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딱 한 걸음의 힘 - 소소한 루틴을 단단한 멘탈로 만드는
미리암 융게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1년 12월
평점 :
『하나, 책과 마주하다』
행복과 성공은 별개인지라, 성공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성공에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에 들어가는 노력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위해 세운 계획을 행동에 옮기고, 그 행동을 꾸준히 행하곤 한다.
이렇게 보면 말은 참 쉬운데, 그 행동을 꾸준히 하리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습관을 바꾸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법들이 과연 존재할까?
그 답은 『딱 한 걸음의 힘』에 있다.
저자, 미리암 융게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행동치료 전문 심리치료사로 코칭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스트레스와 분노를 줄이고 공감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명상과 마음챙김이 큰 도움이 되는 걸 몸소 절감하여, 명상앱 헤드스페이스(Headspace)의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저자는 변화가 절실한 사람들을 돕는 과정에서, 현재 자신에게 해로운 습관을 알아차리고 고쳐나가는 작은 실천(Micro Habits)이 우리 삶을 얼마나 바꿔놓는지에 주목하였다. 나아가 심리학과 뇌과학에 대한 이해가 더 큰 효과를 낳는 데 착안해 습관의 기술을 연마해왔다.
Ⅰ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습관으로 마음을 살피다
무의식적을 생긴 습관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대부분 눈을 뜨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으로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알람을 끄고선, 날씨부터 시작하여 이것저것 보다보면 5분, 10분 금방 흐르게 마련이다.
저자 또한 이러한 무의식적인 습관이 있었던지라 알람만 끄고 스마트폰은 만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고요하고 평온한 아침을 맞기 위한 다짐이었지만, 다음 날 저자는 무의식적으로 알람을 끄고선 자연스레 외부 자극의 홍수에 빠져들게 된다.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이러면 안 되겠다싶어 굳게 마음을 다잡은 저자는 아날로그 시계를 구입해 알람을 맞추어놓았고 스마트폰은 욕실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곤 정확히 사흘이 지나자 스마트폰 금단 현상은 차츰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긍정적인 습관과 행동 방식은 오랫동안 유지할수록 좋다. 그만큼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 걸림돌이 무엇인지
⊙ 목표로 가는 길이 어떤 모습인지
⊙ 어떤 습관이 좋고 어떤 습관이 나쁜지
⊙ 습관과 행동 패턴은 어떻게 생기는지
⊙ 왜 어떤 습관들은 과거에는 중요했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는지
⊙ 당신은 어떤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지
⊙ 습관이 당신의 인성, 생활, 자아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 어떻게 하면 안전지대를 떠날 수 있는지
⊙ 어떻게 하면 새로운 습관을 들일 수 있는지
⊙ 새 습관이 자리 잡을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 어떻게 하면 미루지 않을지
⊙ 어떻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지
⊙ 올바른 보상 방법은 무엇인지
⊙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 어떻게 하면 자신과의 관계가 편해질지
여기 항목 중 눈에 들어오는 주제가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작은 변화를 주어야 할 때이다.
티끌 모아 태산!
책에 적용해보면 별거 아닌 작은 행동이 큰 효과를 낳는다는 의미로 Micro Habit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인 제임스 클리어 또한 Atomic Habits 원자 습관이란 말을 사용하는데 이와 맥락이 일치하다고 보면 된다.
즉, 전체가 과정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
Ⅱ 얼마나 간절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습관은 일상을 조직하여 안정감을 주는 루틴이다. 하지만 나에게 해를 주는 나쁜 습관 또한 존재한다.
나쁜 습관의 경우, 우리의 발전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어 자신의 특정 행동 패턴을 깨닫고 자신의 사고, 감정, 행동 패턴을 의심하며 가급적 바꿔야 한다.
습관은 말그대로 뇌의 에너지 절약 모드라 할 수 있다. 굳어진 행동덕에 뇌가 엄청난 일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습관은 특정 구조의 반복을 통해 굳어지며 우리 뇌를 바꿀 수 있다.
예컨대 인간관계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단순한 습관을 멈추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인성 자체를 바꿔 오랫동안 만족스러운 삶을 바란다면 이 조건을 명심하라고.
⊙ 인성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 실제로 바꿀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 변화에 습관이 들어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는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인간관계는 인성 변화 및 습관 변화의 중요한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왜 하느냐"이다.
Ⅲ 최초 2분 최소 21일, 멈추지만 마라
2분 규칙을 시험해보라!
작지만 중요한 일은 절대 미루지 않는다. 2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당장 처리한다.
이 2분 규칙은 《쏟아지는 일 완벽하게 해내는 법 Getting Things Done》의 저자인 미국 자기 관리 전문가 데이비드 앨런이 알려준 비법이다.
성공은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매일의 습관이 낳은 결과물이다. 반복이 힘이다. 반복을 통해 습관이 바뀐다. 그러니 새로운 행동을 최대한 자주 쉬지 않고 반복하라. 우리 두뇌의 대표는 의지가 아니라 루틴이다. 많은 행동이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제멋대로 일어난다. 신경망은 반복될 때마다 튼튼해진다.
☞
습관을 바꾸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실질적인 훈련법들이 과연 존재할까?
그 답은 『딱 한 걸음의 힘』에 있었다.
근래 올린 책들은 이미 새해 전날에 다 읽었던 책들인지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날 수밖에 없다.
이 책 또한 2021년 마지막 날에 읽었었는데, 책을 읽고서부턴 1월 1일부터 아침마다 읊조리는 말이 있다.
바로 "오늘부터 1일처럼!"이다.
습관의 힘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빠께서 조그마한 회사를 운영하시다가 엄마와 함께 일을 시작하게 되어 중학교 때부터는 동생들을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게 내 몫이었다.
외할머니가 항상 하시는 말씀처럼 첫째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라고, 부모님께서 새벽 일찍 나가셨다가 밤늦게 오시니 집안일을 하는 것을 물론 동생을 챙기는 것 또한 힘들긴 했어도 싫지는 않았다.
14살의 어린 나이었어도, 아홉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나 두 살차이 나는 여동생이나 내게는 마냥 동생이라기보단 내 아이같다는 마음이 컸었던 것 같았다.
가급적 엄마가 늦게 나가 남동생을 챙겨주고 출근하시기도 했지만 내가 유치원에 보내야할 때도 많았다.
새벽 6시 50분에 일어나 빠르게 샤워하고 여동생을 깨워 욕실로 보낸 후에 마지막으로 남동생을 깨워 씻기고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동분서주하게 준비한 뒤 남동생은 유치원에 보내고 나와 여동생은 곧장 학교에 갔었다.
습관처럼 굳어진 새벽 기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아무리 늦게 잔다 한들 새벽 6시가 되면 자연스레 눈이 떠진다. 또한 청소, 빨래 등 집안일도 굉장히 규칙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또한 무의식적인 습관처럼 굳어진 것이다.
이렇게 지금까지 해왔기에 엄마께서 집안일을 한다해도 내 손이 거쳐져야 마음이 편해진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할지도ꔷ̑◡ꔷ̑)
간혹 가족들에게도 그런 말을 듣는다. '좀 쉬어. 너무 피곤하게 살지마.'
가족 모두 쉬는 날, 다들 뒹구르르할 때 나는 평소와 같이 아침 일찍이 집안일을 시작한다.
뭘 그렇게 피곤하게, 힘들게 사냐고 하는데 사실 전부터 그래왔던 것인지라 피곤하게 사는 삶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아!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냥 자연스레 몸부터 움직여진다.
이렇게보면 내가 생각하는 습관이란 '나만의 자리 잡기'라고 생각된다.
순서대로 행해지는, 흩뜨러져 있다해도 결국은 제자리를 찾아주는 집안일만 봐도 말이다.
공부와 관련된 습관도 꽤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첩에 영단어를 적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운 영어는 내게 신세계였다. 특히 영단어가 그랬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일단 적고 봤는데, 그래서 자리잡게 된 습관 중 하나가 바로 수첩에 영단어를 적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간간히 적긴 해도, 원서를 보거나 뉴스를 볼 때면 모르는 단어가 종종 나와 그 때마다 꼭 적곤 한다.
선하고 정직하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사는 삶이 내가 지향하는 삶이다.
자신의 발전에 도움되는 습관 키우는 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
마음만 먹었다면, 지금 당장 첫 단추 꿰는 것부터가 중요하다. 그 첫번째로 유익한 습관 목록을 적어놓는 것은 어떨까?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간단한 게 좋다.
-하루 계획을 세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나를 혹은 남을 칭찬한다.
-하루 3번, 미소를 짓는다.
-자주 웃는다.
-물을 2리터씩 먹는다.
-걷는다.
-운동한다.
- ……
별 것 아닌 작고 사소한 다짐 혹은 목표가 습관처럼 몸에 베어지면, 분명 매우 이롭고도 매우 유익한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