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눈에 담기

끝이 안 보이는, 맑고 파아란 하늘은 참 높아보였다.
뭉게뭉게한 구름은 손에 잡힐 것 같이 가까이에 있었고 몽실몽실한 솜사탕을 연상시켜 참 달콤해보였다.
반갑다고 철썩철썩거리며 나에게 다가오는 파도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 소리에 힐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모래를 맞이하니 부드러운 라떼같은 연한 모래들이 간지럼을 태웠다.
…… 그렇게, 완벽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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