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7.2 - 2019.7.11


 

상처에 둔감해지려면 아직도 멀었나보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이들 덕분에 괜시리 내 마음에 스크래치가 난다.

상대방의 기분은 신경쓰지 않고 매번 옳은 소리를 툭 툭 내뱉으며 무심하게 행동해도

한 번이라도 잘해주면 '아, 쟤는 알고보면 착한 아이였어!'라고 단정짓는 반면에

상대방의 기분을 신경쓰기 위해, 배려하기 위해 틀리고 싫은 말을 내뱉어도 내색하지 않고 그저 참고만 있다가

한 번 옳은 소리를 내뱉으면 '아, 쟤는 알고보면 못된 아이였어!'라고 단정짓는다.

 

말이 가진 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얼마나 큰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거짓된 말이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도.

 

-

 

가끔씩 그런 날이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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