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 맨

 

어린 스탠리가 타임리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족의 도움 덕분이든,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 있게 된 순수한 행운이든, 아니면 그 둘 다에 해당하든 간에, 출판인 마틴 굿맨과의 오랜 인연은 스탠리의 경력을 만들어준 중요한 뿌리였다.
_p.69

 

이 젊은 편집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미스터 타임리 코믹스'라는 새로운 별명을 생각해냈다.
그리고 메인 작가이자, 프리랜서 작가들의 작품을 편집하는 편집자이자, 그림을 관리하는 아트 디렉터로 스스로를 연마하기 시작했다.
소년은 성장했고, 자신의 일을 찾았다.
_p.93

 

그는 자기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었지만, 외부 사람들의 그런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만화책 만드는 일을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여러 차례 깊이 생각했다. 성공에 강한 신념을 갖고 있고, 거의 태어나서부터 스스로 위대한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가득 찼던 그의 마음에 분노가 일었다.
전쟁 기간 동안 나라를 위해 갖가지 창의적이고 대단한 일을 했던 그는 이제 막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느끼긴 했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어린애들과 단순한 청소년들, 모자란 젊은이들이나 읽는 거라고 생각하는 만화 산업에 몸담고서 대체 어떤 인생을 살 수 있을까?'
_p.113-114

 

오닐과 로이 토머스 등 마블의 작가들은 스탠을 사령관처럼 따랐지만, 스탠은 다른 지도자들과는 달리 그들에게 전적으로 마음을 쏟아주지는 못했다.
기본적으로 세대 차이가 많이 나서 서로 어울리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들은 자신을 처음 "진정으로 믿어준" 스탠을 가슴 깊이 존경했다.
_p.227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이었어요. 왜냐하면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사인을 부탁하면서 "당신 덕분에 즐거움을 얻게 되었어요. 고마워요"라고 말해주었거든요. … 난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일 거예요. … 사람들이 날 원하고, 사람들이 내가 해온 일들을 진심으로 고마워해준다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에요.
_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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