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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꽃 - 강병인 글씨로 보는 나태주 대표 시선집 ㅣ 강병인 쓰다 3
나태주.강병인 지음 / 파람북 / 2024년 8월
평점 :
서로가 꽃
저자 나태주, 강병인
파람북
2024-08-19
시 > 한국시
줄기차게 바빴던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나니 잠시나마 보류했었던 필사책 고르기를 드디어 마쳤습니다.
이번 달에는 자기계발서를 필사하려다 가볍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커 시집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제가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분인 나태주 시인의 『서로가 꽃』입니다.
신간알리미를 신청해놔서 나태주 시인의 신간 소식을 곧장 접하고 있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출간되는 책들이 많아 쏙쏙 골라서 구매하고 있는데 이번 책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서로가 꽃』은 대중적 캘리그래피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는 영묵 강병인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나태주 시인의 41편의 시들을 아름답게 담아주었지요.
41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들을 추려보았습니다.
강병인 선생님처럼 예쁘게 글 쓰는 솜씨는 없지만 필사하며 완독한 덕분에 매일매일 올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를 무척이나 아껴주셨던 문학선생님이 계셨는데 매달이면 시 한편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묻곤 하죠.
"신기해요. 선생님은 어쩜 이렇게 주옥같은 시들을 알고 계시는거죠?"
선생님은 감정이 동요할 때면 시집을 꺼내라고 조언해주셨던 분 중 한 분입니다.
제가 지인들에게 책선물을 자주 하는 편인데, 특히나 선생님에게 선물할 때면 가장 많이 고민하곤 합니다.
문학 선생님인만큼 많은 책을 읽고 계시니 중복되지 않게 그리고 선생님 마음에 쏙 들어야 하니깐요.
하루만에 곧장 사진 못하고 며칠을 고민하긴 하지만 고민하는 내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이번에는 어떤 책으로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릴까?'하며 말이죠.
시는 우리의 감정을 자극시켜 줍니다.
시 한 편에 감정의 파노라마를 고스란히 담아냈기에 시를 읽다보면 나 자신에 대해 깨우침을 얻기도 하죠.
감정이 동요할 때면 시집을 꺼내라는 선생님의 말도 다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서로가 꽃』은 [강병인 쓰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마음을 울리는 나태주 시인의 시들이 그의 붓 끝을 통해 아름답게 담겨졌으니 꼭 읽어보세요.
필사책으로도 추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