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 오늘을 만끽하는 이야기 (양장본) ㅣ 오늘을 산다 2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새의노래 / 2024년 3월
평점 :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저자 마스다 미리
새의노래
2024-03-11
원제 : ヒトミさんの戀
마스다 미리 작가가 그리는 세계는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진솔함과 위트가 가득한 그녀의 책을 보고 있자면, 책 속 주인공 나이대에 들어서지 않았어도 공감대를 자연스레 불러일으키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평범하지만 투박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위트 넘치는 짧은 말들이 가득한 마스다 미리 작가의 작품들.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에서 그려낸 세계 속 주인공은 바로 40대 싱글인 히토미입니다.
히토미는 70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책을 벗 삼아 사시는 아버지와 언제나 밝은 미소로 반겨주는 어머니는 히토미에게 큰 보물이지요.
세 사람의 주된 대화는 계절과 음식입니다.
읽다 보면 문득 일본판 「리틀 포레스트」가 자연스레 떠오르기도 하죠.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히토미의 일상과 연애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매일 일상의 변화를 겪으며 살고 있습니다.
변화는 일종의 불안감을 자아낼 수 있는데, 그 불안감은 사람마다 체감하는 게 다르기에 좋은 불안감일 수도 있고 나쁜 불안감일 수도 있습니다.
쉼 없이 달리다 보면 그나마 남아있던 여유의 잔재마저 사라져 밤새 생각에 빠지다 잠을 못 이루곤 합니다.
1년에 한두 번 오던 게 어느새 서너 번으로 늘어난 것 같아요;
어쩌면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히토미지만, 그녀의 일상 또한 변화의 연속이죠.
불안했던 어제를 보내고 오늘이 왔음에도 다가올 내일의 변화도 언제나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불안감 또한 잘 받아들여야만 내일의 새로운 길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