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책에서 마주친 한 줄』


최정상 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새로운 트렌드를 사회학자들이 정리했다. 첫째, 조용한 부. 둘째, 눈에 띄지 않는 소비. 셋째, 애써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기. 이 세 가지를 지키는 사람은 빛나지 않음으로써 빛난다.


오늘날에는 우수한 사람이 아니라 더 빠른 사람이 이깁니다. 그러니까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적합한 제안이 있을 때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자신 있게 더 많이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왜 할 수 없는가?”를 끊임없이 찾는 대신에 “왜 이것을 해야 하는가?”에 집중해야 합니다.


아비투스의 변화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가족 중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당신뿐인가? 몸에 밴 특유의 분위기가 우아한 해결책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야에서 일하는가? 최정상으로 가는 좋은 길에 있지만 아직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드는가? 최정상의 인물들과 같은 높이에서 활동하고, 자기계발에 끝이 없음을 깨닫는가? 당신의 관심사가 무엇이든, 어떤 야망을 품었든, 당신이 최고라고 여기는 바로 그것을 꼭 실현하기를 바란다.




『하나, 책과 마주하다』


아비투스가 삶, 기회, 지위를 결정한다.


아비투스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를 말하며 인생 설계부터 사고 및 생활방식, 말투, 사회적 지위, 성숙한 삶 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모두에게 아우라처럼 감싸져 있지만, 일부에게 날개를 달아주기도 하고 일부에게는 날개는 커녕 날아오르지 못하게 방해물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미 방해물이 되어버린 혹은 아직 날개를 달지 못했다는 가정하에, 어떻게 아비투스를 바꿀 수 있을까?


앞서 말했듯이,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에 우리의 사회적 지위가 자연스레 드러나게 된다.

인간은 공평한 조건하에 태어나지 않는다. 각자 다른 조건을 가지고 삶을 시작하기에 누구는 많이 또는 누구는 적게 성공에 유리한 아비투스를 몸에 익히게 된다.

소위 상류층의 아비투스가 더 많은 명성을 얻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것이 돈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의미있는 삶, 영향력 등에 다른 조건들이 돈만큼, 그 이상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에 우리는 이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남들과 구별 짓고 돋보이게 할 수단으로 크게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이 있다.

이 모든 자본들이 아비투스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다양하게 가질수록 날개를 달고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심리자본】

늘 같은 곳에 머물지 마라

회복탄력성의 중요성

긴장을 드러내지 말고 불평하지 마라

야심이 가능성을 만든다

관대함이 품위와 부를 끌어당긴다

높은 목표는 안전한 환경에서 만들어진다

올바른 품성이 성공을 유지시킨다

죽은 후에도 성공은 남아야 한다


【문화자본】

가장 갖기 어려운 자본

지위가 취향을 결정한다

프라다와 샤넬 대신 유기농과 자전거

프랑스어, 피아노, 축구 vs 그리스어, 바이올린, 골프

격식과 무례함

세계를 집으로, 지역을 고향으로

소탈해 보이는 기술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되, 뿌리를 인정하라


【지식자본】

좋은 교육의 중요성

생각보다 더 중요한 졸업장

지식이 능력이 될 때까지

나는 무엇에 심장이 뛰는가

폭넓은 관심이 시야를 넓힌다

창의성은 신의 선물이 아니다

남들이 모르는 정보에 접근하라

모든 차원에서 지식을 확장하라


【경제자본】

모두가 ‘아직 부족하다’

아무튼,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

돈을 다루는 방식이 품격을 결정한다

돈은 명품가방이 아닌 자유를 선사한다

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이웃집 부자는 고급 SUV를 타지 않는다

다른 6가지 자본을 얻기 위한 소비

지원을 받되, 지원에 의존하지 말 것

위로 도약하려면 우선 자립부터 해야 한다


【신체자본】

인생은 외모가 출중한 사람에게 유리한 게임

적당히 느슨하게 혹은 빈틈없이 단정하게

과시와 지위 상징은 필요 없다

자연스러운 주름의 미덕

진정한 보스는 마라톤을 즐긴다

당신의 신체를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대하라


【언어자본】

내가 쓰는 언어가 내 지위를 드러낸다

무엇을, 어디까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말하지 말고 보여라

구체적으로, 호의적으로, 해결 지향적으로

내용은 명료하게, 목소리는 정중하게

우두머리와의 스몰토크

언어적 공간 확보

나와 타인의 가치를 동시에 높여라


【사회자본】

타고난 출신을 받아들일 것

주변 사람이 당신을 완성한다

무리에 자연스럽게 소속되는 기술

패거리와 한통속 혹은 동맹과 커뮤니티

연락처 개수보다 중요한 것

뒤에서 밀어주는 손, 멘토

영향력을 원하면 눈에 띄어라

권력, 지위, 가시성: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위로 도약하려면 관계를 만들어라


여태껏 올린 서평들 중에서 습관과 관련된 인문서를 소개한 적이 꽤 있는데, 이 책은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 책에 대해서는 분명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물론, '정상'을 향한 다양한 조건들을 소개해주곤 있지만 처음부터 편향된 의견이 있는지라 고개를 끄덕이기에는 살짝 무리가 있어보인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자본들은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평소 목차를 기입하진 않지만 (가끔씩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일부러 목차를 써놓았다.

심리자본부터 사회자본까지, 이를 다양하게 가지는 것은 분명 우리의 삶에 굉장한 '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이 오르고자 한다면 지금의 수준에서 안주해선 안 된다. 더 높게 도약하기 위해 더 넓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계정신은 우리를 붙잡거나 옥죄려 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 높이고 한 단계 넓혀준다. _헤르만 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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