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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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삶에 큰 이득을 줄 수 있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하나, 책과 마주하다』

 

누차 강조하지만 철학이 가지는 힘은 실로 위대하다.

저자는 경영학을 제대로 배워보지 않은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임원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철학'을 꼽는다.

오롯이 철학이 그의 무기가 되어주었으며 경영학 지식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컨설팅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목차를 시간축으로 구성하지 않고 현실의 쓸모에 기초하며 철학 이외의 영역도 다루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영국 경험론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철학자 존 로크는 태어날 때 사람의 심성은 타불라 라사와 같다고 말했다.

타불라 라사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석판'이라는 의미로 타불라는 태블릿, 즉 판이라는 단어가 그 어원이다.

존 로크는 현실 세계에 관한 이해는 직접 감각을 통해 얻은 경험에 의해 이끌리든가 아니면 간접 경험으로부터 도출된 요소가 바탕이 된다고 강조한다.

개인의 소양은 태어난 후에 어떤 경험을 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이는 교육에 의해 인간이 만들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사람은 경험과 학습에 의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라는 핵심 주제를 인생의 어느 시점에나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다.

 

빌게이츠의 명언 중 '매일 아침 눈 뜨는 순간 혁신을 생각하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경영에서 혁신이라는 요소는 굉장히 중요하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쿠르트 레빈은 조직 내에서 '개인과 환경의 상호 작용'에 의해 사람의 행동이 규정된다는 가설을 세워 광범위한 영역에서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는 총 3단계인 해동-혼란-재동결이란 모델을 만들었는데 조직이 이 과정을 거쳐 변화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첫 단계가 해동인데 해동은 일이 끝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우리는 무언가 일을 새로 시작할 때 앞으로의 일을 시작하는데만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레빈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의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일본 경제에 빗대어 말했지만 모든 나라에도 속하기에 언급한다.) 오늘날 청년층에서 물욕을 부정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며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는 거품 경제 시기를 끝낼 필요가 없는 세대에 의해 견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가 아닌 다른 산을 올라가야 할 기회를 놓치지 말고 본질적인 의미에서 지난 시절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끝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렇게 사람, 조직, 사회,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를 사상가들의 말을 빌려 총 50가지의 철학·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의 깊이감이 달라졌다고 생각한 건 대학교 때부터인 것 같다.

물론 학창시절에 소설, 시, 에세이 위주로 꾸준히 독서를 하긴했지만 입시 위주의 생활을 하다보니 고전소설과 시조를 제일 많이 접했던 것 같다.

그러다 대학교에 입학하고부터 인문서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때부터 철학이란 매력에 푹 빠져 그 때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인문서는 최소 7-8권 이상씩 읽고 있고 철학과 관련된 강의도 찾아서 종종 듣고있다.

어떠한 상황이든 본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그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서 철학적 사고법이 필요한 것이다.

경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결국은 우리 삶의 문제에 관해 철학적으로 다룬 책이기에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인문서 한 권을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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