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1 - 2020.4.30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뒤덮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COVID-19라 일컫는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품절에 이어 가격이 폭등하기까지 했다.
마스크 가격을 크게 체감했던 것은 평소 나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나 (기관지가 약해서) 감기 기운이 있으면 꼭 마스크를 쓰곤 한다.
그래서 매번 세 박스씩 사놓곤 하는데 딱 12월 중순 쯤에 구비해놓은 마스크가 거의 떨어질 것 같아서 세 박스를 구매했었다.
그 때, 세 박스 가격이 2+1 가격으로 육천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는데 순식간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다시 그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4-5만원 대로 가격이 올라 너무 놀랐다.
(그 때, 세 박스 안 샀으면 정말 큰일날 뻔했었다. 덕분에 가족들이 걱정없이 다닐 수 있었다.)
마스크 품귀현상 외에도 코로나19는 신천지, 이만희와 같은 뜨거운 감자를 몰게 하였다.
종교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를 의미한다.
여기서 신 혹은 초자연적인 절대자 혹은 힘에 대한 믿음이 그 대상인데 종교라는 게 참……. 할 말은 정-말 많지만 입 아프니깐 생략한다.
신천지 31번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전까지 확산세가 크지 않아 우리나라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겠지 싶었다.
(개인적으로 31번 확진자는 반성하며 살기를 바란다.)
1월 중순? 하순부터 지금까지 외식 한 번 한 적이 없다.
정부에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고 온라인 개학까지 열리게 되었는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올해부터 잠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 공부를 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아무리 아파도 집중하는데 문제 없었는데 이제는 집중도가 흐려져 (마스크 꼭 쓰고) 꾸준히 병원에 다니며 건강관리에 전념하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은 '건강'임을 느낀다.
스트레스도 덜 받으려 노력하는데 올해는 사건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
4월부터는 꽃을 기르기 시작했다.
마당에 큰 화분이 네 개나 있는데 작년 가을에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신경써주지 못했더니 겨울에 그 생명을 다했었다.
물을 안 준 것은 아니고 병들어 죽었다.
'네가 아프니깐 식물들도 덩달아 많이 아팠나보다.' _라는 말을 들으니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4월 초순, 병원갔다가 오는 길, 자주 가는 꽃집에 들렀는데 꽃집이모가 예쁜 수국 화분이 들어왔다며 보여주셨는데 한눈에 반해 곧바로 집으로 데려왔다.
한 달 동안 얼마나 예쁘게 자랐는지 모른다.
그 외에도 선물받은 카라와 같은 꽃들도 다육식물들도 고추, 방울토마토도 사랑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마당에 고추, 방울토마토, 수국만 놓고 나머지 식물들은 옥외마루에 비치해 두었는데 더 예쁜 꽃들이 꽃집에 들어오면 옥외마루를 아예 꽃밭으로 만들까도 생각중이다.
못 올린 리뷰도 밀리고 있고 글연재도 일주일에 1회밖에 못하고 있지만 피아노도 치고, 금도 뜯는 요즘, 글보다는 음의 일상이다.
여유로움이 익숙치않아 쫓기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괜찮은 듯 하다.
타이핑 치지 않은 것 뿐이지 그래도 휴대폰에, 메모지에, 노트에 옮겨야 할 것들이 잔뜩이다. 천-천-히 옮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