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마리 공룡 : 거대 강아지산으로 가다 13마리 공룡 1
김현태 지음, 젤리이모 그림 / 소담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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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책과 마주하다』


어른이 되어도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게 바로 동화책이다.

나름 동화책도 많이 읽는 편인데다 매달 책결산할 때는 한꺼번에 찍긴 하는데 굳이 (소개하는) 책탑에 올리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면 은근히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동화책들이 많아 소개했을 걸 했나 싶기도 하다.


막내 우루를 구하기 위해 거대 강아지산으로 출발한 12마리의 공룡들의 모험담을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순간, '우루'라고 하니깐 「도리를 찾아서」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공룡들이 (거대)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풉' 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협동심'이다.



(책 읽는 습관에 관련된 글을 쓰다 말았는데 그 중간 부분을 살짝 데려오자면)

물론,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습관을 크게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자녀에게 독서 습관을 기르게 하고 싶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어렸을 때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데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어렸을 때는 잘 읽었는데 오히려 크면서 안 읽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책을 읽어주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환경 조성을 빠뜨릴 순 없다. 부모는 거실에 앉아 TV를 보면서 아이들에게는 책 읽으라고 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다.

나의 독서 습관은 엄마의 역할이 매우 컸었다.

딱딱하고, 틀에 박히진 않았지만 지정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독서했으며 무엇보다 독서할 때의 마인드가 단순히 '배움'의 의미가 아닌 '힐링'의 의미로 받아들였던 것이 매우 컸다.

클래식을 틀어놓고 책 읽었던 그 순간들이 고스란히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취향 차이지만, 가요보단 팝을 더 좋아하고 팝보단 클래식을 더 좋아한다.


고스란히 줄거리를 담자니 다 이야기해버리는 것 같아 이런 저런 이야기로 빠져버렸다.

너무 짤막하게 쓸 수밖에 없는 것이 동화책 리뷰라서 매번 책탑에 안 담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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