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줄까요? - 어른이 되어 키가 컸습니다 Small Hobby Good Life 2
곽수혜 지음 / 팜파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어른이 되어 배우는 발레의 첫걸음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내 몸은 이렇게 생겼구나’ ‘나는 이쪽 근육이 더 약하네’ ‘어깨 관절이 굳어 있구나’ ‘왼쪽 발보다 오른쪽 발로 균형을 잡는 게 더 힘들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민망해하거나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지금의 내 모습을 비약과 과장 없이 수용해야 앞으로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발레의 가장 기본자세는 1번 자세다. 다리는 외회전하여 마치 발을 180도로 펼친 것처럼 만들고, 무릎 뒤부터 허벅지까지 틈 없이 꼭 붙인다. 마치 다림질한 듯 팽팽하고 구김 없이 몸을 바르게 편 상태로 있는 것이다. 특히 기초반에 있을 때는 바르게 서기 위해 모든 동작을 연습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바르게 서는 것을 목표로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린다.
문제는 나 스스로 바르게 서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순간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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