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대답도 없었지만 한밤중 옥탑방의 불빛만은 환하게 대답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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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햇님이 밤에는 백열등이 그녀의 옥탑방을 환히 비춰준다.
어둠이 싫었다. 잡아먹히지는 않지만 잡아먹힐 것만 같은 두려움이 옥죄어와서.
이또한 그들이 그녀에게 행한 아픔이었다.
그녀는 언제쯤 이 어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