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대부분은 생일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6월 이전까지는 케이크(원형)를 먹을 일이 없다.

(평소, 조각케이크 몇 피스나 파이 위주로 티타임할 때 즐겨먹는 편이지 이렇게 원형으로 된 (통)케이크는 생일 때만 구입해서 먹는다.)

올해 첫 (통)케이크라 양이 줄지를 않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어쨌든, 예쁜 건 한 번 더 기록에 남기기:)

조각조각 모아진 치즈케이크는 참 예뻤고 돌세토장미와 미스티블루 꽃다발도 참 예뻤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어쩜 이렇게 예쁠 수 있을까!

돌세토 장미는 잎이 바래져도 그 바래진 매력이 참 멋스럽다.


수국은 매력적인 꽃 중 하나로 색에 따라 그 매력이 달라진다.

현재 큰 화분에 키우고 있는 수국은 (이전에 사진으로 올리긴 했지만) 분홍색이었다가 파랑색으로 변하더니 지금은 초록빛을 띄고 있다.

(참고로, 수국은 흙의 성질에 따라 색이 변한다.)


데려온 예쁜 꽃들 컨디셔닝하기 전에 찰칵!

리시안셔스로 예쁜 부케를 하나 만들고

수국과 리시안셔스의 조합으로 예쁜 꽃다발을 하나 만들고

수국과 리시안셔스 그리고 빅토리아 장미, 부르트 장미, 돌세토 장미를 섞어 예쁜 꽃다발을 하나 만들었다.


도매로 띄어오는 것부터 컨디셔닝 과정 그리고 예쁜 조합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그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데

요즘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어 포스팅을 못하고 있다.


부케부터 꽃다발까지,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이다.


며칠 전,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바로 강원도에 계시는 외할머니의 전화였다.

삼촌네와 살고 계시는 할머니는 코로나로 인해 올해 거의 집에만 계셨다.

마스크 쓰고 밭에 잠깐 갔다오시는 것과 잠깐 볼일 보는 것 외에는 동네 할머니들과의 만남도 거의 가지질 않으셔서 TV가 유일한 친구가 되셨다고 한다.

문득 손녀딸이 생각나 전화하셨다고 하는데 사십 분을 넘게 통화하며 수다꽃을 피웠다.

젊은 사람들도 집에만 있으면 이리도 갑갑한데 어르신들은 심심함을 달랠 길이 오로지 TV밖에 없으니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랄 뿐이다.

며칠 뒤, 화장품과 영양제 그리고 마스크랑 달달구리까지 큰 상자에 가득 넣어 곧장 소포를 보냈다.

물론 삼촌과 외숙모가 계시지만 이런 소소한 부분은 내가 챙겨드리는 것이 맞다 생각하여 주기적으로 화장품과 영양제는 넉넉하게 보낸다.

오전에 등기받은 할머니께서 곧장 내게 전화를 하셨는데, 남녀노소할 것 없이 택배 받는 것, 즉, 선물 받는 것은 그 누구에게나 행복이자 기쁨인 것 같다.


할머니랑 수다꽃을 피울 때면 항상 '공부'가 된다.

뭐랄까, 말그대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만 해주셔서 그날 그날 해주시는 말 중에 기억하고 싶은 말은 꼭 기록해둔다.

훗날, 나도 할머니 나이가 될 때면 총명하고 자애롭고 싶다.


『하나의 책장』에서 빠지면 섭섭한 책탑!

이번주도 알차게, 꽉 꽉 채워서 읽었다.

솔직히 책탑 기록은 꾸준히 하고 있는데 참 아이러니한 게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할 시기를 매번 놓친다.

쌓여있는 책탑들만 꾸준히 기록해도 몇 백개의 포스팅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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