와 통찰, 영감과 몰입을 건네는 7월의 책들


이번 달 베스트셀러는 독서의 이유가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우는 사람도,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려는 사람도, 사랑하는 아이와 음악을 나누는 부모도 모두 책을 통해 조금 더 풍성한 7월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8월에는 또 어떤 책들이 우리의 여름을 채워줄까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좋은 책 한 권이 여러분의 그늘과 쉼이 되길 바랍니다.




하나의책장 | 2025년 7월 종합 베스트셀러 리포트

이 시리즈는 매달 독서의 흐름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소개됩니다.

이번 달 여러분이 가장 좋아한 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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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가 이 공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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