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5a1557n12






이사 간 날, 첫날 밤 세 식구가 나란히 누운 자리에서 엄마는 감개무량한 듯이 말했다. "기어코 서울에 말뚝을 박았구나. 비록 문밖이긴 하지만......" - 엄마의 말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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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7-06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좋은주말 보내세요.^^

서곡 2024-07-06 21:3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ㅎㅎ 비바람이 부네요 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요!
 


The Banks of the Seine at Argenteuil, 1874 - Edouard Manet - WikiArt.org


아르장퇴유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4a1076a






"나는 여기까지만 오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더 가라는 거죠. 그토록 열심히 일한 대가가 고작 이건가, 하는 느낌이었어요."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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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소설집 '기나긴 하루'에 수록된 신형철 평론가의 해설로부터










한 사람, 박완서 | 보그 코리아 (Vogue Korea) https://www.vogue.co.kr/?p=176466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선생의 중단편을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이 소설에서 무엇보다 독자를 압도하는 것은 자식을 먼저 보내본 이가 아니라면 알 수 없을 고통의 세목들이 섬세하게 복원돼 있는 양상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수기가 아니라 소설이다.

수기는 아니지만 일기의 형식으로 선생은 저 참척의 체험을 사실 그대로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한 말씀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1990년 9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생활성서』에 연재됐고 몇 년 뒤에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선생은 필요한 만큼의 허구를 더해서 자신의 고통을 기록하는 일이 한 시대의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일이 되도록 했다. (신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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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우표 1971 By US Postal Service - Postal Stamp,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결핍으로 달콤하게 - 에밀리 디킨슨 서간집'을 발견.





여자들이 자신의 결핍감을 소중히 간직한 채로 포기하지 않으려 하듯, 우리 사회도 못 받은 사과와 덜 먹은 끼니들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우리는 결핍의 빈 곳을 소중히 간직한 채 박탈의 허공을 디디고 서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아무리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져도 소용 없는 일이다. 자본주의는 다시 개인의 결핍감을 자극하며 성장하고 있으므로.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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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7월에 을유세계문학전집'프랑켄슈타인'을 읽었다. 아래 옮긴 글의 출처는 역자(한애경)가 쓴 해설.




Clouds over Rhein-Main area, as seen from Frankenstein Castle By Localizer,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독일 다름슈타트 근처의 프랑켄슈타인 성(여기에서 연금술사가 태어났다고 한다)이 메리 셸리에게 영감을 주었을 거라는 가설 또는 주장이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Frankenstein_Castle


Fountain of youth – Frankenstein Castle By Pascal Rehfeldt - Own work,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올해 상반기에 출간된 일러스트판 프랑켄슈타인(문학동네)을 발견하고 담아둔다.






셸리는 ‘저자 서문’에서 이런 이야기를 쓰게 된 배경을 소상히 밝힌다. 그녀는 이 소설의 기원이 1816년 6월 중순 스위스에서 함께 여름을 보냈던 셸리 부부와 그녀의 이복 여동생 클레어 클레어몬트 그리고 바이런의 주치의 존 폴리도리에게 각자 ‘유령 이야기’를 하나씩 짓자고 한 바이런의 제안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 제안에 따라 각자 유령 이야기를 쓰기로 했는데 그녀만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으며 이 얘기에 몰두해 있던 셸리가 그 뒤 꾸었던 꿈, 즉 자신이 만든 인조인간 곁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얼굴이 창백한 학생"에 관한 "꿈"에서 이 이야기가 비롯되었음을 밝힌다. 셸리는 남편 퍼시가 자신의 글쓰기를 격려했지만,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쓴 것임을 밝힌다. -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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