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
구병모 지음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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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날개로 세상을 크게 안는 법, 『버드 스트라이크』

 

 

 

 

 

『하나, 책과 마주하다』

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를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버드 스트라이크』 또한 실망시키지 않았다.

 

외롭게 사는 주인공 루는 시 청사라는 공간에서 소외된 채 생활한다.

비오는 보통과는 다르게 생겨 익인 공동체에서 배척받아 소외된 채 생활한다. (참고로, 비오는 익인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익인들에 의해 청사 건물이 습격을 받는데 앞서 말했듯이 보통의 익인과는 달리 작은 날개로 태어난 비오는 비행 능력이 부족해 결국 청사에 갇히고 만다. 이후 비오는 루를 인질 삼아 함께 청사 밖으로 나가 고원 지대로 돌아가게 된다.

루가 처음으로 비오를 마주했을 때, 그녀는 많은 것을 깨닫는다.

(이후 줄거리를 쓰다보니 자연스레 결말까지 가게되서 줄거리는 이쯤에서 생략해야겠다.)

 

어쩌면 후루룩 읽히는 소설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나름 생각하며 읽다보면 참 심오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익인과 인간, 단순히 그 경계에 대해 묻는 것이 아니다.

크게 보면 사회의 고정관념을 넘어서라는 메시지까지 담겨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설 속 상황들을 다른 면에서 바라보면 우리네 사회적 구조의 문제점과도 맞물려 있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익인이라는 설정부터 익인과 인간의 갈등을 다루었다는 점이 참 신박했다.

소설에서의 마지막 메시지는 아마 '성장'을 담고있지 않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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