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을 용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인생의 전환점에 가져야 할 한 가지 , 『벌거벗을 용기』

 

 

 

 

 

『하나, 책과 마주하다』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기에 요즘은 모두가 나를 위해 살겠노라고 다짐한다.

욜로부터 휘게와 같은 단어들이 등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어느순간 내 자신이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때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야 할까?

저자는 인생의 전환점에 서있다고 생각된다면 꼭 준비할 게 있다고 말한다.

과연 무엇일까? 그 답은 바로 『벌거벗을 용기』 속에 있다.

 

책은 성찰, 관계, 자산, 업, 건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이 다섯가지 요소를 이전과 다르게 실천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성한 꽃잎이 활짝 열린 장미는 보기만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허나 시간이 지날수록 꽃잎이 한 장, 한 장씩 떨어지는데 무성하게 피었던 이전과는 다르게 볼품이 없어진다.

인생 또한 마찬가지이다. 점점 벗겨지는 느낌이 들 것이다.

무슨 방송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두 중년배우의 대화였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을까. 근데 이제 우리 늙은이들은 어디 설 데도 없을 것 같아. 냄새난다고 싫어할 것 같아."

"에휴, 나이들면 어쩔 수 없는거지. 우리가 받아들여야지."

"그래도 마음은 썩 안 좋더라고."

저자는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면 전반전에 활약했던 그 모습 그대로로 살 수는 없기에, 예전만 못하기에 이를 인정하고 오히려 벌거벗은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끼며 벌거벗은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 인생은 꽃과 같아. 꽃이 마냥 피어 있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소. 하지만 나중에는 오그라들어서 시들어.

_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서

 

나는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우연히 인간극장 방영 당시 본방으로 챙겨보았고 따로 다운받아서 챙겨봤을 정도로 굉장히 애정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이후 영화로 개봉된다는 소식에 극장에서는 못 봤지만 나중에 따로 보았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두 눈이 퉁퉁 부었을 정도였다.

TV에서 나오는 곶감이 맛있겠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그 순간 방에서 뿅 하고 사라지셨다. 바로 곶감을 구하러 나가신 것이다.

사랑한다는 말 백 마디보다 작은 행동 하나가 배려고 사랑이다.

인간극장에서 PD가 결혼생활이 오래되셨네요라고 하니 할아버지가 곧바로 그런 말을 하신다. 너무 짧다고.

저자는 배우자는 나의 소중한 보물이기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식들이 취업 혹은 결혼으로 인해 나가면 남는 사람은 배우자 밖에 없기에.

 

내가 읽기에는 이른 감도 있지만 언젠가는 다가올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읽어보았다.

스무 살이 딱 되자마자 쏜살같이 흘러가는 시간을 볼 때면 내 인생의 후반전도 마냥 멀게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벌거벗을 용기』 인생의 후반전을 앞둔 이들만이 대상은 아니기에 인생의 전반전을 달리고 있는 이들 또한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선 바로 부모님께 드렸다. 꼭,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