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을까.

아프다, 안 아프다를 반복하니 익숙해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참 지칠 수밖에 없다.

문득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기도 하는데 하루, 하루 흘러가는 시간들이 덧없어지면 안되기에 나름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당연하게 해왔던 루틴들이 깨지고, 당연하게 기억하고 있던 것들을 놓치는 실수를 하는데 그럴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릴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강제(?) 디지털 디톡스 덕분에 읽은 책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또 글 써지는 게 한 걸음, 한 걸음 더 늦춰진다.

또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난주에 읽었던 책들을 올려본다♥




『17일』 | 롤라 라퐁

패트리샤 허스트 납치 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로 스톡홀름신드롬의 이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악의 꽃』 | 샤를 보들레르/앙리 마티스

'앙리 마티스'하면 제일 먼저 그림부터 떠오르는 건 당연하다.

직접 그린 삽화에 직접 선택한 보들레르의 시들이 순식간에 시간의 흐름을 타게 해준다.



『당시 사계 봄을 노래하다』 | 삼호고전연구회

과거 우리의 조상이 지었던 한시만 다룬 책들만 엮은 책을 가끔씩 읽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당시를 다룬 책은 접해보지 못해 읽게 되었다.

아마 대부분 고전시는 학창시절에 접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이다.

그 때는 '공부'라는 것에 억압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읽게 되었지만 지금 고전시를 펼쳐들게 되면 아마 그 느낌이 다를 것이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 염승환

주식과 관련된 꽤 유명한 책으로 주식투자 바이블이라고도 불린다.

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것들만 알차게 담겨 있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퇴계 편지 백 편』 | 퇴계 이황

퇴계 이황과 관련된 책을 꽤나 읽었는데 '퇴서백선 退書百選'의 최초 번역판이라 읽게 되었다.

「퇴서백선」은 퇴계의 숙부 송재(松齋) 이우(李堣)의 후손인 소은(小隱) 이정로가 정조正祖의 명으로 편집한 『주서백선朱書百選』의 선례에 따라 1,000여 통의 퇴계 편지에서 100편을 골라 6권 3책으로 편집하였다.

자성을 위해 편집하여 자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목적으로 「퇴서백선」을 편집하였고 손자인 이종무李鍾武가 이후익에게 발문을 받아 간행하였다.

이 책은 「퇴서백선」을 주제별로 다시 엮어 번역한 책이다.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리우난

"왜 나는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실생활에서 단련되는 능력이다.

다짐만 해서 절대 좋아지는 것도 아니기에 말하기 능력 또한 제대로 알고 터득해야 한다.

그러한 고민을 알기에 저자는 구체적 상황들을 예시로 들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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