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백을 버린 날,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최유리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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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입기로 했다.‘‘

원하지 않는 길을 가게 된 엄마는 평생 엄마를 원망했다.

......

‘‘왜 이제 와서?‘‘
내 의문에 엄마는 이렇게 반박하는 듯했다.
‘‘아니, 이제서야.‘‘

건강한 자존감.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믿기에 자기 자신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 그것은 성인이 되어서 부모에게 일일이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위험을 마주쳤을 때 자신을 굳건히 보호하는 방패가 되어준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겐 엄마의 인정이 아니라, 나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자기애가 필요했다. 논문을 써서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사회적 지위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로 인한 부모님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난 이미 소중한 사람인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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