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Attractive personality 매력적인 성격. -> 흠흠. 쫌 그렇지 ^^;

Shy and reserved 부끄럼이 많고, 말수가 적다. -> 부끄러움은 많은데, 말수가 적은 것은 아닌듯;


Affectionate 상냥하다. 맞네 ^^;

Not easily angered 쉽게 화내지 않는다. 맞다 ㅋㅋ


Secretive 비밀스럽다. 흠. 별로 인듯.

Loves to serve others 다른 사람을 접대하기를 좋아한다. 별루;


Naturally honest, generous and sympathetic 성실하고, 관대하며 동정심이 많다. honest는 정직하다 아닌감? 난 정직하지 흠흠.


Loves peace and serenity 평화와 고요를 좋아한다. 맞다

Trustworthy 믿음직스럽다. 흐음.. 글쎄다;;


Sensitive to others 다른 사람 걱정을 많이 한다. 흠.. 별루;;

Revengeful 복수심이 강하다. 별루;; 귀찮아서


Appreciative and returns kindness 눈이 높고, 친절을 잘 되돌려준다. 맞네 ^^;


Observant and assesses others 다른 사람을 객관적이며, 올바르게 평가한다. 맞다 ㅎ

Loves to dream and fantasize 공상이나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진짜 맞다 ^^;

Loves traveling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지;;

Musically Talented 음악적 재능이 있다. 맞네 ㅋ


Hasty decisions in choosing partners 파트너를 고르는 데 경솔하다. 맞나? ㅋㅋㅋ


Loves home decors 실내 장식을 좋아한다. 귀찮은데;;

Loves attention 배려를 좋아한다. attention을 좋아하는 것은 진짜 맞네.


Loves special things 특별한 것을 좋아한다. 음. 이것도 맞다.

Moody 변덕스럽다. (우울하다) 그런가?

 

나는 대충 맞는듯. 왜 3월은 좋은 것만 있어요? ㅎㅎ

 

애인 5월

Stubborn and hard-hearted 완강하고 심지가 굳다. 맞는 듯 ㅋ

Easily angered 쉽게 화난다. 맞나? ㅋㅋㅋ


Strong-willed and highly motivated 의지가 강하고 동기 (목적) 가 높다. 음. 정말 맞다


Sharp thoughts 날카로운 (예리한) 생각들. (어쩌면 추리력일지도) 맞네 ^^


Deep feelings 감정을 깊게(?) 느낀다.  맞네

Easily consoled 쉽게 협력한다. 왠 협력? 두개 이어져서 깊게 느끼고 잘 기분을 푼다 아닌감? 맞는 듯.


Beautiful physically and mentally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름답다. ㅋㅋ 맞네 ^^

Firm Standpoint 견고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맞네

Strong clairvoyance 비상한 통찰력. 오오~


Needs no motivation 동기를 자극할 필요가 없다. 맞네 ^^ㅋ

Good physical 건강이 좋다. 맞나?


Systematic (left brain) 좌뇌가 발달되어, 계획적이다. 맞다

Restless 휴식이 적다. 오오 정말 맞네


Loves to dream 꿈꾸는 것, 곧 공상하기를 좋아한다.  맞나?

Loves traveling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 좋아하는 편인듯 ㅎ

Sickness usually in the ear and neck 주로 귀와 목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 음.. 맞나? 아닌 듯


Good imagination 상상력이 좋다. 맞나?

Understanding (다른 사람을) 잘 이해한다. 맞네 ^^


Weak breathing 호흡 (기관지 쪽) 이 약하다. 맞나?

Hardworking 열심히 일한다. 맞쥐~


Loves literature and the arts 문학과 예술을 좋아한다. 맞네 ^^

High spirited 정신연령이 높다. 맞는 듯;


Dislike being at home 집에 계속 있는 것을 싫어한다. 이것도 맞는 듯.

Spendthrift 낭비벽이 있다. 이건 아닐껄 ^^;


Not having many children 자녀를 많이 두지 않는다. ㅋ 뭐 2명이 계획이에요.

 

ㅋ 애인도 맞는게 많다. ㅎㅎ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는 당신! :)


하늘바람님 서재^^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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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4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앤님꺼랑 같이 올리시다니... 염장이 심하시군요^^

기인 2006-07-2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죄송합니다 ^^; ㅎㅎ

2006-08-06 0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출처 : 로쟈 > 민주주의와 다수지배의 원리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의 두툼한 책(은 아니군!)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후마니타스, 2004)에 대한 서평을 옮겨온다. 필자는 박찬표 교수이며 타이틀은 '훼손되는 ‘다수지배의 원리’. '21세기, 고전 읽기'로 다루어져 비교적 자세하다(그러니 유익하다).  

 

경향신문(06. 07. 22) 우리에게 헌법은 무엇인가.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권력구조 개편논쟁이 한국 민주주의에서 헌법이 가지는 의미의 전부인가. 문제가 간단치 않음은 약간의 역사적 비교를 통해 확인된다.

 

미국 국회의사당에 걸려 있는 하워드 챈들러 크리스티의 1940년 작품 ‘미합중국 헌법에 서명하는 장면’

-군부세력이 헌정질서를 유린했던 시절에 헌법은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 입헌주의는 민주주의의 기초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와 헌법의 관계는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예컨대 보수세력은 민주적으로 구성된 정부나 입법부가 개혁입법을 통해 헌법의 근간을 흔든다고 비판하면서 헌법재판소를 통해 이를 저지하려 한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은 그 단적인 예이다.

-개혁진영에서는 ‘1987년 헌법이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인식 아래 개헌을 통한 민주화의 진전을 주장한다. 보수세력에 있어서는 민주주의가 헌법 질서를 위협한다면, 개혁세력에 있어서는 현행 헌법이 민주주의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와 헌법을 둘러싼 이러한 상반된 인식은 장식물에 불과했던 헌법이 민주주의 작동의 실질적 변수로 등장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헌법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보다 진지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

 

 

 



-2001년 출간된 이 책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우리 시대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미국 헌법은 얼마나 민주적인가?’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민주주의 관점에서 미국 헌법에 대해, 그리고 헌법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해 뛰어난 통찰력을 제시해준다. 로버트 달에 의하면 민주주의란 자신이 복종해야 하는 법률을 작성하거나 자신을 통치할 대표를 선출하는 데 있어 시민 대중이 발언하는 체제이다. 이는 현실적으로 다수에 의한 통치를 의미한다.

-미국 헌법은 이 기준에서 볼 때 많은 비민주적 요소를 안고 출범했다. 나아가 달은, 헌법이 미국 민주주의의 기초를 닦았다는 통념과 달리, 헌법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민주공화국으로 발전한 것은 제헌 이후의 ‘민주혁명’을 통해 새로운 민주제도와 관행을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미국의 헌정체제는 여전히 많은 결함을 안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강조되는 것은 상원 및 대통령선거에서 나타나는 대표성의 결함이다. 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에 대해 9명의 판사들이 위헌 여부를 결정하는 사법부의 법률심사권 역시 심각한 대표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미국 헌법의 결함은, 헌법제정자들이 가졌던 다수 지배에 대한 두려움에 기인하는 것으로서, 민주주의의 기초인 정치적 평등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비판된다.

-달이 제기하는 보다 중요한 문제의식은 헌법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헌법의 정당성은 ‘헌법이 민주정부의 수단으로 유용한가’라는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하며 헌법이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단언한다. 갈등적 이해가 충돌하는 민주주의 정치과정을 초월하여 공동체의 이익을 표징하는 규범으로 헌법을 신성시하는, 헌법 신화에 대한 날카로운 공박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 점에서 주목할 것이 최장집 교수의 한국어판 서문이다. 최교수는 달의 문제의식을 보다 확장시켜 헌정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그는 민주주의를 인민주권과 다수지배 및 평등한 정치참여의 원리에 기초하는 ‘민중적 민주주의’와 다수지배를 견제하려는 ‘메디슨적 민주주의’의 두 모델로 구분하고, 한국 헌법 역시 메디슨적 민주주의를 원리로 하는 것으로서,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이 경험했던 모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분할정부로 인한 정치교착과 정부마비, 사법적 정책결정 및 사법적 입법기능을 수행하는 제왕적 헌법재판소의 등장이 그것이다. 최교수는 특히 후자를 후견주의적 발상에 기초한, 다수지배의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중대한 제약으로 간주한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최교수는 정치의 기능을 바로세우는 ‘민주화’의 경로와 헌법을 바로세우는 ‘헌법화’의 길 중 전자를 제시한다. 한국 민주주의의 한계를 헌법에 기대어 해결하려는 자세는 엘리트 역할의 강화를 가져올 뿐이라는 것이다. 헌정주의는 민주화 초기 민주주의의 기초로 작동했지만, 시민권이 사회경제적 영역으로 확대되고 정치적 민주화가 사회경제적 민주화로 심화되는 시점에서 민주주의와의 갈등적 관계에 직면하게 됨을 각국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이 점에서 이 책이 촉구하는 민주주의와 헌정주의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 재인식은, 한국 민주주의의 현 단계에서 깊이 음미할 필요가 있다.

06. 0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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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 창비시선 216
박형준 지음 / 창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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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을 한방 장전해놓고 그 환한 입구를 바라본 사람은 부드러움이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을 안겨주는 고양이를 만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눈이 조리개처럼 조절 가능하게 된다.

내 몸에서 빠져나간 핏물이 지평선에 활처럼 휘어져 있다.-102쪽

지평선에 활처럼 휘어져 있는 핏물이라. 그리고 제목과 첫 행. 그리고 꽃.
뒤엉켜 있는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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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오늘 이야기하다가 '들이대다'라는 말을 내가 썼다. 최근에 유행하는 어휘이고 중국 여행중에 들었던 어휘라서 쓰게 된 것 같다. 애인이 이 '들이대다'라는 말이 성적인 뉘앙스가 있다고 그 말을 싫어한다고 했다.

사실 나는 그런 뉘앙스를 잘 아는 편인데 (시 전공자의 필수적 덕목이 아닌가!) 이 경우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애인의 말을 듣고 집에 와서 사전을 찾아보았는데, '들이대다'라는 말은 동음이의어가 있어서 성적 뉘앙스 또한 풍기게 된다. 애인 말로는 이 때문에 더 이 어휘가 유행한다고 했는데, 정말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그 어휘를 쓰지 않기로 했다.

 

 

 

 

(* '들이대'라는 말이 유행하게 된 것은 김흥국 때문이라는데, 위 책의 제목도 으~아 들이대! 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_-; 웃찾사에 '들이대'라는 코너도 있었다가 사라졌다. 원래 유머란 성적인 것을 우회해야 웃기는 법이기는 하다)

들이대다 1 -> 〕「동」【…에/에게】 마구 대들다. ¶나는 그 사람에게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들이대었다./그녀는 이웃집 여자에게 마구 욕을 하며 들이댔다. §

들이대다 2 -> 〕「동」&「1」【…에/에게 …을】 「1」바싹 가져다 대다. ¶코앞에 총을 들이대다/어머니께서는 편지를 불빛에 들이대고 읽으셨다./나는 그에게 증거물을 들이대며 따졌다./종대는 소녀의 귀에 입을 바싹 들이대고 속삭였다.≪최인호, 지구인≫§「2」물을 끌어대다. ¶보를 막아 논에 물을 들이대다. §「3」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어 주다. ¶동생에게 장사 밑천을 들이댔으나 얼마 안 가서 망했다. §「4」어떤 곳에 급히 가서 닿다. ¶환자가 위험하니 구급차를 빨리 현장에 들이대라. §&「2」「1」『북』총 따위를 마구 쏘다. 「2」『북』어떤 일을 힘차게 추진하다.

(이상 사전은 국립국어연구원 국어사전에서 인용)

즉 원래는 첫째 의미의 단어로 유행어가 된 것인데, 그 어휘에서 줄 째 의미 즉, '바싹 가져다 대다'라는 의미가 있어서 성적인 의미가 발생하게 되는 것.

으음. 역시 울 애인은 똑똑하다고나 할까. 영문학도이면서 외교관이니 역시 말의 '뉘앙스'는 그녀 또한 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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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oli 2006-07-23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말 첨 들었을 때 성적이라는 느낌이 젤 먼저 들었는데. 다들 감지하지 않았을까요? 기인님의 경우엔, 등잔 밑이 어둡다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ㅎㅎ

가넷 2006-07-23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그렇군요...-_-;;

기인 2006-07-23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ㅎㅎ ^^; 오늘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니 재미있네요 :)

조선인 2006-07-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이대다에 성적인 뉘앙스가 있다고는 생각도 못 해봤어요. 음...

기인 2006-07-23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요 ^^; 그런데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꽤 있었나봐요. 생각해보면 또 그렇기도 하고요.

프레이야 2006-07-23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소리 나는 앤 두셨군요. 행복하시겠어요.^^ 들이대다.. 우스갯소리로 종종 사람들이 쓰는 말인데 사실 묘한 느낌이 약간은 불쾌한 쪽으로 들렸던 것 같아요. 호전적이고 남성적이며 무대뽀적인.. 여기서 무대뽀는 기인님의 앤이 보시면 한방 때릴 말이죠 ㅎㅎ
담아갈게요.

푸하 2006-07-2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적으로 보이긴 한데 왜 폭력적인가요? 만약 '들이대다'이외의 다수 '성적코드'의 단어가 폭력성과 결부되었다면 특별히 '들이대다'가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기인님 서재에 처음 인사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에구 근데 좀 도발적 문제제기 같아서 죄송해요.ㅠㅠ)

기인 2006-07-24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네 ;) ㅎㅎ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셨네요. 오오 둔감한 긴 ㅜㅠ
푸하님/ 안녕하세요? ^^ 폭력성의 문제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폭력적이고 불쾌하게 느끼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사실 성희롱/성폭력의 문제도 객관적(?) 기준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남자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걸죽한 성적인 욕을 섞어써도 서로는 폭력적이라고 안 느끼고 성적 수치심도 느끼지 않지만, '들이대다'라는 용어를 쓸때 이를 듣는 사람이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이것을 폭력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뉘앙스를 모르고 썼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 의미가 있고 또 그것이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그런 단어들을 쓰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폭력성'의 문제, 특히 성적 수치심에 관련된 문제는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사람이 수치심을 느끼거나 폭력적으로 느끼는 단어들은 안 쓰는게 좋을 것 같고요. ^^

푸하 2006-07-2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전에 나와있는 정의를 넘어서는 단어의 맥락이 있다는 것은 알겠어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과 권력관계에 따라 단어의 의미는 천차만별인거죠. '인권' 이 단어는 '전범부시'도 사용하고 '저항세력'도 사용하는 것인데. 문제는 '들이대다'라는 단어 또한 입장과 맥락에 따라 '폭력성'을 띨 수도 있고, 누구에게도 폭력적 성격을 갖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조금 들어요.
그러니까 '들이대다'라는 단어를 폭력성과 결부시킬 수 있는 조건은 많은 경우에 폭력성을 띤다.라는 얘기가 옳을 때 가능하다는 제 의견이 있어요.

기인 2006-07-24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저도 문제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과 권력관게에 따라 단어의 의미는 천차만별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남성'인 저의 입장에서 이 단어가 폭력적이니까 앞으로는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든 이유는 저랑 친한 한 '여성'이 이 단어를 폭력적으로 느꼈기 때문이고, 그리고 그것이 성적인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문제이니까 '남성'인 저로서는 앞으로 조심하고 안 써야겠다 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여-남 권력관계가 분명 작동하는 것이니까요. 예를 들어 '바나나'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폭력적이지 않지만, 황인종에게 견주어서 쓸데는 폭력적으로 둔갑하는 것처럼요.
때문에 한 단어를 폭력성과 결부시킬 수 있는 조건은 '많은 경우에 폭력성을 띤다라는 얘기가 옳을 때 가능하다'라기보다는, 특정 경우에 폭력성을 지니더라도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경우'라는 것이 애매한 경우가 있어서요. 특히 여-남 권력관계에 있어서는 제 생물학적 성이 '남성'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하 2006-07-24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중요한 문제네요.친절한 말씀 감사해요....^^;

기인 2006-07-24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요 ^^; 앗 잊고 있었는데, 반갑습니다. ^^;; ㅎㅎ

푸하 2006-07-25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저두 반갑습니다.^^;

청명 2012-06-08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개인적으로는 추파를 던지다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sex까지 생각이 미치나 보네요. 거기까지는 아닌데, 단지 성적느낌이 담겨서 싫다는 건지...

그렇게까지 진한 단어는 아닌듯한데. 인간의 상상력이란. 저렇게 생각하면 쓸 말 몇 개 없겠네요. ㅋ
 

신랑 74%, 신부 26% 부담..주택 마련비가 66% 차지

복지부 조사..출산계획 자녀수는 평균 1.62명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지난해 신혼부부 1쌍의 총 결혼 비용이 1억2천944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좋은만남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와 사단법인 하이패밀리에 의뢰,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결혼 비용 가운데 신랑측이 9천609만원(74.2%)을, 신부측이 3천335만원(25.8%)을 각각 부담했다. 이 같은 비용은 2003년의 1억3천498만원에 비해 554만원 감소한 것이다.

결혼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랑측이 주로 부담하는 주택마련비로 8천571만원(66.2%)에 달했다. 다음이 예식장비 1천25만원(8.9%), 예단 840만원(6.5%), 예물 718만원(5.5%), 가전제품 596만원(4.6%) 등의 순이었다.

총 결혼 비용으로 5천만-1억5천만원을 사용한 부부가 가장 많아 56.8%를 차지했다. 5천만원 미만을 썼다는 부부가 16%인 반면 3억원 이상 고액을 지출한 부부는 4.3%였다.

결혼 비용은 가족들로부터 지원받은 것이 7천227만원(55.8%)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본인이 마련하거나(4천284만원, 33.1%) 대출을 받은(1천433만원, 11.1%) 것이었다.

이들 신혼 부부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평균 2.05명이었으나 실제 출산 계획은 평균 1.62명이었다. 부부의 57.2%는 출산할 자녀로 2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28.8%는 1명, 6.4%는 3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녀를 갖지 않겠다는 응답도 7.7%나 됐다.

신랑.신부의 연령 차이로는 신랑이 3-4세 연상인 경우가 34.6%였고, 신랑 1-2세 연상(23.7%), 동갑(19.1%) 등도 많았다. 신부가 연상인 경우는 5.7%였다.

신랑의 소득이 신부보다 높은 부부가 8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력은 동등학력이 62.5%, 신랑의 학력이 신부보다 높은 부부가 26.8%, 신부 학력이 높은 부부가 10.6%였다.

이들 부부의 94.8%는 약혼식을 하지 않았고, 함들이 행사를 한 경우는 절반이 조금 넘는 52.8%에 그쳤다.

부부의 72.1%가 맞벌이를 하고 있으나, 가사 분담률은 아내가 67.8%, 남편이 32.2%로 나타났다.

hjw@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뭐랄까. 갑자기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생각난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눈이 푹푹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역시 가난한 인문학도의 감수성이란;;; 그나저나 현재 전재산 400만원. 이것의 20배?!

흠.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눈이 푹푹 내린다

라니.. 차라리 완전히 시인이나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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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2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허걱입니다...

이매지 2006-07-22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결혼이나 하겠냐싶은. -_ -;

기인 2006-07-22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네; 한 선배는 결혼식 안 하는 대신 그 돈으로 유럽여행 다녀왔다는데, 결국은 얼마전에 이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뭔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요 ㅜㅠ 정말 '대한민국' 평균값이까요? ;;;
이매지님/ 네; 흠. 총재산 400만원인데, 나날이 줄고 있어요. 논문 쓰면서 2년만에 600만원 까먹었다는;;;;

기인 2006-07-22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백석 저 시는 참 좋지요? :) ㅎㅎ

이매지 2006-07-22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총재산 300 있었는데 홀랑 200을 어무이한테 빌려드렸더니 날이갈수록 통장잔액이 줄어들고 있는 ㅠ_ㅠ

기인 2006-07-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매지님은 아직 학부생이잖아요~ 학부생은 아직 학생이니 괜찮아요. :)
저는 준(?)사회인; 결혼도 생각해야 할 때라서, 재정상태를 일신하고 싶지만;;;
흠. 공익 가면 과외재벌이나 노려볼까 생각 중이에요 ㅜㅠ

kocka 2006-07-23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석시 너무 좋아요~
내용도 내용이지만 소리내 읽고 싶게 만드는..모음 사용같은거..시가 포근해^^

머.. 나타샤를 사랑"은"하고..가 좀 맘이 아프기는 허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고...흠....

기인 2006-07-23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좋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