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B2B 기업은 매년 반복되는 전략 추진과 기계적이고 네트워크 중심인 조직개편의 구태를 탈피해야 한다. 그리고 객관화된 분석과 자성 과정을 통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B2B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지를 재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B2B 시장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그리고 그 기술들의 통합인 플랫폼 중심으로 위상이 역전되고 있다. ...... 반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포함한 솔루션 영역은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시장의 요구사항을 유연하게 반영하면서 전문화되어 쉽게 추격할 수 없는 영역으로 진화했다.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는 전문조직에서 하드웨어와 별개의  독자적인 목적으로 개발되어야 본연의 가치를 발할 수 있다. 콘텐츠 자체보다 단말기 판매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가 중요하고, 단말기 매출에 종속된 평가시스템이지속된다면 혁신적인 콘텐츠의 발굴이나 엔지니어들의 역량 업그레이드 역시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그에 반해 한국형 B2B 기업들은 시장환경 예측이나 기술개발보다는 조직과 인적자원의 강화 또는 대규모 투자계획 등이 미래 전략의 중심을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는제품과 솔루션 개발의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부단한 조직변화와 역량강화를 통해서 시장에 진입하거나 기존 시장을 방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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