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스티그 비요르크만 감독, 알리시아 비칸데르 목소리 / 인조인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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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배우이기에 사심을 담아 별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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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닥터 스트레인지
스콧 데릭슨 감독, 틸다 스윈튼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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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셉션인줄 알았는데 시공간이 휘어지는 듯한 cg는 인셉션보다는 한 수 위이고 플롯은 인셉션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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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우디 앨런 감독, 콜린 퍼스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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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달빛 아래 마법이라니. 우디 앨런이 이렇게 낯간지러울 수 있는 사람이었나 싶다. 아무리 다르게 생각해보려 해도 우디 앨런 개인사와 떨어뜨려놓기 어려웠다. 모든 창작자가 세상에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만, 지나치도록 자기 변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게 뭐 어쩌라고? 현실에서도 극중에서도 커플들은 행복하다. 어쩌면 감독 자신의 분신이기에 콜린 퍼스는 이성적이면서도 사랑의 가치를 알게 되는 미중년이고 어쩌면 감독이 사랑하는 사람의 분신이기에 엠마 스톤은 사랑스럽고 순수하면서도 끝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보고 따르는 용기가 있다. 우디 앨런의 영화라는 맥락에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 남녀의 로맨스, 농담을 넘어선 뭔가가 빠져있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는 있지만, 매력 넘치는 두 남녀 배우의 연기와 호흡만으로도 한번은 볼 만한 영화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두 배우이며, 특히 엠마 스톤은 예전부터 깊이 있는 여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 이후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더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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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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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들이 사냥 후 가죽을 모아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책임자의 옷을 보니 군인인 것은 알겠으나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고용된 사냥꾼. 직업 군인들의 집합이 아니기에 부대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도 아예 민간인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무리. 아마도 미국의 초기 중에서도 초기, 그러니까 나라의 꼴을 갖추기도 전의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아직은 체계가 잡혀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인디언들이 이들을 습격하며 이들은 와르르 무너지고 만다. 가까스로 도망친 이들이 가죽의 일부만을 가지고 배에 올랐지만 훨씬 많은 사람은 인디언의 손에 죽고 그보다 더 많은 가죽의 대부분은 뺏기고 만다. 백전노장의 인디언 추장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엄이 있다. 그는 백인에게 딸을 빼앗긴 상태이다. 투생이라는 자가 이끄는 또 다른 백인 무리를 만나 자신들이 가져온 가죽을 그들의 말과 총으로 바꾼 뒤 딸을 되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겨우 목숨을 건져 배를 타고 강을 가고 있는 이들 중에는 대위가 있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하는 글래스라는 이름의 사냥꾼이 있고, 톰 하디가 연기하는 피츠제랄드라는 이름의 사냥꾼이 있다. 글래스는 인디언의 습격을 피해 배를 버리고 육지로 가자고 주장하고 피츠제랄드는 배를 타고 빠르게 내려가자고 맞선다. 일단 가죽을 가지고 가기에는 짐이 많아서 강 주변에 숨겨두고 배를 불태우려 했으나 배를 처리하러 보낸 두 명이 그대로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 버린다.

육지를 따라 목적지인 요새로 향하는 일행은 이제 퍽 줄어들었다. 일행들이 쉬는 동안 주변을 탐색하던 글래스는 곰의 습격을 받고 겨우 곰을 죽이게 되나 치명상을 입게 된다. 말도 할 수 없고 걸을 수도 없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곰에게 물어뜯긴 글래스. 위기 상황에서도 빠른 판단과 타고난 감각으로 여러 사람을 구했던 사냥꾼은 한순간에 일행 전체의 짐으로 전락한다. 겨울이 되어가며 날은 추워지고 아직 요새까지의 길은 멀었는데 글래스는 숨만 쉬었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태이다. 무리를 이끌던 대위는 더 이상 글래스 때문에 늦어질 수 없다고 판단하여 글래스를 죽이고 다른 일행을 살리려고 했으나 글래스의 아들 호크의 애원으로 마음을 바꾼다. 사례비를 걸고 글래스가 죽을 때까지 지켜줄 3명만 남기고 나머지 인원은 요새로 먼저 떠나기로 한 것이다. 글래스가 죽으면 잘 묻어주라는 명령도 함께 남기고 말이다. 이에 글래스와 인디언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아들 호크와 호크의 절친 브리저, 보상금을 노린 피츠제럴드 3명이 글래스를 돌보기 위해 남는다.

호크와 브리저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잠시 떠난 사이 피츠제럴드는 글래스에게 이대로라면 모두 죽을 테니 편안하게 죽는 것을 원하고 싶다면 눈을 깜빡이라고 한다. 한참 눈을 뜨고 있던 글래스가 눈을 감자 피츠제럴드는 글래스를 죽이려 하지만, 막 도착하여 그 과정을 보게 된 호크가 피츠제럴드에게 달려들며 브리저에게 빨리 오라고 소리를 지르자 피츠제럴드는 호크를 찔러 죽이고 호크의 시체를 멀리 끌고 가 버린다. 이 모습을 글래스는 전부 다 보고 있지만 어떤 말도 약간의 움직임도 불가능한 상태이다. 한참 후 도착한 브리저는 호크의 안부를 묻지만 피츠제럴드는 모르는 척을 하고, 다음날 아침 멀리서 수많은 인디언이 다가온다며 자고 있던 브리저를 깨우고 빨리 도망치자고 한다. 브리저는 글래스를 놔두고 갈 수는 없다고 버티지만 피츠제럴드는 어차피 글래스는 죽을 것이라며 구덩이에 글래스를 던지고 흙을 덮어버린다. 브리저는 죄책감에 자신의 물통을 글래스의 몸 위에 던져두고 피츠제럴드와 함께 도망간다.

시간이 지난 후 글래스는 믿을 수 없는 의지로 호크의 시체까지 기어가고, 아들의 시체에서 목걸이를 빼서 걸고 모피와 물통과 도구들을 챙긴 채 기어서 숲속을 지나간다. 죽은 동물의 뼈에 붙은 살점을 뜯어먹고 강가에서 물을 마시며 몸을 회복해가던 중 자신을 뒤쫓아 인디언들의 습격을 피해 강물에 뛰어들어 도망간다. 겨우겨우 연명해가던 중 우연히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것처럼 보이는 인디언을 만나 고기를 얻어 먹는다. 서로 경계하던 그들은 이야기를 하다가 가족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쌓는다. 동행하던 중 글래스의 몸이 약해져 더 갈 수 없어지자 인디언은 천막을 만들어주고 모피와 고기를 남겨두고 나서 떠난다. 환상 속에서 생전 인디언 아내가 불러주던 노랫소리, 뿌리를 단단히 내린 나무로 변해 있는 아들을 보던 글래스가 몸이 회복되어 인디언의 뒤를 쫒던 중, 목이 매달려 죽어 있는 인디언을 발견하게 된다. 인디언은 또 다른 무리인 투생 일행에게 잡혔던 것. 글래스는 몸을 숨겼다가 저녁이 되어 그 무리에 접근하고 그들이 데리고 있던 인디언 여성과 함께 말을 타고 도망간다. 요새를 향해 가던 글래스는 또다시 인디언의 습격을 받게 되고 말과 함께 절벽 밑으로 떨어지나 나무에 걸려 겨우 살게 된다.

인디언 때문에 숨기도 불을 피우기도 어려운 상태의 글래스는 절벽으로 떨어질 때 죽은 말의 배를 갈라 그 안으로 들어가 숨었다가 다시 요새를 향해 떠난다. 부하들과 함께 숲속을 수색하던 대위와 만나게 된 글래스. 대위는 피츠제럴드를 체포하려고 하나 이미 피츠제럴드는 대위가 보관하던 금고까지 털어 도망가 버린 후다. 화가 난 대위는 피츠제럴드를 잡기 위해 떠나고, 대위의 만류에도 글래스는 대위와 함께 피츠제럴드를 잡으러 함께 떠난다. 피츠제럴드의 기습에 대위가 죽고, 글래스는 대위의 시체를 말 위에 올려놓고 자신은 다른 말 위에 탄 채로 지나가는데......... 숨어 있던 피츠제럴드가 글래스를 쏴서 말 위에서 떨어뜨린다. 안도와 기쁨으로 글래스의 시체로 다가가던 피츠제럴드는 숨이 탁 멎는 것 같은 충격을 받는데 총에 맞은 것은 대위의 시체였고 대위의 시체로 위장해 있던 것이 글래스. 도망가는 피츠제럴드에게 일격을 가한 글래스에게 다시 피츠제럴드가 달려들고......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받으며 겨우 글래스가 간발의 차로 피츠제럴드를 제압했을 때 인디언 무리가 다시 나타난다. 글래스는 피츠제럴드를 강물에 떠나 보내어 인디언들의 손에 죽게 하고, 자신 또한 인디언들의 처분을 가만히 기다린다. 인디언들은 그를 바라보며 유유히 지나가는데, 글래스가 구조했던 인디언 여성이 말 위에 앉아 있다. 바로 그녀가 인디언 추장의 딸이었던 것.

만신창이가 된 몸과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걸어가는 글래스의 눈앞에 죽은 아내가 미소를 짓고 있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글래스의 얼굴에서 영화는 끝난다.


그야말로 이 영화는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디카프리오의 고생의 향연이다. 특히나 곰에게 물어뜯기는 장면, 인디언에게 쫓기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정말 단 1mg의 간도 되어 있지 않은 퍽퍽한 생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만 늘어놓고 보면 극한에서 생존을 위해 악전고투하는 한 남자의 삶이 전부이다. 그 외에 어떠한 이야기도 없다고 볼 수도 있는데 사실 이렇게 요약하면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전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 이 영화의 놀라운 점이다. 정말 놀랍게도 이 영화는 곰에 물리고도 생존해 돌아온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이런 영화는 사실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엄청나게 지루해질 수도 있다. 보는 내내 온 몸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이유는 연출과 촬영 등의 공이 엄청났을 것이라는 생각을 그쪽 분야에 문외한이 나조차도 할 수 밖에 없다. 이 영화는 중간 중간 나무라는 키워드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 영화의 줄거리는 마치 꼬아지거나 굽어진 부분이 없는, 가지가 다 잘려진 굵은 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뿌리로 튼튼히 버티되, 다른 나무와 접붙이지도 풍성한 곁가지고 없는 그저 직진하는 이야기이다. 그러기에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은 주인공 휴 글래스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얼굴이다. 여러 번의 재수 끝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아마 그 덕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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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SE (2disc) - [할인행사]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팀 로빈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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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탈리아 여자들이 무엇에 대해 노래했는지 난 지금도 모른다. 사실은 알고 싶지도 않다. 말 안 하고 두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래서 가슴 에이게 하는 어떤 아름다움에 대해 노래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자리의 누군가가 꿈꿀 수 있는 것보다 그 음악은 더 높이 더 멀리 울려 퍼졌다. 마치 아름다운 새들이 새장에서 뛰쳐나와 날갯짓하며 순식간에 벽을 넘어가는 느낌, 아주 짧은 한순간이었지만 쇼생크의 모든 사람들은 자유를 느꼈다."

자유에 대해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영화는 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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