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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존 크럼볼츠.라이언 바비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하나, 책과 마주하다』
빠르게 성공하고 싶다면 빠르게 실패하라!
힘들고 고된 과정 없이 단번에 이룰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결국은 실패하는 과정을 겪어야만 한다.
미숙한 준비야말로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임을 저자는 강조하는데, 다만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준비가 덜 된 것을 시작하지 않아야 할 신호로 여긴다는 것이다.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그 방법은 『빠르게 실패하기』에 있다.
저자, 존 크럼볼츠는 진로상담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2004년 미국상담협회로부터 ‘상담계의 살아 있는 전설(Living Legend in Counseling Award)’에 선정되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을 강의하고 했으며, 가장 현실적이며 실현 가능한 진로상담을 위해 활발히 활동했다. 상담심리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레오나타일러상(Leona Tyler Award)을 비롯해 지식 기여 특별상(Distinguished Professional Contributions to Knowledge Award), 우수 연구상(Outstanding Research Award), 명예의 전당상(Hall of Fame Award), 우수 커리어상(Eminent Career Award)을 수상했다.
저자, 라이언 바비노는 진로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존 크럼볼츠 교수와 함께 스탠퍼드 대학교의 성공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박사, 하버드 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인간 발달 분야의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Ⅰ 과감하고 빠르게 실패하라
"가능한 한 좀 더 빨리, 그리고 자주 실패하세요."
세계에서 유명한 커피숍 중 하나는 단연 스타벅스다.
우리나라 또한 스타벅스에 대한 사랑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스타벅스에서 나온 한정판 MD들은 매번 진풍경을 보여주곤 한다.
하워드 슐츠가 곧장 스타벅스를 창립해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많은 실수를 했고 그 과정을 통해 성공으로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스타벅스 모델로 이탈리안 커피숍을 생각해 근사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슐츠의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이는 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전 직원들이 나비넥타이를 착용하고 커피를 내렸으며 매장에서는 끊임없이 오페라 음악이 흘러 나왔다고 한다.
미국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메뉴판은 이태리어로 되어 있어 손님들이 짜증을 내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수천 가지의 실험과 실패 그리고 개선을 통해 지금의 스타벅스에 이르게 된 것이다.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는 지론은 실리콘밸리 사업가들이 말하는 실패하며 전진하기와 같은 의미이며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신제품을 빠르게 선보여 피드백을 얻어 취약점을 파악해 다음 행보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엉망인 상태에서 엉망이지 않은 상태로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영화 제작 산업을 수천 개의 완성되지 않는 개념 사이에 몇 가지 괜찮은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원시적인 스토리보드 몇 장에서 시작한다. 초기에는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가 셀 수 없이 많다. 애니메이션 팀은 하나의 최종 컷을 위해 수천 번의 수정을 거친다. 실패를 거듭하는 여유를 스스로 허락하면서 형편없는 아이디어는 가능한 한 빨리 내던진다. 그리고 그때서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픽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회장인 에드 캣멀은 픽사의 작품에 대해 이러한 말을 남겼었는데, 픽사 또한 이러한 지침을 따르고 있다.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 「니모를 찾아서」, 「월-E」의 감독인 앤드류 스탠튼도 이러한 말을 했다.
"제 전략은 항상 똑같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실패해버리자는거죠. 즉, 망치는 걸 피할 수 없으니 이점을 인정하자는 겁니다. 두려워해서는 안 돼요. 물론 해답에 도달하려면 그 과정도 신속해야겠죠. 생각해보세요. 사춘기도 지나지 않고 성인에 이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어차피 한 번에 성공할 수는 없어요. 저는 금방 틀릴 것이고 정말 빨리 틀릴 것입니다."
즉, 스스로에게 실패할 여유를 허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특히, 창의적인 일을 할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다.
직접 해보지 않는 이상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일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지 결과가 어떻게 날지는 모르기에, 우리는 빠르게 실패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하는 것이다.
Ⅱ 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사람은 대범할 정도의 큰 성공을 목표로 삼는다.
이루기 어렵지만 성공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절대비법 전략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커다란 성공에는 실천해야 할 수많은 미션들이 존재한다.
가장 확실한 성공이 커다란 목표 설정이라는 개념이다.
그러나 모든 과제를 수행하기 전 멈춰버릴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게 되면 벽에 붙여둔 계획서를 뜯게 될지 모른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시작 자체는 참 아름다워 보인다.
그 때의 그 열정만큼은 그 누구보다 빛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사고를 크게 가져도 좋으니 불필요한 제한을 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면서 굳이 성취 가능한 일들을 내던지지 말라는 것이다.
다만, 행동은 작게 하라고 권한다.
온갖 거창한 목표를 세워둔 채 살만 덕지덕지 붙여놓지 말고 좀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조급함이 앞서 괜스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목표만 거창하게 세우기도 한다.
꿈은 클수록 좋지만 작은 목표 하나씩 달성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생활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결국 자신감과 자존감은 물론 열정까지 자연스레 따라오니 충분히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테니깐.
※ 큰 성공만을 좇을 대 빠지게 되는 문제들
· 큰 목표 앞에서 주눅 들고 긴장하게 되며 행동하지 못하게 만든다.
· 문제를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 일을 끝맺는 데서 오는 성취감을 바로 느낄 수 없어 일상의 의욕과 동기가 저하된다.
· 일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요한다. 일에 대한 비용과 위험도 함께 커진다.
· 기회를 보지 못하게 한다. 한 가지 길만 고집하므로 다른 길은 보지 못하게 만든다.
· 일을 힘든 방법으로 해결하게 한다. 당신의 장점을 활용하기보다는 말이다.
· 미래의 보상에만 중점을 두니 날마다 성장하는 즐거움이 낮아지고 피드백을 받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좋다.
삶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워도 긍정적인 한 걸음은 충분히 내딛을 수 있다.
작은 성공 접근법은 작은 행동들이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는 데에 있지만 결국은 어딘가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니 우리는 성취해야 할 목표가 크다 하더라도 애쓸 필요도 없다.
일단 시작하고 변화를 만드는 것이 바로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첫걸음이자 시작이다.
작고 쉬운 행동일수록 좋다. 일직선이 아닌 길을 걷는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예상치 못하게 도달한다면 그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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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성공에는 천 개 그 이상의 실패가 있다!
커서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피아니스트, 선생님, 외교관이 전부였지만 지금은 그저 그 단어가 괜스레 생소하기만 하다.
알지도 못하고 시도 해보지 않은 일에 선택하고 헌신한다는 것은 마치 배우자를 결정하라고 강요받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니 이런 황당함에 마침표를 찍어도 좋을 것 같다.
이러한 과도한 계획은 결국 성공과 행복을 방해하는 원인이라며 저자는 성공한 삶을 살기 위해 미래 진로를 미리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세상은 넓고 역동적인데다 삶은 복잡하니 나의 미래 또한 바라보는 것이 참 쉽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꼼꼼히 읽고선 다시금 내 자세를 고쳐나가기로 했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기회는 끊임없이 찾아온다고 한다.
그 기회를 알아보고 놓치지 않느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으니, 그 기회를 알아보는 지혜로운 시각도 필요하다.
성공하고 싶어서, 배움에 있어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고 성장할 기회가 생기면 이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 행운이 나타날 지 모르는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끈기있게 인내해 온 사람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한다.
미국 전 대통령인 테오도르 루즈벨트가 이런 말을 했었다.
"다가올 수천 단계에 대해 걱정하기보다 눈앞의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