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많은 결정을 수반합니다.˝
˝그 전에 평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말에 밑줄 긋고 메모하는 날이 오다니, 뜻밖이다. 뜻대로 되지 않았어도, 뜻을 정비해, 평면을 받아들여, 얼마간(상당히) 가벼워진 뜻을 안고, 2021년 스타뜨,읏!



이 책은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층(layers)‘이라는 단어는 호크니가 매우 좋아하는 단어이다. 그는 수채화를 이루는 여러 겹, 판화의 잉크 막, 초상화에 담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관찰의 층을 강조한다. - P7

당신이 회화에 대해 잠시 생각해본다면, 종류를 막론하고 회화는 몇 가지 과정을 거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회화는 시간을 멈추게 한다. 움직이는 그림인 영상은 시간을 편집하고 변화시킨다. 회화에서 공간은 평면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회화를 그린 사람과 그것을 보는 사람 모두의 주관적인 심리적 반응과 지식이 그 작품을 이해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P8

호크니 : 2차원의 평면은 2차원 안에서는 쉽게 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차원을 2차원으로 옮기기는 힘듭니다. 그것은 많은 결정을 수반합니다. 3차원을 어떤 형태로든 양식화해야 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또 그 전에 평면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평면이 거기에 없는 것인 양 시도하고 가정해서는 안됩니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