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 보이지만 차분한 인상을 가진 그는 말쑥한 양복만큼이나 굉장한 외모를 소유한 남자였다.

그런데 남자의 새하얀 셔츠와 블루빛의 넥타이가 커피로 물든 모습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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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마주하여 받는 느낌 중 하나는 '차가움'이었다.

허나 처음 마주한 사람도 몇 초간은 빤히 쳐다볼 정도로 인상깊은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또렷한 그리고 깊은 눈을 가졌으나 그의 눈에는 슬픔이 서려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가 누구인지 마음 한 켠에 궁금증이 생겼다가 이내 사라졌다.

하지만 그 때 마주하지 않았더라면 훗날 마주칠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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