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무지가 전하는 행복 메시지,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하나, 책과 마주하다』

 

카카오 캐릭터 중 무지무지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무지'다.

무지를 보면 꼭 계란 노른자 같기도 하고 길쭉한 귀를 가진 게 토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무지는 바로 단무지다.

동글동글한 샛노란 얼굴에 새하얀 토끼옷을 입고선 귀여움을 마구 뿜어내는 캐릭터이다.

캐릭터와 관련된 에세이는 분홍색 책장 한 켠에 소장용으로도 모으고 있지만, 읽고나면 위로와 격려받는 느낌이라 가볍게 자주 읽는 편이다.

 

【다 잘될 거라고 말하진 않을게】, 【불안은 토끼옷에 달린 꼬리 같아】,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나의 외로움까지 사랑할래】, 【혼자라서 좋고, 함께라서 더 좋은】의 주제로 Part 5까지 무지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초긍정의 메시지가 아니라서 더 좋다.

나는 그저 한낱 망상 속의 희망을 바라보며 부여잡는 것보다는 현실을 깨닫고 그 현실 속에서 받은 상처에 대해 인정한 뒤 위로받고 격려받는 게 지금의 현실에서 버틸 수 있는거라 생각한다.

무지가 전하는 행복 메시지들을 엄선해서 골라 글쓰기 노트에 옮겨 적었는데 옮겨 적은 구절을 몇 마디 공유해볼까 한다.

 

행운을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내게 찾아온 우연을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단순히 해석하자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며 살으라는 뜻인데 이 말에 특히 공감한다.

감사한 마음을 가졌을 때 비로소 내가 가진 것들이 가치있게 바뀌기 때문이다.

 

좋았던 순간의 감정을 그 상태 그대로 캔으로 담아둘 수 있다면 좋겠다. 기억하고 싶을 때마다 꺼내볼 수 있게.

인간의 삶이 '희노애락' 그 자체라 하지만 좌절과 슬픔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 억지로 부여잡고 있던 마음마저 놓아버리고 싶다.

무지의 말처럼 좋았던 그 감정 캔에 담아 힘들 때마다 꺼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마이너스 감정, 플러스 감정, 차가운 감정, 따뜻한 감정, 내 머릿속에는 감정의 양 극단을 왔다 갔다 하는 N극과 S극이 모두 들어 있는 것 같아.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용기와 항상 대치하고 있다.

누가 승기를 잡느냐는 스스로에게 달려있기에 언제나 훈련이 필요하다.

 

어쩌면 지금의 '나'가 되려 지금의 현실을 어떻게든 잊어보고자 더 생각하고 더 행동하는 것 같아 하루가 끝나는 날이면 참 안쓰럽다.

그저 '선하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오고 있는데... 왜... 왜...

언제나처럼 가슴에 묻어두며 모르는 척 애써 보이는데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서 일부러라도 크게 숨 쉬며 내뱉고 있다.

매일매일 생각이 전환되는 순간, 생각이 멈추는 순간이 오면 버릇처럼 속으로 말한다.

"힘들었지? 많이 아팠지? 이제는 잘 될 거야. 그러니깐 걱정하지마. 네 자신을 한 번 더 믿고 더 많이 사랑해주는 게 지금으로서 최선이야. 사랑해. 사랑해."라고.

 

"너를 위한 주문을 외워줄게. 너는 무지무지 행운이 넘치는 사람, 네게는 무지무지 좋은 날들만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