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 - 2019.11.3

 

 

주말에 無의 상태로 있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막상 책상에 앉아도 잡고 있는 펜만 굴리고 펼쳐져 있는 책은 한 장도 넘기지 못했다.
마치 생각도 멈춤의 상태인 듯 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주에 위치해 있는 일이라면 어떻게든 해결해 볼텐데,
내 선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니 답답하기만 하다.
내 자신이 무너질 듯한 고통을 받으며 이렇게 큰 아픔을 감내해야 하는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하지만 어쩌겠는가.
어찌되었든 미루고 넘길 수 없으니,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생각들이니
생각들은 뒤로 미룬 채 내 몸이라도 더 아프지 않게 신경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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