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 사람 - 민서의 행복 에세이
김민서 지음 / 히읏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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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나를 애정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

그들 덕분에 잘 견뎌내고 또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내가 애정하는 사람은 사실 나 자신이었다.


저자, 민서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음악과 연기 활동을 하며 지내고 있다. 싫어하는 것이 참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만큼 좋아하는 것도 많았다는 것을 천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강아지와 커피, 잔잔한 노래, 애니메이션 그리고 모든 계절을 좋아한다.



> 목차

1장. 해주고 싶은 말

이대로의 행복

행복하자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야경

가수가 된 이유

사랑노래

나를 먼저 사랑할 것

그런 밤

그래서 좋았어

내가 오래 알아왔던 너는

그래도 괜찮겠다고 생각해

태도

A에게

눈물 면역

필름 카메라

해주고 싶은 말


2장.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

오늘의 혼잣말

이렇게 작아도 외로운데

자꾸만 너로 보인다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

그럴 걸 그랬다

언니

우리의 계절

생일

명품가방

명품가방 2

서울 오랜만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

당신은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3장. 목련이 폈더라

길고양이

목련이 폈더라

가족사진

슈퍼스타 K

싸운 날

눈이 건조해서 그래

울음 포인트가 같은 사람

일기

Love Yourself

완벽한 이방인

긍정의 에너지

구원

레슨

사람

늦어도 좋다는 것

걸어볼까



행복하자


젊음 역시 마찬가지겠지.

당연해서 몰랐던 젊은 순간들이 많겠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나한테 남은 여름이 백 번도 안 된다는 말.

정말 그렇잖아. 많이 놀랐어.

별안간에 여름이 조금 더 소중해졌어.

그건 아마 겨울에도 그 언제라도 마찬가지일 거야.


행복하자.

여름에는 여름의 방법으로

겨울에는 겨울의 방법으로 말이야.



나를 먼저 사랑할 것


이 큰 세상 속에서 나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뿐일 것이고 그 비밀스러운 공간은 나 스스로만이 채울 수 있을 테니까.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아껴주고 채워줘야겠다. 그렇게 내가 나를 사랑해줘야, 결국 나도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테니까.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이었던 거다, 나는.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먼 미래에도. 내가 엄마 아빠의 자식으로 살아 숨쉬는 동안에는 늘 존재만으로 고마운 사람인 거다. 어떤 상황이 어떤 사람이 언젠가 나를 힘들게 하고 고달프게 할지라도 나는 누군가에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읽다보면 공감되고, 읽고나면 문득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생에서 힘들거나 슬픈 순간에 옆에 있어주는 것은 결국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이자 나를 애정해주는 사람들이다.

가족, 친구, 지인, 선생님, 나를 애정해주는 사람들이자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이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나 또한 그랬다.

나보단 남에게 중심을 맞춰주는 삶이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결국은 내가 행복해야 남 또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는 사실을 항상 상기한다.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읽다보면 금세 읽을 정도로 마음 편하게 하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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