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인질이다』 책의 원제는 <Loving to Survive>이다. 남성 지배 사회와 여자의 인질심리를 사회적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풀어낸 책이다. 143쪽까지 읽은 바로는 <여자는 인질이다> 제목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여자는 인질이다라고 했을 ,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갖기 쉬운데, ‘여자가 인질이라면남자가 인질범이라는 뜻인가,라고 반문할 있기 때문이다. 책은 불특정한 남자들에게 강간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폭력을 사용하는 남자들에게 불안감을 갖은 여자들의 심리가 인질 상태의 심리와 유사하다고 주장한다. 인질이 생존을 위해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인질범에게 유대감을 느끼며, 인질범의 시각에서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여자는 인질이다 아직도 거슬린다면, 『악어 프로젝트』 떠올려보면 어떨까 싶다. 남자를 악어로 그린 책은남자는 전부 악어야라고 말하지 않는다. 책은 남자와 여자 모두 자신을여자 생각하며 읽어나갈 , 일상에서 여성이 느끼는 공포를 상상할 것을 제안한 책이다.  




어떤 남성은 『악어 프로젝트』에 나오는 여성의 처지에 없었을 뿐더러,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남성층에 동일시하려 하며, 남성을 악어로 그린 것에 기분 상해했다. 그들은 여기에 표현된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여기서 말하는 현실은 모든 남성이 실제로 성적 포식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여성의 관점에서는 좋은 남자와 공격자, 이렇게 가지 범주로 명확하게 나뉘지 않는다는 현실이다. 범주는 서로 만나고, 섞이고, 혼동된다. 모든 남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범주에서 범주로 순식간에 옮겨갈 있다. (159)  





『여자는 인질이다』 해설한 박혜정은 부분을 이렇게 해석한다.  




여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르지 않는 신사적인 남자라 할지라도, 그는 분명 다른 남자가 여자에게 행하는 성폭력으로부터 이득을 본다. 여자들이 남자의 보호를 받기 위해자발적으로종속적인 이성애 관계 안으로 들어가 남자에게 감정적, 성적, 가사적 무보수 노동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해설> 박혜정, 28) 





물론여자를 단일 범주로 이해할 여러가지 오류가 발생할  있다같은 여자라 할지라도 인종종교계급  사회적 위치에 따라 상이한 이해관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히  세계적인 가부장제의 지배는 ‘여성 ‘여성이라는 이유 차별한다. ‘ 계급으로서 존재한다는 통찰을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각기 다른 사회가 채택한 상상의 질서는 서로 다르다. 인종은 현대 미국인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중세 무슬림에게는 상대적으로 중요치 않았다. 중세 인도에서 카스트는 생과 사의 문제였지만 현대 유럽에서 계급제도는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알려진 모든 인간사회에서 최고로 중요한 위계질서가 하나 존재한다. 바로 성별이다. 사람들은 어느 곳에서나 스스로를 남자와 여자로 구분했다. 그리고 거의 모든 곳에서 남자가 좋은 몫을 차지했다. 적어도 농업혁명 이후로는 그랬다. (212)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고 모욕 당하고, 위험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 알아챘을 , 여자는 예전의 여자가 아니다. 가정, 사회, 국가, 관습과 문화 그리고 종교가 한결같이여성과 여성의 노동 하찮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 여자는 예전의 여자가 없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말한다. 다시는 이전 같은 방식으로 여자, 남자 또는 여남 관계를 바라볼 없을 것이다. 책은 그런 책이다. 다시 돌아갈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알려주는 그리고 밝혀주는 . 




책을 공저자로서 나와 동료들은 독자들에게 가지를 약속한다. 번째로 우리는 여기서 여남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이며, 여러분은 다시는 이전 같은 방식으로 여자, 또는 남자, 또는 여남 관계를 바라볼 없을 것이다. 번째로 책을 읽는 감정적으로 힘겨운 여정이 것이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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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5-02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작하셨군요! 저는 어마어마하게 재미난 소설책을 시작해버려서 이 책은 그 다음에 시작하겠습니다. 빠샤!

저 28쪽 인용문, 읽으면서 뭔가 느낌표 천 개 되는 문장이었어요.

단발머리 2019-05-02 09:59   좋아요 0 | URL
어제 손에 딱 잡았더니 책을 덮을수가 없더라구요. 좋은 책은 그런것 같아요.
책도 좋지만 해설도 좋고 옮긴이의 말도 좋구요.
날이 아주 좋네요.
굿모닝! 다락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