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조종법 - 정직한 사람들을 위한
로베르 뱅상 , 장 레옹 보부아 지음, 임희근 옮김 / 궁리 / 2008년 11월
품절


'자유롭다는 느낌'의 중요성이다. 상황에 의해 자신의 의사와는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들은, 그 행동을 정당화해주는 다음 입장을 택함으로써 앞의 행동을 합리화한다. (중략) 그러나 이것은, 개인들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행동했고 그래서 스스로의 행동을 자유로이 결정했다고 느낄 때에만 해당하는 말이다. -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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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 최신 연구로 확인하는 인간광우병의 실체와 운명
유수민 지음 / 지안 / 2008년 9월
절판


감염된 소가 '다우너'가 되었다는 것은 이미 뇌 및 척수 조직 전체에 변형 프라이온 단백질이 상당량 축적되었으며, 심한 경우 말초신경까지 타고 내려와 근육 일부에도 변형 프라이온 단백질이 검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다우너'가 되는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광우병이라면 감염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192쪽

푸줏간에서 사용하는 칼로 고기를 발라내면 많은 양의 고기가 뼈에 남는다. 1950년대에는 수동식 기계를 사용합으로써 뼈에 남아 버리게 되는 고기의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1960년대에는 자동화기계를 이용해 발라내기 힘들거나 발라내봤자 경제적 이익이 적은 고기를 회수했다. 이렇게 얻어진 MRM은 고기파이, 소시지, 햄버거 패티 등 여러 가지 육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다. 즉, 얇게 저미거나 다진 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이라면 어디든지 이용됐다. MRM의 대상이 되는 뼈는 대부분 육질을 떼어낸 뼈로서 주로 척추, 갈비뼈, 어깨뼈, 엉덩이뼈 등이 이용되었다. 특히 척추는 많은 종류의 기계들이 피스톤을 이용해 뼈를 곡압으로 압축해 고기를 떼어내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척수 등의 신경조직이 같이 빨려들어 갈 확률이 높았다. (영국 정부 <광우병 백서> 中)-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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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내 몸을 바꾸는 에로스혁명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6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8년 11월
구판절판


사람들은 사랑을 언제나 대상의 문제로 환원한다. 한마디로 대상을 잘 고르면 만사형통이라 여기는 것이다. 사랑에 실패한 건 대상을 잘못 골랐기 때문이고, 아직까지 사랑을 못해 본 건 '이상형'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참으로 신기한 인과론이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판에 나는 몸만 쏙! 들어가면 되는가? 실패한 다음엔 다시 몸만 쏙! 빠져나와 복수극을 펼치면 되고? 이렇게 지독한 이기주의가 또 있을까? 상대를 잘못 만나 인생을 망쳤다면, 그런 상대를 선택한 '나'라는 존재는 대체 뭔가?
상식적인 말이지만, 사랑 따로 나 따로가 아니라, 나와 사랑과 대상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사랑이라는 사건이 발생한다. 각자 따로 존재하다 서로 플러스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노동이거나 거래지. 그러므로, 노동이나 거래가 아닌 제대로 된 사랑을 꿈꾼담녀, 반드시 환기해야 한다. 사랑과 대상과 나 사이는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 나아가 사랑하는 대상,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14-15쪽

앎의 크기가 내 존재의 크기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앎의 열정이 없는 존재가 운명적 사랑을 한다는 건 우주적 이치상 불가능하다. 주류적 척도로부터 벗어나 자유의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고자 하는 열정, 자본과 권력의 외부를 향해 과감하게 발을 내디딜 수 있는 내공. 공부는 무엇보다 이 열정과 내공을 쌓아 가는 과정이다. 이런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해야 한다. -18쪽

연애가 작업이라는 '허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 아주 기이한 전도가 일어났다. 사랑이나 연애는 일단 이성 혹은 합리성의 외부에 있는 충동 혹은 열정을 뜻한다. 즉, 접근법이나 형태가 무엇이건 일단은 상식적 코드로부터 탈주하는 힘을 내장하고 있다. 그에 반해 작업은 정반대의 벡터를 지닌다. 그것은 출발부터 돈과 권력과 외모라는 주류적 가치를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은 에로틱한 열정과는 거리가 먼, 말 그대로 '작업의 일환'이 되었다. 입시나 취업전선과 차이가 없어진 것이다. -27-28쪽

"그녀와 나는 음악과 정치, 예술, 모든 분야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거기다 섹스까지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파트너가 어디 있단 말인가"(존 레넌)-51쪽

"너는 노예인가? 그렇다면 너는 벗이 될 수 없다. 너는 폭군인가? 그렇다면 너는 벗을 가질 수 없다."(니체)-65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곧 사랑할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는' 문제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사랑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지는가 하는 문제이다.(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13쪽)-73쪽

무언가 서로에게 줄 것이 있어, 자신에게 넘쳐나는 것이 있어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받고 싶은 것이 있어,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있어 관계를 맺는 것, 그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결혼이다. 풍성한 토양에서 자라는 사랑의 식물은 서로를 선물하는 친구로 만들어주지만,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는 사랑의 식물은 상대방을 구속하는 가시 울타리로 자라난다.(<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30-131쪽) -198-199쪽

무릇 천지만물을 살피는 데는 사람을 보는 것보다 중대한 것이 없고, 사람을 보는 데에는 정보다 묘한 것이 없으며, 정을 살피는 데는 남녀 간의 정을 살핌보다 진실한 것이 없다.(18세기 문인 이옥)-203쪽

"참된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을 스스로 창조한다."(니체)-220쪽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의 기술>, 70쪽)-235쪽

"스승이면서 친구가 아니면 스승이라고 할 수 없다. 친구이면서 스승처럼 배울 게 없다면 역시 친구라 할 수 없다."(이탁오)-2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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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요 2008-12-11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찜해두었습니다. 땡기는걸요. 은근히...^^
 


  12월이다. 2월에 입사를 했는데 그새 열 달이 지나가버렸다. 그 중 최근 두 달 가량은 말 그대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는데, 또 그 중 한달은 회사 인근 '모텔 투어'로 보냈다. 야한 상상은 금지. 출퇴근 시간조차 아껴야하는 다급한 상황이었던지라 나의 자발적(?) 의지에 의해 그리 되었다.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나 할까. 세상에, 이토록 집에 오랫동안 들어가지 않은 적도 - 군대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 처음이고, 이토록 날이 가는줄 모르고 지냈던 적도 처음이고, 이토록 늦게까지 일을 했던 적도 처음이었다. 이렇게 공부한 적이 없었음은 물론이고, 이렇게 일해 본 적도 없고, 그래도 한번쯤 있지 않았을까 싶겠지만, 이렇게 놀아본 기억조차도 없다.

  일은 어찌어찌 마무리 되었고, 초췌해진 얼굴과 만신창이가 된 몸덩이만이 남았다. 그렇게 12월을 맞는다. 일은 무척 재밌지만 내가 한 만큼 인정해줄 수 없는 구조이고, 일을 하며 만난 사람들은 무척이나 비윤리적이고,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이었다. 정확히, '모두'가 아닌 그들 중 '일부'는. 나는 교과서 편집자다. 직업상 편집 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저자의 몫까지 해야 했다. 능력도 안되고, 성실하지도 않고, 겸손하지도 않은 저자들을 위해서. 그들 중 일부는, 아니 상당수는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없었고, 그저 이름 한자 넣어서 이름값이나 높여볼까 하는 이들이었고, 동시에 그들은 이름과 더불어 돈을 바라고 필자를 자청한 것 같았다.

  해서, 결과야 어쨌든 제 이름값을 높이고, 돈을 가져가게 될, 연락도 끊어진 저자들을 위해(?), 저자 역할을 떠안아야 했다. 나에게 온다고 해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난 이 교과서의 상당 분량을 썼고, 수정했고, 다듬었다. 현재 필자들 중 상당수는 합격 발표 후 아마도 교체되겠지만, 그들은 어쨌든 5년간 떡고물을 그냥 거저먹게 생겼다. 심지어는 현재 결과물에 본인의 원고가 전혀 살아남지 않은 저자들도 있다. 애초의 계약이 아닌 결과물만 놓고 보자면, 이 저자들은 저자 목록에서 빠져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들은 그동안 얼굴도 비치지 않았고, 연락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도장을 찍으러 회사에 찾아왔고, 결국 저자로 올라갔다. 정의와 부정의를 논하고, 도덕과 윤리를 가르친다는 이들이 이렇다. 그러니 그동안 내가 배우고, 가르쳐왔던 교과서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분노치 않을 수 없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나의 주제를 삼아 따로 하게 될 것이다. 저자들에게 느낀 실망감과 더불어 회사 사람들에게 느낀 서운함, 실망감도 못지 않지만, 이는 나중에 꺼내련다. 일은 끝났고, 나는 다시 이 곳에 돌아왔다. 내가 편히 쉴 수 있고,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이곳으로. 지친 마음과 몸을 이곳에서 풀어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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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07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고 고생이 많았군요~ 어서 오세요. 알라딘 마을은 언제나 문열어 놓고 있으니까요.^^

마늘빵 2008-12-07 22:43   좋아요 0 | URL
^^ 다시 엔진을 가동해야죠.

Mephistopheles 2008-12-07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엔 화도 나고 열도 받고 짜증도 나고 비합리적이고 모순적인 일의 진행방식에 제대로 머리에 뚜껑이 열리곤 하지만 한 10년 넘으면 익숙해지면서 알게 모르게 사람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되실 껍니다..수고 많았어요 아프님..근데 난 왜 오늘도 출근했지..아 짱나~!

마늘빵 2008-12-07 22:44   좋아요 0 | URL
거기에 익숙해져야하는 게 현실이라면, 저는 또다른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그 익숙함을 깨고, 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행태들이 눈에 자꾸만 보이는군요.

웽스북스 2008-12-07 22:51   좋아요 0 | URL
아아 메피님 츄릅. ㅜㅜ

Mephistopheles 2008-12-08 00:23   좋아요 0 | URL
어 익숙해지라고 말한거 아닌데~~~근데 어느 분야나 먹물들이나 좀 배우고 자리 차지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거긴 듯...우리쪽도 건축분야 교수님들 심의위원으로 껀당 몇천씩 뇌물 받아 먹는게 일상이다 보니까..^^ 터져봤자...감봉 2개월..?? 정직이나 면책 같은 건 절대 안일어나죠..

마노아 2008-12-0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았어요.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좀 쉬고 몸도 마음에도 휴식을 주세요. 그래도 해 안 넘기고 돌아온 게 어디에요. 아프님 이름 보니까 막 반가워요!

마늘빵 2008-12-07 23:43   좋아요 0 | URL
'벌써 1년'이 지나가는군요. 뇌만 고갈되는 느낌입니다. 파이고 파여서 더이상 나올 것도 없고, 그나마 남은 껍질도 박박 긁혀서 멍청해지는 느낌이에요. 반가워요.

웽스북스 2008-12-0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프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세상에 도덕과 윤리를 가르친다는 사람들이.. 참 아이러니컬하네요! 이래서 이 사회가 이모냥인가봐요. 모텔 전전이라니. 어후, 어후, 정말 힘들었겠다. 나중에 나오면 싸인해서 주실 거에요?

마늘빵 2008-12-07 23:42   좋아요 0 | URL
그렇죠. 그게 도덕윤리이기에 더더욱 그렇죠. 외양과 포장을 좋아하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을 챙겨가는 구조인 듯 합니다. 제가 저자 목록에는 안 오르지만, 나오면 싸인해서 한 권 드릴게요.

비연 2008-12-0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많으셨어요..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힘드셨을 것 같네요.

마늘빵 2008-12-07 23:41   좋아요 0 | URL
^^ 비연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도넛공주 2008-12-0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잘 오셨습니다.원래 힘든 일을 겪은 분일수록 저리도 담백하게 표현하시더군요...

마늘빵 2008-12-07 23:41   좋아요 0 | URL
마음 편히 머물 곳이 없군요. 원래 사회란 것이, 현실이란 것이 이런 건지 아니면 유독 제가 불합리와 부조리와 부정의를 많이 보게 되는 것인지.

2008-12-07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07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12-0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학교교과서가 저렇게 만들어지는건 아니겠죠? 어떤 교과서인지 궁금...^^
고생많으셨어요. 일하다보면 세상에 참 아니다 싶은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솔직히 일보다 그런 사람들이 더 힘들잖아요.

마늘빵 2008-12-07 23:40   좋아요 0 | URL
글쎄, 과목마다, 출판사마다, 모두 각기 다르겠지만, 결과물만 접해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더군요. 이미 다른 교과로부터도 저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일화들을 많이 들어서. 학교 교과서가 저렇게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_- 저건 정도가 심한 경우라고 보시면 되고.

이매지 2008-12-07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그 쪽 일이 좀 그런 것 같아요.
어쨌거나 힘드셨을텐데 무사히 살아돌아오셨습니다^^;

마늘빵 2008-12-07 23:44   좋아요 0 | URL
이 쪽에 기대를 했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사람들에게. 마음 기댈 곳이 없어요.

L.SHIN 2008-12-08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서오세요.^^

마늘빵 2008-12-08 09:27   좋아요 0 | URL
^^ 엘신님도 반갑.

2008-12-08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10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8-12-08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컴백. 고생 많았소. 그런 싸이클로 일했다면 살도 좀 찌고 수염도 좀 나고 그래야 되는데.. 아프님, 그렇게 됐어요? 그런 얼굴이라면 정말 궁금한데!

2008-12-08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8-12-08 09:28   좋아요 0 | URL
살은 좀 찌고, 수염은 그래도 매일 깎아줬다요. ^^ 다시 살빼기 프로젝트.

2008-12-08 0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08-12-08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프님 오랜만이네요. 안보이셔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바쁘셨군요.
건강은 잘 챙기면서 일하신거죠? ㅠㅠ
그나저나 교과서도 누군가가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까 무척 신기하네요.
중고등학교 교과서는 왠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이렇게 아프님 같은 분들의 수고로 만들어졌군요. 생각해보면 당연한건데요...ㅎㅎ

마늘빵 2008-12-08 09:36   좋아요 0 | URL
네 그런대로 버틸만했어요. 이렇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뭔가를 한 적이 없어요. 결과물은 그런대로 그런대로 만족스러운데,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고 그래요.

보석 2008-12-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자주 뵙겠네요.ㅎㅎ

2008-12-08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08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12-0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그런일을 하고 그렇게 지내셨었군요. 이 페이퍼 읽으며 같이 분노하다가 아프락사스님이 다시 이 주제로 말하게 될 페이퍼를 기다리고 있어요.

고생많으셨어요, 아프락사스님.
이제 이곳에서 좀 편히 쉬셨으면 좋겠네요. 당분간이라도.

마늘빵 2008-12-08 20:07   좋아요 0 | URL
페이퍼 곧 써야죠. 쓸 이야기는 많은데, 수위 조절하고 있습니다. :)

2008-12-08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2-08 2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Jade 2008-12-0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역시 30대는 체력이 딸리죠? ㅋㅋㅋ

마늘빵 2008-12-08 20:09   좋아요 0 | URL
음 딸리지는 않는데! :p 올해도 이렇게 그냥 가다니. 제이드도 나이를 한 살 먹는다아.

Jade 2008-12-08 21:14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요 가장 좋을때라는 24살이 이렇게 가네요 >.<

그러고 보니 바람둥이 아프님이 연애 못해서 어째 ㅎㅎ
아, 혹시 하고 있는데 저만 모른건가 ㅎㅎ

마늘빵 2008-12-09 08:53   좋아요 0 | URL
-_- 나 바람둥이 아닌데...

마냐 2008-12-08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숨 돌리고, 체력 보강하시고. 세상에 황당한 일은 더없이 많고...충전할 쉼터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저도 밥벌이에 바빠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여튼 방가~

마늘빵 2008-12-08 20:09   좋아요 0 | URL
오랫만여요. 부조리와 부정의와 마주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꾸 눈에 보이니 어쩐답니다. -_- 그나마 덜 보려고 이 바닥에 들어온건데.

무스탕 2008-12-08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웰컴!! :)
마지막까지 저자의 이름을 제대로 올렸다가 출판 직전에 아프님 이름으로 바꾸는 계략을 꾸며 보심은 어떨런지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는 현실이네요..
하여간 좌우당간 잘 살아남고 돌아오셔서 무지 반갑답니당~ ^^*

마늘빵 2008-12-08 20:10   좋아요 0 | URL
흐흐. 그러고프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답니다. :)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죠. 꿈만 꿔야죠. 여기서 또 재밌게 왁자지껄 놀아봐야할텐데요. ^^

Arm 2008-12-11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 엄청난 위로와 활력이 될 소식을 전해드리지요!!!! ^-^ 하하하~
저 씨알사상 강연회 갔었거든요.
그런데,

두두두두......!!!

다음달 강연회의 연사는 '김.상.봉.' 선생님이시랍니다!
힘나시죠? ^-^

마늘빵 2008-12-11 09:13   좋아요 0 | URL
오 다녀오셨군요. 그렇담 그것도 엠피가? ^^ 담달 꼭 가야겠네요.

아라리요 2008-12-11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셨네요.
근데, 씨알 사상 강연회는 한달에 한번씩 있나봅니다.
언제 다녀올 기회 있었으면 합니다.^^

마늘빵 2008-12-26 02:07   좋아요 0 | URL
^^ 앗 이걸 이제서야. 네. 씨알 사상 강연회 또 공지 올렸습니다. 있을 때마다 올릴게요.
 
현대의 과학철학
앨런 차머스 지음, 신일철 외 옮김 / 서광사 / 1985년 3월
구판절판


좋은 과학 법칙이나 이론은 그것이 세계에 대한 한정된 주장을 하기 때문에 반증가능하다. 반증주의자는 이러한 사실에서 더 잘 반증될 수 있는 이론이 매우 느슨한 의미에서 더 좋은 이론이라는 사실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론이 주장하는 바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이론이 지적하는 방식으로 실제로 이 세계가 운행되지 않을 잠재적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계에 대해 매우 폭넓은 주장을 담고 있는 이론이 좋은 이론이다. 그러한 이론이 결국 반증가능성이 높으며, 테스트에 붙여질 때마다 반증에 견디어낼 수 있는 이론이다. -82쪽

"나는 나 자신과 같은 반증주의자는 평범한 진리들을 이야기하는 것보단든 흥미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록 곧 거짓으로 밝혀진다고 할지라도 대담한 추측을 제기함으로써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거리낌없이 받아들인다. 우리들이 이것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가 오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이 방법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추측이 거짓임을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진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진리에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 (포퍼)-84쪽

결국 과학은 그 안에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더 나은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수단을 포함하고 있어야만 한다. 이것이 혁명의 기능이다. 모든 패러다임은 자연과의 조화를 문제로 삼는 한 어느 정도 부적당한 요소를 지니게 된다. 이러한 불일치가 심각해질 때, 곧 위기가 일어날 때, 하나의 패러다임에 의해 전체 패러다임이 대체되는 혁명적인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효과적인 과학의 진보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165쪽

과학은 실재의 참된 성질에 대한 기술을 목적으로 한다라는 이념은 간혹 상대주의에 대한 반론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포퍼는 진리를 이러한 방법으로 사용했다. 이러한 사용 방법에 따르면, 한 이론은 그것을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해도 참일 수 있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믿는다고 해도 거짓일 수 있다. 참된 이론은 그것이 확실히 참이라면, 개인이나 집단의 믿음에 관계없이 참이다. 실재의 성질을 참되게 기술한 진리는 포퍼와 같은 실재론자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진리이다. -234쪽

철학자는 어떠한 지식이 받아들여지거나, "과학적인" 것으로 분류되기 위해서 만족시켜야 할 기준을 설정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각각의 지식은 그 나름대로 분석될 수 있다. 곧 우리는 그 각각의 목적이 어떠한가를 탐구할 수 있고, 그것의 목적은 통상적으로 생각되고 제시되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고, 우리는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사용된 수단을 탐구할 수 있고, 그리고 그것이 성취할 성공의 정도를 탐구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보면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의 목적을 비판하고, 그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된 방법의 적합성을 비판하고, 동일한 목적을 획득할 수 있는 대안적이고 더 우수한 방법에 그것을 대비시킴으로써 모든 지식의 영역을 비판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는 어떤 지식의 영역을 과학으로 인정하거나 비과학으로 못박아 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러한 "과학"의 일반적인 범주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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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8-11-03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이 책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아직도 출간되고 있다니 신기하군요...;;

마늘빵 2008-11-03 08:57   좋아요 0 | URL
스무살 무렵 때 들은 첫 수업이 이거였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었어요. 다시 눈에 띄어서 봤지요. 이건 정리하면서 보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 따라가기 힘들어요. 2권도 있던데요? :) 83년인가 85년엔가 나오고 계속 재고가 있는거 있는데요.

바라 2008-11-05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저번에 과학철학 들을 때 참고로 읽었었는데..과학철학 자체가 참 어렵기도 한데 위 책이 그나마 참 평이한 편이었던 거 같네요; 속편으로 나온 <현대의 과학철학 2>권은 사회과학 쪽을 다뤘던 거 같구요. 서광사에서 같은 시리즈로 나온 H. 브라운의 <새로운 과학철학>도 참 좋은 책인 거 같습니다.(좀 더 어려워서 고생했었지만;;)

마늘빵 2008-11-05 09:18   좋아요 0 | URL
지금 다시 봐도 100%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독해서 봐야 할 책인데, 출퇴근 시간에 보고 있으니 집중해서 볼 수가... -_- 2권은 이번에 샀는데, 언제 또 볼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학부 2학년 때 이 책으로 과학철학 수업 받았어요. 그때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몰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