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문의 비극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5
고사카이 후보쿠 외 지음, 엄인경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어느 가문의 비극』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권총에 맞은 채 발견된 자산가 고헤이, 그를 죽인 이는 과연 누구일까?

 

지금은 방영이 끝나서 아쉽지만 나는 CSI 시리즈 마니아였다.

LAS VEGAS부터 NEW YORK, MIAMI 시리즈 전부를 3-4번이나 봤을 정도로 좋아했다.

어린 시절 엄마가 미드를 자주 보셨는데 따라 보다가 영어 공부도 목적이었지만 과학을 통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나의 흥미를 충분히 이끌었었다.

지금도 전편을 다운받고 가끔씩 생각나면 보곤 한다. 그래서 에피소드가 시작되면 범인이 누구인지, 어떤 트릭을 썼는지 자연스레 생각날 정도이다.

사건 현장은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너무 잔인하고 무서워서 스킵하지만 추리하는 부분은 꼼꼼하게 보는 편이다.

어쨌든, 간만에 몰입하며 본 추리 소설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한다.

한 자산가가 총에 맞은 채 발견되었다. 그의 이름은 고헤이.

고헤이는 어마어마한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산가인데, 그가 죽고난 후 유언장이 공개되었다.

"나를 살해하거나 또는 살해를 계획하거나 혹은 그러한 혐의가 인정되는 자는 상속의 권리를 상실한다."

그에게는 상속인 네 명이 있었는데 바로 외아들인 고로, 여동생인 가쓰에, 사촌동생인 다메조, 조카인 노보루이다.

만약 고헤이가 권총 자살을 했다면 권총을 손에 쥐고 있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권총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네 명 중 고헤이를 죽인 이가 분명 있다는 것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들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다.

고헤이가 살해당하는 전날과 당일의 행적을 살펴보면 그는 전날 뜬금없이 유언장을 고치겠다는 말을 꺼내 상속인 네 명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한 살해되는 당일에도 전 재산을 동물애호협회에 주겠다는 말도 꺼냈다.

담당 형사인 가가미는 네 명 모두 용의선상에 올리지만 사건 당일 오후 3시 상속인 네 명 모두 알리바이가 있어 심란함에 빠진다.

그러던 중 피해자의 여동생인 가쓰에가 그런 말을 한다.

우리 모두 오빠인 고헤이를 미워했다고. 모두가 그를 죽이고 싶어할 만큼 싫어했다고.

그렇다면 누군가 일부러 알리바이를 만들고선 고헤이를 죽였다는 것이다.

고헤이를 죽인 자는 과연 누구일까?

 

여기서 상속인 네 명 모두 고헤이를 죽일만한 동기가 있는데다 대부분 권총 만지는 데 능통하다. 알리바이는 만들면 되는 것이기에.
외아들인 고로에게는 아픔이 있다. 8년 전 어머니가 자살을 한 것이다. 고로는 어머니가 자살한 데에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고 있다. 미쳐서 자살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학대했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인 가쓰에는 오빠 집에 들어와 빌붙어 살고 있는 존재이다.
가쓰에 또한 부모님께 유산을 받았지만 여기저기 방랑 생활을 즐기다 이혼까지 하게 되면서 오빠네 집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조카인 노보르는 흥신소 직원으로 당국에서 가끔씩 조력자 역할을 맡기도 하는 인물이다.
사촌동생인 다메조는 소심하고 겁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총 쏘는 법을 알고 있다.
 

네 명 모두 범행 시각으로 추정되는 3시에 알리바이가 있지만 피해자를 살해할 만한 증오가 있으며 권총을 다룰 줄 알기에 네 명 모두 용의자이다.

처음에는 ㅇㅇ이 고헤이를 죽인 범인이라 생각했는데 점점 읽다보니 ㅇㅇ가 범인일 것이라 추측되었다.

(결국 나는 결말을 보기 전에 범인을 맞췄다! vV 수사물 많이 본 보람이%EC%A2%8B%EC%95%84)

 

무더운 날이 지속되고 있는데 여름에는 멍멍이도 안 걸린다는 감기에 걸려 너무 고생중이다.

중이염까지 걸려서 귀까지 아파 고생중인데 이제 곧 휴가철이니 얼른 나아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무더운 휴가철,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