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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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로봇과 자동화는 21세기의 핵심 단어이다.

수제로 작업했던 직종들이 대부분 자취를 감추고 이제는 그 일을 '기계'가 대신하고 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앞부분에서 찰리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동화'로 인한 직업의 변화에 대한 개념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찰리의 아빠는 쥐꼬리같은 월급에 일은 고되지만 치약 공장에서 치약 뚜껑을 끼우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황금티켓대란으로 초콜릿때문에 충치 환자가 늘면서 치약 공장은 큰 돈을 벌게 되었고 공장에서는 빠른 일처리를 위해 자동화 기계가 들이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찰리 아빠는 실직자가 되고 만다.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멀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지금부터 (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의 회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이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43가지 평가 기준을 통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예측가이다.

이 중 유로화, 영국 파운드, 러시아 루브르, 중국 위안화, 원유 가격, 천연가스 가격, 금 가격, 산업 철강 가격, 농산품 가격, 미국의 일자리 등 총 25가지 평가 기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행사에 참석하며 민간 기업, 공기업, 산업 단체 등 다양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일의 미래, 블록체인, 비트코인,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데이터 분석, 예측, 가짜 뉴스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나토 및 미 정부에서 자문 역할을 했다.




로보칼립스 혹은 로보토피아


저자는 가장 유력한 미래는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 사이 그 어딘가라며 준비 정도와 훈련 및 교육, 채용 기회에 대한 접근성 등은 향후 개인과 사회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잠시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의 개념을 언급하자면 로보칼립스 Robocalypse는 로봇 Robot과 종말을 뜻하는 라틴어 아포칼립스 Apocalypse의 합성어로, 로봇으로 인한 종말을 뜻하는 말이며 로보토피아 Robotopia는 로봇 Robot과 이상향을 뜻하는 Utopia의 합성어이다.

앞으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로봇은 여러 장, 단점이 있겠지만 장점이 더 클지, 단점이 더 클지는 장담할 수가 없다.

「아이 로봇」, 「터미네이터」 등과 같은 SF영화에서 다뤄지는 로봇의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극단적인 장면으로 인해 로봇의 단점만 부각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는 자동화, 인공지능이 가져올 잠재적 위기와 긍정적 기회를 꼭 살펴봐야 한다.

다가올 로봇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분명 우리 직업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로보칼립스, 일자리의 부정적 미래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해보기 위해선 로보칼립스와 로보토피아의 논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보칼립스는 '이번에는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이전과는 다른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를 무시하고 앞서 나간다면 세계가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이라 강조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바로 이 네 가지다.

① 사람들은 노동시장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

② 모든 직업이 사라진다.

③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상실한다.

④ 로봇이 인류를 집어삼킬 것이다.


산업혁명 때보다는 변화의 규모가 작겠지만 변화의 속도는 유례없을 정도로 빠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시대를 거쳐오며 우리는 노동시장에서 일어날 실제적 변화에 대해 잘 대비하고 있지만, 기술 및 교육 수준 그리고 소득이 낮은 직업들은 로봇이 이 일들을 대체하고자 몰려올 것이 분명하기에 항상 로보칼립스의 위협 앞에 있다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로보토피아, 일자리의 긍정적 미래


로보토피아의 완전한 형태의 환경은, 로봇이 다 하고 사람은 무한히 쉬는 세상일 것이다.

사실 이렇게만 들으면 '와' 하고 감탄하는 것은 1초밖에 되질 않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현실적으로 불가하기 때문이다.

로봇으로 인한 완벽한 세상은 아니지만, 로봇을 '잘' 이용한 세상은 분명 많은 이로운 점들도 있다.

크게 보자면, 일터에서의 자유 시간, 집에서의 자유 시간,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시간 확보 등이 있다.

영화 「아이 로봇」을 보면 각 개인마다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을 보여준다.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고 집안일을 도와주고 나아가 사람을 구하는 일까지 말이다.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다.

로보토피아는 시간을 자유롭게 하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고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을 증가시키는 요소를 가져올 것이라 주장한다.




앞으로, 우리 일자리의 미래


로봇은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이다.


(책에서 낸 통계는 미국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그 흐름은 비슷하니 이를 염두해두고 읽기를 바란다.)

알다시피 산업화로 넘어가면서 무역과 기술로 인해 농업이 점점 뒷전으로 밀려났는데 제조업도 그 뒤를 이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세이다.

생산성은 노동자로부터 얼마나 많이 얻어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척도인데 즉, 생산성 수준이 높을수록 노동자별 결과물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고용인이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는 '자본과 기술'이 있다.


IT, 로봇공학의 출연으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는데 경제학자들이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들을 논의할 때 로버트 솔로의 성장모델을 이용한다.

솔로의 성장모델은 경제 성장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도구로, Y = f ( K, L, A ) 으로 표현된다.

생산성 변화(Y)가 K(자본), L(노동), A(기술)의 함수(f)임을 의미하며, A는 기술을 뜻하지만 앞으로 점차 자동화로 표현될 것이고 수많은 작업에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이 이뤄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논리가 필요 없는 역할에 불과했던 로봇은 앞으로 구조화된 상황에서 논리력과 적응력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즉, 앞으로 로봇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가 어디인지를 우리는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로봇과 자동화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함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도 있다. 예컨데, 텔레마케터, 회계사, 소매판매원, 타이피스트, 기계공 등이 있다.

살짝 덧붙이자면, 물론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늘 순 있겠지만 로봇은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할 순 없기에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영역은 크게 변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자. 흔히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등장하지 않았던 물건이었다.

3G, 4G, 5G와 같이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누구나 휴대폰을 들고 다니던 세상이 아니었기에 한 블록마다 있던 것이 바로 공중전화박스였다.

(가끔은 90년대생이기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가는 이 모든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휴대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자기기들을 메모리 박스에 잘 보관하고 있는데 아마 지금 학생들은 CDP나 MP3도 모를 것이다.

SONY에서 나온 CDP에 이어 아이리버 MP3까지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유물이 되었으니, 이 얼마나 성장속도가 빠른 것인가!


자동화 시대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은 분명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그 전문성을 쌓는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과의 진정한 접촉을 경험하는 일은 로봇이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의료, 예술, 기술, 정보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앞으로 본인에게 큰 이점이 될 것이다.

로봇으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은 분명 변화하는 노동력의 요구에 맞추기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되는 세상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만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수혜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에 맞춰 사회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롱펠로우가 이런 말을 했다.

과거를 뒤돌아보지 마라. 현재를 믿으라. 그리고 씩씩하게 미래를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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