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0 - 2019.10.31
불구덩이 한가운데 떨어진다면 이런 기분일까.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그리고 숨 쉬는 것도 힘들다.
가느다란 끈을 겨우 붙잡고 있지만 내 마음이 더 못 버티면…… 어떻게든 버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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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하고 새까만 밤, 차가운 밤공기를 느끼며 밤하늘에 점찍어진 별을 올려다보았다.
"오늘 하루도… 참 길다……."
시간이 빨리 흐르면 흘렀지 하루가 이렇게 길지 않았는데 말이다.
한번도 내색한 적 없이 모든 감정은 나홀로 품으며 살아왔다.
몸도, 마음도 아프다는 건 알았는데 이제는 버티기 힘들 정도로 지쳤나보다.
더 바쁘게, 더 복잡하게 움직이는데,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멍한 상태인 것 같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더 많이, 더 자주 되뇌인다.
너는 나약하지 않다고. 언제나처럼 마음 속에 묻고 다시 일어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