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십엇소."
애신이 공책에 살포시 적어 유진초이에게 건넨, '보고십엇소'라는 짧은 문장.
이렇게 잡고 쓰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오랜만에 붓을 잡아들었다.
처음 붓을 잡았을 때, 정자로 잘 썼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삐뚤빼뚤의 향연이다.
익숙지 않아도, 먹물과 붓의 매력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몇 번 써봐야 모양새가 날 듯 싶다.
| 일희일비하는 그대에게
| 에세이
| 서예가 인중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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