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의 사람 공부 공부의 시대
정혜신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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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정한 치유

내가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일상에서 자각할 수 있고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할 수 있는 심리적인 힘이 있는 사람, 그것이 타고난 치유자입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바로 공부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가 진짜 배워야 할 지식은 교과서에 적혀 있는 지식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일 거예요. (77)

밥상이나 뜨개질처럼 우리 일상 속 도구들에 숨어 있는 치유적 요소를 더 효율적으로 극대화시키는 것, 그것이 상처 입은 사람에게 가장 깊고 빠르게 스미는 치유제인 것 같아요.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낀 사실입니다. (94)

    

 

2. 건강한 갈등

건강한 갈등과 모순을 견뎌야 오래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사회가 지금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나 하나만 돌볼 수 있겠어, 지금 내 삶은 좀 희생해야지그러면 길게 가지 못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개인적인 욕구와 욕망을 완전히 탈색하고 살 수 있는 인간은 없으니까요. ... 내가 조금 더 오래 버티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끊임없이 나를 챙기면서 나름 이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자기보호를 합니다. 이웃의 이명수 대표와 저는 부부로서 둘의 개인적인 시간을 언제든지 놓치지 않아요. (103)

 

 

3. 노란 리본

세월호 희생학생의 오빠가 죽을 만큼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 아이가 전철을 타고 가던 중에 가방에 세월호 리본을 단 학생을 봤대요. 그런데 그 순간 세상이 다 잊은 건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대요. 그 때부터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요. ... 노란 리본은 그런 상징물입니다. 꼭 달아주세요. 그 순간 우리는 모두 치유자가 돼요. (116)

     

사람은 기능적인 존재가 아니고, 모든 사람은 개별적인 존재라는 것, 사람의 마음속에는 서로 모순된 여러 감정들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치유란 그 사람이 지닌 온전함을 자극하는 것임을, 전문가가 아니라 내가 나의 일상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끊임없이 자기를 성찰할 수 있는 심리적인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개별적 존재로서 한 사람의 삶과 사회적인 연대를 하는 공익적 삶 사이의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가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그리고 노란 리본 달기를 계속해야겠다, 다짐했다.

서울대 백선하 같은 의사가 있는가 하면, 한국에는 이런 의사도 있다. 선생님,을 붙이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 아니 자랑스러운 의사 선생님이 있다. 정혜신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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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6-10-1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는 성경 구절이 생각 납니다. 단발머리님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16-10-18 10:36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알고 있는 것에 넘어서서 말씀을 실천해야하지요.
항상 부끄러운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2016-10-18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0-18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6-10-23 0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란 리본을 실천하는
단발머리님 멋집니다.
이책 읽고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단발머리 2016-10-26 21:28   좋아요 2 | URL
부끄럽습니다.
앞으로도 노란 리본을 실천하는 1인이 되겠습니다.
북프리쿠키님도 함께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