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림이다 - 데이비드 호크니와의 대화 현대미술가 시리즈
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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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긋고, 단어를 몇 개 바꿔 다시 써본다. 


"당신이 계속해서 책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기본적이 동기 중 하나는 당신이 읽는다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즐긴다는 사실입니다."


"아, 맞습니다! 그저 조금 더 좋아할 뿐입니다. (....)그 후에 그들은 "아버지의 어린 시절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질문을 받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언제나 아버지일 뿐입니다. 누군가를 바라볼 때 자신이 보고 있는 사람에 대해 항상 이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을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생리학적인 방식을 따라 당신을 스쳐 지나가 당신의 뇌와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저장되어 있다가 당신의 입을 통해 전달됩니다."


질문을 던지고,

읽고,

질문을 던지고,

쓰고,

질문을 던지고,

먹고,

질문을 던지고,

사고,

질문을 던지고,

팔고,

질문을 던지고,

놀고,

질문을 던지고,

보고,

질문을 던지고,

듣고,

질문을 던지고,

죽고,

질문을 던지고,

살고,


게이퍼드: 당신이 계속해서 되돌아가고 있는 기본적인 동기 중 하나는 당신이 본다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즐긴다는 사실입니다.

호크니: 아, 맞습니다! 그저 조금 더 좋아할 뿐입니다. (...)내가 사람들을 차에 태워 여기로 올 때 길이 무슨 색이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지요. 10분 후에 내가 같은 질문을 다시 하자 그들은 길의 색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보았습니다. - P84

그 후에 그들은 "길이 무슨 색인지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솔직히 그런 질문을 받지 않았다면 길의 색은 그저 길의 색일 뿐입니다. 무엇인가를 바라볼 때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 대해 항상 이와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사물을 훨씬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생리학적인 방식을 따라 당신을 스쳐 지나가 당신의 뇌와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저장되어 있다가 당신의 손에 의해 전달됩니다. - P84

게이퍼드: 당신은 시각예술의 목적 중 하나가 바라보게 하는 것, 주의를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군요.

호크니: 나는 그 점을 좋아합니다. 그림은 그림에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로 하여금 그렇지 않으면 보지 않았을 것들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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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카와 엄마와 고양이.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이런 라임.

어김없이 떠올라.


 엄마: 내가 보낸 고양이 사진 봤냐?

   나: 어. 그럼. 봤지. 고양이가 꽤 크던데?

 엄마: 그럼. 크지. 벌써 6개월이나 됐는데.

   나: 새끼 고양이라 그러잖았어?

 엄마: 응. 00가 가져올 때는 새끼 낳은 걸 가져온 거지. 육개월이믄 인제 다 큰 거야.

   나: 이쁘게 생겼드라고.

 엄마: (웃으며) 그렇다니까. 애가 아주 이뻐. 깨끗하구. 말귀두 다 알아들어.

   나: 말귀를 알아들어?

 엄마: 그럼. 내루야 일루 와, 그러면 풀썩 뛰어 와서 발라당 누워. 애가 아주 머리두 좋아. 오늘은 00가 출근한 다음에 저기 옷장 위에 내 옷가방 위에 올라가드니 꼼짝두 않구 거기 앉었어. 높은 데를 좋아해. 저기 앉았다가 지가 배고프면 내려와서 밥 먹구 또 올라가. 올라가지 말아야 할 데를 올라가면 어뜩하는지 알어? 분무기루 물을 한 번 찍 뿌리면 돼. 물을 싫어해. 목요두 혼자 못 씻겨. 하두 지랄을 해서. 둘이 붙잡구 씻겨야 돼. 쟤한테는 아주 분무기가 약이야. 처음엔 아주 온갖 데를 다 올라가서 내가 물을 많이 뿌렸어. 인제 딱 올라가는 데만 올라가. 애가 아주 똑똑해. 그래두 아직 내 방에는 못 들어오게 해. 나는 그거는 싫어. 털 날리구. 아이구. 고양이 올라가 앉는 거가 뭐가 있다드만.. 아 그래. 그거. 캣타원가 뭔가 그게 있다는데, 아이구, 어뜩하냐. 그걸 가져오랠 수두 없구, 그렇다구 고양이를 내쫓을 수두 없구, 어띃게 같이 사냐. 참. 허허허허.


   나도 허허허. 게임 끝났구만은 뭐. 고양이가 좋아하는 거, 고양이가 싫어하는 거 벌써 딱딱 얘기하면서 내쫓기는 뭐. 나야말로 아이구, 캣타워 하나 만들어야겠구나. 하하하, 캣타워라니, 하하하, 캣타워를 만들겠다니!


   오늘 통화하면서 엄마가 단 한 마디라도 돈(고양이 용품이나 먹이를 사는 데 드는 돈, 병원비) 얘기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은 정말 기록할 만하다. 그것으로 이미 고양이 내루는 엄마네 집 식구가 되었다는 걸 알았다. 자식이고 뭐고 아무튼 돈 계산 만큼은 언제나 철두철미한 울엄마로서는 정말 힘든 결정이었을 거라고 지레짐작하였지만, 지레짐작이란 언제나 형편없는 결말을 이끌어낼 뿐이라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났다. 고양이 얘기를 하는 내내 엄마가 어찌나 환하게 웃고 있든지(영상 통화), 이건 뭐 처음부터 게임 꺼리도 아니었겠구만 하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조카는 나보다 더 엄마를 잘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버는 이유를 1. 먹고 살려고. 2. 책 살려고. 라고 썼는데, 오늘 하나 추가해야겠다. 3. 조카와 엄마와 고양이. 계산기를 두드린다. 나의 계산기는 35도 정도 되는 것 같다. 따뜻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차갑다고 하기도 그런, 미적지근한 온도라고 할까. 아무려나, 춥기는 마찬가지다. 


   『차가운 계산기 - 경제학이 만드는 디스토피아』 (원제 : I spend, therefore i am (2014년)), 표지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너무나 읽고 싶지 않게 생긴 이 책을, 읽고 싶다. 읽으면서 나의 계산기, 그의 계산기, 다른 몇 개 계산기를 한 군데 모아놓고 따져보고 싶다. 나도 계산기 있어! 너만 있냐? 나도 있다고! 소리쳐 외치고 싶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그렇게 시작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 35도라도 유지하고 살자면 별 수 없다.


나는 고양이가 아니다.

나는 높은 데를 싫어(무서워)하고,

물놀이도 좋아한다.


고양이는 내가 아니다.

고양이는 높은 데를 좋아한다.


고양이는 조카를 좋아하고,

고양이는 엄마와 가족이 되었고,

고양이는 조카와 엄마와 한 집에 산다.


나도 조카를 좋아하고, 엄마와 가족이지만 

고양이는 잘 모르고, 

모두와 따로 살고,

그러면서 캣타워를 만들 생각을 한다.


나의 계산기는 제법이다.

나설 때와 들어갈 때를 안다.

오토매틱이다.

남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내가 더 신경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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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2-18 2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캣타워 만드심 보고싶어요! 분무기 제압과 잘잘라님 라임에 감탄하고 갑니다^^*

잘잘라 2021-02-18 21:41   좋아요 4 | URL
만들면, 보여드릴께요.
사면, 넘어가구요.
히히힛, 미미님 *^0^*

scott 2021-02-18 22: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어머님 말씀이 맞아요 냥이들은 높은곳을 좋아하고 높은곳에서도 살포시 착륙도 잘하는 ㅋㅋ
오늘의 문장 요약 ~해볼께요
[고양이는 엄마,조카와 가족이고 고양이는 조카를 좋아하고 엄마는 아들??딸?? 잘잘라님을 기다리고 잘잘라님은 계산기를 두들기며 엄마와 통화중이돵 ㅋㅋㅋㅋ]
(̵̵́╹ᴥ╹)̵̵̀ 냐옹

잘잘라 2021-02-18 21:51   좋아요 3 | URL
scott님 (̵̵́╹ᴥ╹)̵̵̀ 냐옹 (귀여버서 복붙해봤습니다요~ )
맞아요. scott님, 다 맞는데, 어, 음, 몇 십 년 전에, 제가 아직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그때는 엄마가 제가 아들로 나오기를 노심초사 기다리셨겠는데, 저는 딸로 태어났고, 실망한 울엄니는 동생이라도 남동생 보라고 ‘남이‘라고 부르셨다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옹~~~~ ㅋㅋㅋ

북다이제스터 2021-02-18 20: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현재 읽기 진행형인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말씀드리면요, 이 책 내용은 개인과는 거의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사회가 바로 문제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잘잘라 2021-02-18 22:01   좋아요 2 | URL
북다님 안녕하세요. 요며칠 북다님 올리신 글 읽다가 책에 관심이 생겼어요. 어려워서 읽다가 말더라도 아무튼 시작은 해보려구요. 북다님 글 읽으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0^

붕붕툐툐 2021-02-18 2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잘라님 만드신 캣타워 기대합니당!! 어머니가 고양이랑 한식구가 된 게 확실해 보이네용!!😍

잘잘라 2021-02-18 23:46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죠 그죠! 고양이가 온 뒤로, 엄마가 훨씬 더 많이 웃어요. 그러면서도 안방(엄마방)에는 절대 못들어가게 한다는 말에 빵 터졌어요. 이러다 귀여운 할머니 등극하시는 거 아닌지.. 😂
 

돈 버는 이유

      1. 먹고 살라고

      2. 책 살라고


책 사는 이유? 살라고


사는 이유? 책 살라고


책 사는 이유? 

살라고


사는 이유?

책 살라고


책 사는 데에 진심인 편.


2021년 봄맞이 주문


 『SPRING CANNOT BE CANCELLED』

우와, 제목!

제목 미쳤다.

SPRING CANNOT BE CANCELLED

SPRING CANNOT BE CANCELLED

SPRING CANNOT BE CANCELLED


나도 그렇다.

"알라딘 주문 CANNOT BE CANCELLED!"

3월까지, CANNOT BE CANCELLED!


『Spring Cannot be Cancelled : David Hockney in Normandy (Hardcover)』

마틴 게이퍼드 / Thames & Hudson / 2021년 3월


 

『David Hockney : The Arrival of Spring, Normandy, 2020 (Hardcover)』
데이비드 호크니 / ACC Art Books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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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15 1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책 사는데 진심 팍팍 느껴졌어욤!!

잘잘라 2021-02-15 12:42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님 진심도 팍팍팍ㅡ!^^

레삭매냐 2021-02-15 15: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책쟁이들이 돈버는 이유는
바로 먹고 살고 그리고 책
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격렬하게 동의하는 바입니다.

잘잘라 2021-02-15 17:37   좋아요 2 | URL
댓글 등록하는데 앱이 자동 종료되네요. 네번째 등록중.. ㅎㅎ

잘잘라 2021-02-15 17:38   좋아요 2 | URL
오~ 성공!
레삭매냐님, 책쟁이로 끝끝내, 오래오래, 마지막까지, 아니 마지막 이후로도 계속 계속~~

붕붕툐툐 2021-02-15 23:06   좋아요 0 | URL
잘잘라님 저도 만날 북플 꺼져요.. 왜이럴까요, 대체...ㅠㅠ

cyrus 2021-02-15 19: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돈 잘 벌고, 잘 먹고, 읽고 싶은 책을 사면서 잘 살아봅시다. ^^

잘잘라 2021-02-15 22:08   좋아요 1 | URL
잘! cyrus 님, 잘! 잘잘라 잘! 잘!😅😎🤓👍👍👍

2021-02-15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15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것은 많은 결정을 수반합니다.˝
˝그 전에 평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말에 밑줄 긋고 메모하는 날이 오다니, 뜻밖이다. 뜻대로 되지 않았어도, 뜻을 정비해, 평면을 받아들여, 얼마간(상당히) 가벼워진 뜻을 안고, 2021년 스타뜨,읏!



이 책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층(layers)‘이라는 단어는 호크니가 매우 좋아하는 단어이다. 그는 수채화를 이루는 여러 겹, 판화의 잉크 막, 초상화에 담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관찰의 층을 강조한다. - P7

당신이 회화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면, 종류를 막론하고 회화는 몇 가지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회화는 시간을 멈추게 한다. 움직이는 그림인 영상은 시간을 편집하고 변화시킨다. 회화에서 공간은 평면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회화를 그린 사람과 그것을 보는 사람 모두의 주관적인 심리적 반응과 지식이 그 작품을 이해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P8

호크니 : 2차원의 평면은 2차원 안에서는 쉽게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차원을 2차원으로 옮기기는 힘듭니다. 그것은 많은 결정을 수반합니다. 3차원을 어떤 형태로든 양식화해야 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또 그 전에 평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평면이 거기에 없는 것인 양 시도하고 가정해서는 안됩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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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고사리 나물을 무쳤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회사 가지 않고, 고사리 나물 요리법을 검색하더니 진짜로, 고사리 나물 한 접시를 만들었다.
그 다음 도라지 나물을 볶아내고,
그 다음 시금치 나물을 무쳤다.

그가 심부름을 시켰다.
다진 마늘을 사오라고 했다.
국간장을 사오라고 했다.
고향의 맛 찹쌀 만두피 세 개, 곰표 찰진 햇밀가루 한 봉다리, 다진 마늘(힉, 드럽게 비싸), 햇살 담은 한식 국간장을 샀다.

나는 심부름을 하고 당면을 삶고 전감을 준비하고 만둣속을 준비하고 맛을 보고 티비를 보았다. 만두는 김치 만두. 히히. 웃음 난다. 김치 만두.

그가 전을 부쳤다.
그가 미역을 튀겼다.
그가 웃었다.

이것은 어제 일기.
오늘은 어떻게 될까?
아주 아주 드라마틱, 스팩타클, 반전의 묘로 넘실대는 설날 아침.

커피를 마셨다.
한 잔 더 마시자.

그는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떡국을 끓일지
북엇국을 끓일지
,

물어볼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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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12 09: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검색으로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는 그는 능력자!!!
잘잘라님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용!!

잘잘라 2021-02-12 10:35   좋아요 2 | URL
저는요 저는요, 저는 검색도 안 하고 뚝딱, 만두를 만드는 저는요.. ㅋㅋㅋ 붕붕툐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붕붕툐툐 2021-02-12 11:12   좋아요 2 | URL
제가 잘잘라님은 완전 우주 최강 킹왕짱 능력자라고 말씀 안 드렸던 가요?ㅎㅎㅎㅎㅎ

하나 2021-02-12 09: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힉, 드럽게 비싸 22 ㅋㅋㅋㅋ 잘잘라님 말씀 넘 재밌게 하셔. 맛있는 것과 함께하는 평온한 명절 보내세요 🙏

잘잘라 2021-02-12 10:36   좋아요 3 | URL
하나님두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cott 2021-02-12 10: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완죤 !건강한 한상~ 고사리,도라지.시금치 나물 김치만두 전 미역튀김! 오늘은 북어 국으로 🥣 ㅋㅋㅋ 잘잘라님 오늘 하루 배불리~ 가족모두 행복한 설 보내세요 ^.^

잘잘라 2021-02-12 10:40   좋아요 3 | URL
^^스캇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설날 보내세요!!!
(물어봤더니, 떡국 끓이래요. ㅎㅎ)

페넬로페 2021-02-12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능력자인 그와 함께 사시는 잘잘라님!
설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잘라 2021-02-12 21:02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크게 액땜하신만큼 더 많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1-02-13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감동스러운 장면입니다.
저는 불가능해서 더 감동스러운....
우리집 찐드기는 그냥 커피나 내리고 청소나 시켜야지 음식의 세계로 입문시키면 고통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ㅎㅎ

잘잘라 2021-02-13 10:17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 ... 가족이 함께 하니 아무래도 종이책 읽기는 눈치 보여서 휴대폰 보는 척 하면서 이북 읽고 있어요.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도무지 내용이 들어오질 않으니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나.. 이북 접고 알라딘 왔다가 눈치 보다가 이북 폈다가 일어났다 앉았다 일어났다 앉았다, 에잇 산책이나 하자, 동네 한바퀴 돌았다가, 나갔다가 들어왔다가... 낯설어서 서성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