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나누어 생각하기 - 문제를 해결하는 단순하고 강력한 도구
스가와라 겐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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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경영자가 고민하는 문제를 작게 나누어 경영자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돕는 문제해결 전문가로 활동중인 저자는 매출, 마케팅, 기획 등 업무와 관련된 문제만이 아니라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도 문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만들고, 계획을 수립할 때 덩어리를 작게 나누어 진짜 중요한 것을 뽑아낸다면 한결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스가와라 겐이치는 주식회사 문샷(Moonshot)의 대표이사다.

'기업의 10배 성장을 돕는다'는 모토로 비즈니스 전략 자문 회사 문샷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기업을 포함한 30여 개 기업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맡아 진행하고 있다. 기업과 업계에 존재하는 어려운 문제와 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최선의 해결책을 유도하여 성과를 이끌어내는 전문가다.

'작게 나누어 생각하기'를 기본으로 하는 그의 방식을 통해 수많은 고객 기업들이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으며, 현재 그는 시간당 300만 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

30대에 애드테크 기업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일했으며, 일본 통신 대기업 KDDI로 성공적인 매각을 이끈 뒤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여 3년 만에 매출 2,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후 스마트뉴스SmartNews에서 브랜드광고책임자 겸 B2B 마케팅 책임자로 일했다.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가 직접 주최하는 코틀러어워드Kotler Awards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사외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Ⅰ 생각의 큰 덩어리를 작게 나눠라


분해사고란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다.

분해의 정밀도가 높을수록 효율성 또한 높아져 최소 노력으로 최대 결과를 낼 수 있다.

양이 아닌 질이 중요한 시대가 된 만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해사고는 꼭 필요하다.

또한 전달하고 싶은 말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상대방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이야기할 수 있다보니 같은 문제점을 느끼더라도 분해사고 여부에 따라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달라진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분해사고는 필수역량이다.

아이디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대립을 피하면서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 있어 갈등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에서는 분해사고와 비슷한 개념인 OKR을 사용하고 있다.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이란, 목적과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열쇠가 되는 목표를 의미한다.

예컨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자는 목적이 있다고 가정해보면 최초의 목적에 대해 약 세 개의 목표를 설정한다.

이 목표들은 아래 단계의 목적이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행동이 순차적으로 분해되고 이를 실천해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면 궁극적으로 전체 목적이 달성되는 것이다.

정해진 대로 끝까지 밀어붙여 끌고 가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변화가 극심한 현재는 결정한 목적과 목표를 계속해서 분해해 재검토하여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분해사고란 어떻게 하는 것일까?

가장 중요한 포인트 6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 곱셈으로 분해한다

▣ 한 단계 위에서 전체를 조망한다

▣ 너무 작게 나누지 않는다

▣ 생각의 빈틈을 없애려면 반대 요소를 생각한다

▣ 의도적으로 크게 생각한다

▣ 주관적인 판단이나 감정은 분리한다


문제나 현상을 분해할 때 주로 곱셈을 사용한다.

숫자로 표현해 목표로 삼는 수치에 도달하기 쉬워지고 곱셈을 통해 기존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발상이 나오고 모호한 기준을 요소로 나타내 분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심으로 높은 효과를 내려 한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곱셈으로 표현되도록 분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의 틀을 넓히기 위해 자신이 가진 조각의 전체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상 전체를 분해하면 하나의 가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차라리 가지의 한 단계 위로 올라가 나무 기둥에 가까운 가지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나눠서 비교하는 것이 곧 분석인데, 분석이 서툰 사람은 무작정 작게 나누려는 경향이 있다.

분석에 유능한 사람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몇 퍼센트인가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기에 효과가 크고 빨리 달성할 수 있는 요소부터 처리한다.

효과가 크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 실행하는 것이 분해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문제를 분해해 적절한 선택지를 고르려면 틀을 넓혀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빈틈을 없애고 폭넓은 관점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기에, 선입견을 없애고 사고의 폭을 넓혀 선택지를 늘리는 간단한 방법이 바로 반대 요소를 생각하는 것이다.


사고의 면적을 넓히고 싶다면 본질적이거나 사회적인 의의로까지 범위를 넓혀 과장되게 생각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앞으론 기업이나 상품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어떠한 상황을 판단할 때 매몰 비용의 영향으로 그릇된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한다.

모두가 아이디어를 내 하나의 전략을 결정한 뒤 몰두하다 도중에 생각처럼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깨달아도 과감하게 그만두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나 분해사고를 하면 냉정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의 감정이 올바른 분해사고를 방해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도 생각의 폭을 넓히기 쉬워진다.



Ⅱ 인생의 목표를 실현하는 분해사고의 힘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고 이루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마냥 다른 사람들만 부러워할 순 없지 않은가!

이럴 때 적용시킬 수 있는 분해사고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하고 싶은 일과 닮고 싶은 롤모델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때 분해사고 플로차트를 적용시키면 큰 도움이 되니 책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롤모델을 참고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롤모델을 분해하면 나만의 목표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일, 능력, 인간관계, 가치관, 부, 소유물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컨대 경영자로서 뛰어난 수완을 가진 점을 존경하는 것인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도전하는 모습을 동경하는 것인지, 어마어마한 부를 이룬 모습에 대단함을 느끼는지 말이다.

롤모델이 가진 이상적인 요소를 분해하고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자신이 지금 해야 할 과제를 발견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롤모델을 분명하게 정했다면 이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분해사고한다.

필요한 현실적인 조건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야만 목표를 달성하기 수월해진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을 시간으로 분해한다. 언제까지 무엇을 해내면 실현 가능한 상태가 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목표는 다양한 변화를 인식하며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할 수 있어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우선 세워야 이상적인 삶으로 생각하는 방향성을 알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뤄낼 방법을 찾으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만 생각하게 되니 오롯이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뜻대로 풀리는 사람과 풀리지 않는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잘 풀리는 법의 비결은 긍정적인 마인드인 걸까?

그렇지 않다. 먼저 올바른 목적을 정하기 위해 목적을 분해했는지에 대한 여부에 따라 잘 풀리는 사람과 풀리지 않는 사람이 결정된다.

그렇다. 세세하게 쪼개 일을 진행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목적과 방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새기고 새겨야 하는 것이다.

"작게 나누어 생각하면 목표를 보는 눈이 달라져 사물이나 현상을 다르게 보게 되며 이뤄낼 명확한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20살이 되었을 때, 뭐든지 열심히만 하면 앞날이 술술 풀릴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명답은 아니었는데 왜그렇게 고생했는지 어리숙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 아닌 반성하게 되었었다.

선생님은 알고 계셨나보다, 분해사고의 힘을.

어느 날, 선생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때 선생님이 해주신 말 중 하나가 바로 이 말이었다.

"…… 쪼개서 생각하는 게 어떠니?"

그때를 기점으로 목표를 무작정 크게 잡거나 모호하게 잡는 습관을 고치기 시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 게 바로 분해사고의 힘이었다.


지금은 노력의 양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시대이다.

간혹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문제의 덩어리가 커서 보이지 않을 뿐 모든 문제는 해결책이 있다.

즉, 아무리 큰 문제라도 작게 나누면 누구라도 성과를 낼 수 있다.


같은 시간을 써서 10배의 성과를 만들고 싶다면, 작게 나누어 생각하는 습관을 지녀 보라.

단순하지만 당신의 일과 인생의 목표를 이룰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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