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 - 날라리 문제아가 길 위에서 일으킨 기적
송정훈.컵밥 크루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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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미국에서 컵밥 파는 남자』

 

 

 

 

 

『하나, 책과 마주하다』

 

3명의 유학생이 의기투합하여 1500만 원씩 모아 푸드트럭인 '컵밥'을 창업하였다.

미국에서 창업을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참 대단하다. 한국에서 창업하기도 어려운데 미국에서 창업할 생각을 하다니!

저자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영어로 이름만 간단히 소개할 줄 알았던 저자는 미국에 와서 영어를 배운 것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한국에 있을 때도 전과목 F에 춤만 추고 다니는 문제아로 낙인찍혀 친구 부모님이 저자의 부모님께 자기 아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을 정도라고 한다.

 

저자가 미국으로 왔을 때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에 기숙사에 가면 말 한 마디 하질 않아서 기숙사 친구들은 저자가 말을 못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침묵을 고수했던 저자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레스토랑 웨이터로 일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노력했다.

용감함은 무턱대고 하고 보는 도전이 아니라, 조금 느리더라도 끈질긴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해나가는 태도를 말한다. 그럴 때 성공할 확률 또한 더욱 높일 수 있다. 위험을 극대화하지 않아도 더 길고 넓은 시야로 많은 것들을 바라볼 수 있다.

좌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 저자의 행동은 저자의 어머니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한다.

친구 부모님이 저자의 어머니께 '댁의 아들이 내 아들과 어울리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을 들었는데 얼마나 속상했겠는가.

그럴 때마다 저자의 어머니는 잔소리를 하며 꾸짖었지만 마지막으로 꼭 해주던 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정훈아, 엄마는 널 믿는다."이다.

어머니는 속상한 마음에 잔소리를 하셨겠지만 저자를 향한 믿음이 항상 있었기에, 항상 믿는다고 말해주셨기에 그가 성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을거라 생각된다.

 

아는 사람도 없고 가진 것도 없었던 그들이 문화가 전혀 다른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저자의 성공비결 중 한 가지를 언급하자면 '주변에 절대 없는 유일함을 만들자!'이다.

음식을 주문하고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객 입장에서 고려하여 무조건 30초 안에 내기로 한다.

컵밥 하나를 만들고 제공하는 데 30초가 걸리니 다른 푸드트럭에서 점심시간에 100개 팔 때 저자의 푸드트럭은 500개까지 팔았다고 한다.

또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만들었다. 컵밥의 슬로건인 'Shhh… Just Eat'이나 'Eat Cupbop, Poop Gold'가 적힌 티셔츠와 로고가 적힌 모자를 전 직원이 착용하는 것이 원칙인데 실제 고객들이 탐냈다고 한다. 굿즈를 판매하자는 제안도 받았지만 유일성과 특수성을 위해 절대 판매하지 않고 단골들에게 선물로만 증정하거나 이벤트를 통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음식을 많이 팔아 세일즈를 높이고 상대적으론 효과적인 비용 관리로 수익을 만드는 건 가장 기본적인 사업의 목적에 충실한 자세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윤을 우선순위에 두고 회사의 방침이 돈을 벌기 위한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지는 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과 다르다.

 

인생이라는 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원치 않는데로 흘러가는 것도 우리 인생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참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저자가 이렇게 말한다.

사업을 할수록 계획대로 되는 건 거의 없다는 걸 느껴요. 인생도 그렇죠.

뜻대로 되는 게 별로 없는 게 인생이니까요. 자꾸 뒤돌아보고 의심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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