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책이 눈에 띄어 아침부터 읽기 시작해 이제 막 다 읽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이름만 알고 있지 실제로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의 여러 가지 활동과 활약까지 읽다보니 꼬박 하루가 걸렸다.
5월의 광주가 가진 의미, 그 숭고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을 수상한 한강의 소식이 무척이나 기쁘다. 어제만 그녀의 책이 4만부가 넘게 나갔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그녀가 힘들여 내놓은 이야기 『소년이 온다』도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음 한다.
일단 나부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부르지 말고 '합창'으로 부르라 하고, 사람들은 일어서서 '제창'으로 부르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이런 나라에서...
5. 18. 광주를, 그녀는 자신의 말로 기록했다. 가녀린 몸으로, 그녀는 참, 큰일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