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제88화 담다]
갓 배운 한글로 요리책에 인생을 담다

주미자 작가님의 손
이제는 컴퓨터 자판을 누르는 손
훨훨 나는 손

너무나 강렬하다.
손!

그려보고 싶다.


※《요리는 감이여(큰글자도서)》, 에누리 없이 25,000원.
사긴 사겠지만, 문제는 한 권 사느냐, 두 권 사느냐, 네 권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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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1-09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생 너무 많은 일을 한 손. 우리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손같아요.

잘잘라 2021-01-09 19:0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너무나도 오랜 세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많은 일을 해온 손이예요. 저는 사실 저의 엄마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데 이런 책이나 방송을 보면 그런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지하철 없는 도시에서 산 지 10년이 넘었다.
앞으로도 지하철 타는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더 그렇겠지?
그림 한 장 한 장, 한 사람 한 사람, 한 장면 한 장면이 어찌나 생생하게 실감이 나는지, 말 그대로 지대로 감정이입 되버린다.

아련하다.
흠.
이런 기분으로 한 마디라도 뱉으면 그 길로 곧장 꼰대 소리 듣는 거지.
흣.
그러긴 싫으니 입다물고 동치미나 한 사발 떠먹어야지!

캬ㅡ
(캬? ㅋㅋ 꼰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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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1-08 1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라떼는 아니고요??ㅋ 저는 라떼이기까지 하네요. 😅

잘잘라 2021-01-08 16:43   좋아요 1 | URL
라로님이 들려주시는 라떼는 달콤해서 좋아요. 오늘처럼 무릎 시리게 추운 날이야말로 라떼를 큰 컵으로 한 잔 마셔줘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요. ㅎㅎ

파이버 2021-01-09 0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눈 내리는 풍경이 딱 눈 내리던 목요일이 생각나요! 책표지에 <글 그림 김효은>표시도 센스있고 넘 귀여워요ㅎㅎㅎㅎ

잘잘라 2021-01-09 11:06   좋아요 2 | URL
ㅎㅎㅎ 그쵸! 그쵸! 그림인데, 아니, 그림이라서 더 감각적으로 현실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림책입니다.
 


재수 작가님 인스타그램 계정
@jessoo

https://www.instagram.com/p/CJub1cbBl2e/?igshid=1k4r94bsy9c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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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1-08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계정으로 들어가서 봤어요. 젊은 사람이라 그런지 재밌게 사는 것 같아 이뻐요.ㅋ

잘잘라 2021-01-08 16:39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 저도 또 가서 보고 왔어요. 진짜 재밌어요.
어깨와 귀를 최대한 멀리! 으읏ㅡ!
 

만약에 있다면,
기회가 있다면?

역경에 직면한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까?
만약 있다면 ‘윤리적인‘ 구매자가 되는 법을 배워서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우리가 쇼핑 이외의 다른 할 일을 찾았기 때문일 것이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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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TV (https://tv.naver.com/v/17553978)


소향이 부르는 아이유 노래 LOVE POEM


tv 끄고 유튜브 영상 찾아서 한번 더 듣고 또 듣고, 또 듣는다.
음ㅡ
아ㅡ
음음음으음아ㅡㅡㅡ

꿈이 있다.
꿈을 이루는 데 상당한 돈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그림으로 그리려고 한다. 그림으로 그리는 것에도 돈과 시간이 든다. 그래도 그 정도는 들여야지 꿈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말하자면 꿈 유지 비용이라고 해야겠지.



[그림이라는 놀이 재수의 일상포착 포켓드로잉]


재수 작가의 포켓드로잉 온라인 강의를 듣기 시작한 지 2주째, 강의 진도 58% 나가는 동안 귀에 못이 박히게(요샛말로는 귀에서 피가 나도록) 들은 말이,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잃지 않는 게 목표"라는 말이다. 조용조용, 차분차분한 목소리로, 매번 처음인양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선생님의 목소리에서, ‘잘 그리는 게 아니라 즐겁게 그리는 게 목표'라는 말을 아예 그냥 학생들 머릿속에 콱, 콱, 새겨넣고 싶어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입문자 대상 강의라서 그런지 숙제도 많고 선생님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걸 보고 따라 그리는 강의가 많다. 하나 둘, 계속 따라 그리다 보니 2주만에120장짜리 수첩 한 권을 다 썼다. 내 생에 처음 있는 일이다. 내 돈 내고 그림 그리는 강의를 듣는 것도 그렇고, 사람 그림을 이렇게 많이 그린 것도 그렇고... 애기들이 처음 색연필을 쥐고 그냥 막 삐죽삐죽, 그린다기보다는 거의 팔을 휘두른다고 봐야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처음 막 선을 그릴때 흥분하는 그 기분을 느끼며 정신없이 따라 그리다보니 어느 순간 과감하게도 내 사진을 출력해서 참고사진으로 쓰고 있다! 와 진짜, 그래 이렇게 과감했지. 무서울 게 없었어. ㅎㅎ


ㅋㅋㅋㅋㅋㅋ 즐겁다.
목표 달성.











울다가 웃다가 울고싶다가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고싶다가 울다가

2020년이 간다.

2021년이 온다.

꿈을 안고,

꿈을 기억하고,

꿈을 잊지 않고 챙겨 간다.

춥지만, 

정말이지 디게 디게 춥지만,

꿈을 불며, 호호 불며,

2021년 1월 1일 문을 열어 준다.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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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12-31 1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대단하신데요! 그림으로 전공전환 하셔도 될듯요! 올 한해 잘잘라님 덕분에 좋은 정보책, 좋은 글을 많이 접했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독서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잘잘라 2020-12-31 22:07   좋아요 0 | URL
막시무스님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막시무스님 덕에 책도 많이 읽고 서재에도 계속 드나들 수 있었어요. 오래오래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사랑 넘치는 2021년 맞이하시기를요!!! ^_____^

blanca 2020-12-31 19: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저 어머니 사진 맞나요? 너무 똑같이 그려서... 그저 놀랍다는 말밖에는....에이, 원래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인 거죠? 그런 거죠? 잘잘라님 진부한 말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잘잘라 2020-12-31 22:1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blanca님 칭찬에 웃음이 멈추질 않네요. 혹시 강의 듣고계세요? 재수 작가님 강의 진짜 좋지 않아요? 심리 용어로 뭐라더라.. 아무튼 그.. 돈을 지불했기때문에 뭔가 더 절실한 건 확실한 거 같아요. ㅎㅎ
blanca님 2020년에 올려주신 글 감사합니다. 2021년에도 리뷰 많이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nine 2020-12-31 20: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약간 가라앉아있던 참인데 잘잘라님 글, 그림 보고 기운 얻어갑니다.

잘잘라 2020-12-31 22:22   좋아요 0 | URL
hnine님! ^______ ^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0-12-31 20: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꿈을 향해 홧팅!

잘잘라 2020-12-31 22:24   좋아요 2 | URL
아자아자.. 아! 아자아자는 너무 아자씨 느낌인가요? ㅎㅎ 아무튼 아자 아자 아자흐!!!

서니데이 2020-12-31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새해인사 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이웃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로 올해의 마지막날이 지나고 내일부터는 2021년입니다. 내년에는 그림도 더 잘 그리시고, 좋은 일 가득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잘라 2020-12-31 22:36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에도 알라딘 서재에 밝고 고운 빛을 환하게 비춰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서니데이님 고맙습니다. 😄

초딩 2020-12-3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잘라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올 한해 감사했습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많이 뵙겠습니다~

잘잘라 2021-01-01 11:34   좋아요 0 | URL
초딩님! ❤ ^______^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파이버 2020-12-3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그림 그리시는 군요! 사진도 훈훈한데 그림에는 잘잘라님의 마음이 더 듬뿍 담겨있는 느낌이에요^^ 부럽습니다!
벌써 2020년이 저물어 가네요… 늘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이루어지는 2021년 되시길 바랍니다^^!

잘잘라 2021-01-01 11:37   좋아요 1 | URL
파이버님! 🥰🥰🥰
건강과 사랑 넘치는 2021년 맞이하시길 바래요!!

페크pek0501 2021-01-01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그림에... 잘 듣고 잘 보고 갑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잘잘라 님이 뜻하는 대로 일이 술술 풀리는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 ★ ★

잘잘라 2021-01-01 14:26   좋아요 0 | URL
페크님 ^_____^
프로필 사진 바꾸셨네요^^
페크님 칼럼 읽으면 복잡했던 마음이 촥촥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페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스피 2021-01-0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잘잘라 2021-01-02 09:18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벌써 2일이예요! 오늘은 오늘인 만큼 오늘치 복을 받아내겠다! 그러고 시작합니다. (복 일수 찍으러 나가요. ㅎㅎ)

카스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과 사랑이 넘쳐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