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대 와우북 페스티발에 다녀왔다.
'책만 먹어도 살쪄요'님 서재에서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함께 다녀왔다.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에 부스를 설치하다 보니, 생각보다 좁아 통행이 불편했다.
딸롱이는 이 책을 사고 싶어했지만, 하루종일 들고 다닐 일이 만만치 않아 다음에 사주겠다고 꼬셨다.
2. 나온김에 팥빙수 먹는다고, 팥빙수 먹으러 가는 길에 '공연'을 보게됐다.
<투스토리>라는 인디밴드였다.
노래하는 언니의 목소리는 감미롭고, 바이올린 소리도 너무 좋았다.
기타치는 언니도 실력이 수준급, 작은 드럼에서도 신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다.
드럼 치시는 분, 남자냐 여자냐 물어보다가 신랑한테 퉁 들었다.
신발을 벗고 앉았다.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중간 중간 노래를 불러주는 공연이었다.
아이들은 노래를 듣는 둥, 마는 둥, 앉으라고 준비해온 방석을 쌓아놓고 재미있게 놀았다.
주위는 시끄러웠지만, 노래 소리는 참 좋았다.
3. 옥루몽에서
팥빙수를 먹었다.
가마솥에서 4시간 팥을 삶아서 만든다는 '팥빙수'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책으로 시작해, 팥빙수로 끝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