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고 싶은 나날들

 

 

 칠흑같은 어둠이 내려온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요즘 그런 말이 나온다.

"오늘 하루, 참 길다……."

하루가 이렇게 길다는 느낌도,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 느낌도 처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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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기에, 여자이기에, 서 있는 위치에서의 한계를 느끼며 생각했다.

만약 내가 어리지 않았더라면, 만약 내가 여자가 아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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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키고, 엉키고... 풀지 못할 정도로 복잡하게 엉켜버린 목걸이 줄은 오랜 시간을 공 들인다면 결국은 풀리는데...

열심히 풀어내면서 혹여나 끊어지는 순간이 오면... 참 가슴 아플 것 같다.

끊어지고 싶지 않다. 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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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웃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지속하는 것.

쉼 없이, 그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살아왔는데... 아마 지쳤나 보다. 힘들었나 보다.

일부러라도 생각은 멈추고 바쁘게 살며 언제나처럼 버텨볼 것이다.

그런데 나... 많이 지쳤나 보다. 힘들었나 보다.

 

 

 

2019.10.28 A.M 3:45

...모든 것이 꿈만 같은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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