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결산 | 2019년 11월 ♡

11월
『아리랑』 전권
『나의 첫 민화수업』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모모』
『파워슈팅의 주식투자족보 시즌 3』
『공항에서 일주일을』
『개와 고양이에 관한 작은 세계사』
『공항에서 일주일을』
『나를 잃기 싫어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6개월 만에 교포로 오해 받은 평범한 공대생의 프랑스어 정복기』
중학교 1학년 때였다.
도서관에서 읽을 만한 소설을 고르고 있었는데 손이 닿지도 않는 맨 윗부분에 《아리랑》 전권이 쪼르륵 모아져 있었다.
솔직히 그쪽은 관심도 주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언니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아리랑 읽으려고?]
[응, 읽다보니 재미있더라고.]
[몇 권까지 읽었어?]
[지금 다섯 권까지.]
[난 그 때 딱 한 권 읽고 말았는데.]
[근데 뭔가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짜릿함이 있더라고.]
별 말 없는 대화지만 괜시리 궁금해졌다.
책 한 권 딱 읽고나면 거기서 오는 뿌듯함은 느껴봤지 전권을 읽고나서 오는 짜릿함은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였던 것 같다. 언젠가 나도 저 《아리랑》 전권을 읽어보리라 다짐아닌 다짐을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2019년 11월에 드디어 완독하게 되었다.
아무튼 이 달은 《아리랑》 전권을 완독하느라 다른 책에는 손도 못 댔던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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