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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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나를 가두어왔다.
이 틀을 버리자 내 헤어스타일의 결정권을 갖게 됐다.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헤어스타일. 내면의 나를 표현해주기에, 외적으로 내면의 나를 확인할 수 있기에 나는 내 헤어스타일을 사랑한다.

물론 경제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사람은 분명 고마운 존재다. 그러나 그 사람과의 소통에서 내 세계를 보여줄 수 없다면, 언젠가 반드시 공허함이 찾아온다. 자기 자신이 되고자 하는,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관계는 피상적이고 계산적인 관계,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로 변질될 뿐이다.

인생이란 마라톤이 누군가가 정해놓은 목적지를 향해 누가 더 일찍 도착하느냐하는 경쟁은 아니다. 인생이란 마라톤은 각자 정한 목적지를 향해 각자의 속도로 달려가는, 자신만의 레이스에 가깝다.

앞으로 50년 동안 ‘행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달려갈 내곁에는 동료 마라토너 같은 친구들이 있다. 우리 우정에 거추장스러운 명품 백은 필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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