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詩作 - 테드 휴즈의 시작법
테드 휴즈 지음, 김승일 옮김 / 비아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속에서 새로운 시가 시작될 때의 특이한 흥분, 가벼운 최면에 걸린 느낌, 나도 모르게 솟아나는 강력한 집중력, 그리고 윤곽, 크기, 색깔, 꼭맞는 결정적인 형식, 평범하고 생기 없는 것들 가운데서 생생히 살아 있는 특별한 실체, 이 모든 것들이야말로 제가 너무나도 잘 아는 것들, 절대로 다른 무엇과 헷갈릴 리 없는 것들입니다. 이것이 사냥이고, 시입니다.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 여러분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들입니다.

분량과 시간을 지정하는 방법의 또 다른 이점은 각각의 구절에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신선한 시도, 정확한 인식, 선택한 대상의 생생함을 전달할 수 있는 단어 선택들을 위해 문법이나 문장 구조를 다소 희생시키면서 자유로운 방식의 시 쓰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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