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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s://naver.me/x0hNsaWk

- 가만 보면 중국 사람들 의외로 창의적이지?

- 인구가 많아서 그렇지. 많아도 좀 많으냐고. 하도 많으니까 별별 게 다 나오는 거지.

- 그런가? 글쎄.. 아무튼 이거 보고 진짜 웃었네. 크크 우리도 한 번 하자. 언젠가. 어?

- 난 안 해. 너 혼자 해.

- 혼자 하믄 재미 없어. 아무튼 알았고 당신은 그럼 사진사 해.

그렇게, 조만간 꼭 한 번 해보기로 한 거,
이거, 명화 패러디!

링크
https://naver.me/x0hNsaWk


패러디를 패러디 하면,
패러디를 패러디 한 거를 패러디 하면,
패러디를 패러디 한 거를 패러디, 패러디, 패러디, 패러디 열 번 만 하면 완전 딴 거 나오지 않겠음?

사실 내가 패러디해보거 싶은 거는 이 책,
《Sommarboken 여름의 책》

여름이 지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여름이 이렇게 아득한가
여름을 잊고, (벌써?)
재빨리 잊고, (빠르다 빨라)
의리고 뭐고, (으이뤼!)
겨울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날씨,
춥긴 춥다.






입안을 가득 채울 오래된 틀니. "여기 있네!" 아이는 외치면서 일어났다. "끼워."
"보지 마!" 할머니가 말했다. "이건 사적인 일이니까."
소피아는 틀니를 등 뒤로 숨기고 말했다. "볼래." 그래서 할머니는 탈칵 소리를 내며 틀니를 입에 넣었다. 아주 간단한 일이었고,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할머니는 언제 죽어?" 아이가 물었다.
할머니가 대답했다. "얼마 안 남았지. 하지만 너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일이야."
"왜 상관이 없어?" 손녀가 물었다.
할머니는 대답도 없이 바위를 넘어 골짜기로 올라갔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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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19 17: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인분들 보기 좋은데요. ~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좀 ㅎㅎㅎㅎ 계속 소녀이면 좋겠어요 *^^* 날이 추워지니 그 덥던 여름의 열기 1/10만 빌려오고싶네요 ~

잘잘라 2022-10-19 20:03   좋아요 1 | URL
벌써 패딩을 꺼내입었어요. 낮에는 괜찮은데 해 떨어지면 추워서 덜덜 떨어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좀.. 거시기한가요? ㅎㅎㅎ 다시 봐도 웃겨요. 오늘 저를 가장 크게 웃게 해 준 중국 어르신들께 감사를 보내며, 미니님 따뜻한 저녁 시간 되시기를~~~~♨

프레이야 2022-10-20 17: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법 서늘한 날씨입니다. 저녁엔 추워요 후덜덜. 또 독감이 유행이라는데 조심하시고요^^

잘잘라 2022-10-20 21:10   좋아요 1 | URL
보일러 켰어요. 방바닥이 뜨뜻하니 좋아요. 프레이야 님 굿나잇😄

2022-10-24 2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5 04: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가 고사리 나물을 무쳤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회사 가지 않고, 고사리 나물 요리법을 검색하더니 진짜로, 고사리 나물 한 접시를 만들었다.
그 다음 도라지 나물을 볶아내고,
그 다음 시금치 나물을 무쳤다.

그가 심부름을 시켰다.
다진 마늘을 사오라고 했다.
국간장을 사오라고 했다.
고향의 맛 찹쌀 만두피 세 개, 곰표 찰진 햇밀가루 한 봉다리, 다진 마늘(힉, 드럽게 비싸), 햇살 담은 한식 국간장을 샀다.

나는 심부름을 하고 당면을 삶고 전감을 준비하고 만둣속을 준비하고 맛을 보고 티비를 보았다. 만두는 김치 만두. 히히. 웃음 난다. 김치 만두.

그가 전을 부쳤다.
그가 미역을 튀겼다.
그가 웃었다.

이것은 어제 일기.
오늘은 어떻게 될까?
아주 아주 드라마틱, 스팩타클, 반전의 묘로 넘실대는 설날 아침.

커피를 마셨다.
한 잔 더 마시자.

그는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떡국을 끓일지
북엇국을 끓일지
,

물어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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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12 0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검색으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는 그는 능력자!!!
잘잘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잘잘라 2021-02-12 10:35   좋아요 2 | URL
저는요 저는요, 저는 검색도 안 하고 뚝딱, 만두를 만드는 저는요.. ㅋㅋㅋ 붕붕툐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붕붕툐툐 2021-02-12 11:12   좋아요 2 | URL
제가 잘잘라님은 완전 우주 최강 킹왕짱 능력자라고 말씀 안 드렸던 가요?ㅎㅎㅎㅎㅎ

하나 2021-02-12 09: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힉, 드럽게 비싸 22 ㅋㅋㅋㅋ 잘잘라님 말씀 넘 재밌게 하셔. 맛있는 것과 함께하는 평온한 명절 보내세요 🙏

잘잘라 2021-02-12 10:36   좋아요 3 | URL
하나님두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1-02-12 1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완죤 !건강한 한상~ 고사리,도라지.시금치 나물 김치만두 전 미역튀김! 오늘은 북어 국으로 🥣 ㅋㅋㅋ 잘잘라님 오늘 하루 배불리~ 가족모두 행복한 설 보내세요 ^.^

잘잘라 2021-02-12 10:40   좋아요 3 | URL
^^스캇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물어봤더니, 떡국 끓이래요. ㅎㅎ)

페넬로페 2021-02-12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능력자인 그와 함께 사시는 잘잘라님!
설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잘라 2021-02-12 21:02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크게 액땜하신만큼 더 많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1-02-1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감동스러운 장면입니다.
저는 불가능해서 더 감동스러운....
우리집 찐드기는 그냥 커피나 내리고 청소나 시켜야지 음식의 세계로 입문시키면 고통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ㅎㅎ

잘잘라 2021-02-13 10:1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 가족이 함께 하니 아무래도 종이책 읽기는 눈치 보여서 휴대폰 보는 척 하면서 이북 읽고 있어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도무지 내용이 들어오질 않으니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 이북 접고 알라딘 왔다가 눈치 보다가 이북 폈다가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났다 앉았다, 에잇 산책이나 하자, 동네 한바퀴 돌았다가,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낯설어서 서성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하도 와닿는 장면이길래 그냥 한번 따라 그려보자 한건데 뜻밖의 진실이 드러나 당황 1초, 황당 1초. 똑딱 똑딱.

푸하하하하하하ㅡ

어쩜 이래.
저렇게 잘록한 허리, 군살 없는 각선미 다 어디로 갔나 그래.
핫바지에 나이 든 얼굴, 눈썹 각도 보소. 아하~
눈썹 각도 1도만 달라도 저렇게 다른 표정 되는구만!
‘자화상‘ 이라 제목 붙여도 손색이 없겄어.
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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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이 2019-10-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ᆢ근데 무슨책이었을까요? ㅋㅋㅋ

잘잘라 2019-10-23 16:22   좋아요 1 | URL
작가특보 시리즈 가운데 한 권, 『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입니다.
노트북 화면 그림은 미리보기가 아니고요, 제가 책 사진을 찍어서 모니터에 띄워놓은 그림입니다.
 

   
 

한 아이가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태권도 9단과 유도 9단 중에 누가 이겨요?" 

"쎈 놈이 이긴다." (219p.)

 
   

 흐흣. 진리.  

 

   
 

한 사료 제조회사에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신제품 프리미엄급 고급 개사료에
대한 제품설명회를 열었다. 담당직원이 설명을 끝내자 참석자가 물었다. 

"사람이 먹어도 됩니까?" 

"못 먹습니다." 

"유기농 청정원료로 영양가 높고 위생적으로 제조되었는데 왜 먹지 못한단 말입니까?" 

…… 

"비싸서 못 먹습니다." (213p.)

 
   

 흑흑. 슬픈 현실. ㅠㅠ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한 학생이 온통 검은 그림을 한 점 제출했다.  

"이건 무슨 그림이야?" 

"아, 네. 풀을 뜯어 먹은 암소예요." 

"풀밭은 어디 있지?" 

"암소가 모두 뜯어 먹었죠." 

"그렇다면 소는 어디로 갔지?" 

"아참, 선생님도! 풀을 다 먹은 소가 왜 여기 그냥 있겠어요." (211p.)

 
   

  고녀석 참.. ㅎㅎ 

 

   
 

초등학교 4학년 때 미술 시간이었다. 선생님께서 "그림 주제는 자유롭게 정해라.
다 그린 사람은 나가서 놀아도 좋다."고 하셨다. 나는 켄트지에다가 검은 크레용
으로 줄 세 개를 휙 그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제출하고 나가서 놀았다. 방과 시간
때 선생님이 부르셨다. 

"너 지금 이게 뭘 그린 거지?"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빠진 제 머리카락인데요." 

그 말씀을 듣고 선생님은 이마에 꿀밤 한 대를 때리셨다. 만약 그때 선생님이
나무라거나 야단을 치셨다면 나는 어떤 아이로 컸을까? (211p.)

 
   

 글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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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4-20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프로필 사진이 또 바뀌셨네요~^^
저 사진은 뭔 시츄에이션(?)인지요?

전 개그콘서트의 김영희라는 처자가 참 좋더라구요.
그 처자가 구사하는 게 '다르게 보는 힘- 관점' 아닐까요?

잘잘라 2011-04-20 12:34   좋아요 0 | URL
흐흐 저도 시츄에이션, 그 말 썼어요.
- 김팀장! 거기서 뭐해? 어? 나 참. 웬 황당 시츄에이션~

대답은요, 그냥 자동이래요. 저기 저 자리에 올라가면 저절로 저러고 싶어진다네요. 흐흐. 신기해서 한 방 찍었어요. 제가 이렇게 인터넷에 공개한 줄 알면 아마.. 기겁할거예요. 초상권 어쩌구 할까봐 사진 작게 올렸는데, 자기들은 알아보겠죠? ㅎㅎ (가만.. 초상권, 이라 함은, '얼굴'에만 해당하는거.. 맞나요?)

개그맨.. 다르게 보고 다르게 보여주는 일을 하는 사람?!
저는 노래'도' 잘하는 신보라도 좋아요.^ ^
 
책읽을때 방해하면 죽는다
Buy me 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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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완전 우낀 동영상!!!! 

알라디너 주제가 나왔네, 대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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