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의 출처는 문학동네 '프랑켄슈타인'(김선형 역).

워터하우스가 그린 페르세포네(1912) 출처: 위키아트  * 페르세포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3p2127a


그리스 신화의 페르세포네 이야기가 모녀 서사라서 메리의 개인사를 거론하게 된다. 메리의 엄마 메리 울스턴크래프는 메리를 낳은 후 얼마 안 되어 산욕열로 별세했고, 메리는 첫 출산 때 딸을 조산하여 아기는 목숨을 잃었다. https://blog.aladin.co.kr/790598133/13732152 참고.





1820년 퍼시 비시 셸리와 시극 『페르세포네Proserpine』 공동 집필.

1832년『페르세포네』가 런던의 정기간행물 『겨울의 화환The Winter’s Wreath』에 게재되어 공개됨. -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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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향수 - 한국문학을 권하다 28 : 정지용 시전집 한국문학을 권하다 28
정지용 지음, 이진명 추천 / 애플북스 / 201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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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정도 읽고 덮는다. 정지용 시인이 보여주는 우리 말글이 아름답고 드러나는 정서가 아련하다. 남은 반은 올해가 가기 전에 다 읽어야겠다. 이 책을 다 읽었을 때에는 추위가 곁에 와 있으려나. 잊지 않으려고 일단 백자평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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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9-05 1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9월 4일 완독.
 

낮이야 아직 어마무지 덥지만 이제 밤은 뜨겁지 않다. 9월이 곧이다. [뜨거운 처서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PYH20240822110100051?input=1180m 22일이 처서.


아래 글은 정지용의 시 '갈매기'(1928년 9월 조선지광) 일부.



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https://www.melon.com/song/detail.htm?songId=8298724&ref=W10600




해는 하늘 한복판에 백금 도가니처럼 끓고, 똥그란 바다는 이제 팽이처럼 돌아간다. 갈매기야, 갈매기야, 너는 고양이 소리를 하는구나.

나는 허리가 가는 청년이라, 내 홀로 사모한 이도 있다, 대추나무 꽃피는 동네다 두고 왔단다.

선 위에 구름이 이상하다, 돛폭에 바람이 이상하다.
팔뚝을 끼고 눈을 감았다, 바다의 외로움이 검은 넥타이처럼 만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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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북페어 2024 https://gsbf.kr/ 


'더 로컬: 장수, 고창, 군산, 임실'(안은금주)의 군산 편을 읽었다.


군산역 2014 By Minseong Kim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군산시, '군산 북페어 2024' 31일 연다] https://www.jj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94916 군산북페어는 이번 주말에 열린다. 황석영 작가의 방문행사가 있다고 한다. 최신작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9: 지지배배 덩더꿍'을 찾아둔다.







일제 강점기에 쌀 수탈의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군산은 아이러니하게도 개항 도시의 면모를 갖추며 새로운 식문화와 제빵 기술이 빠르게 전파됐다. 처음에는 낯설고 값비싼 음식이었던 빵과 짬뽕은 근대 산업이 발달하며 간편하고 저렴한 대중 음식으로 변화했다.

군산에 오면 동네 빵집 투어를 꼭 해 보자. 특히 군산의 특산품 흰찰쌀보리 100%로 만든 빵과 케이크, 쿠키는꼭 맛봐야 할 필수 메뉴다. 밀가루를 잘 못 먹는 이들이 물어물어 찾아가는 빵집들이다.

한편, 근대 시대 군산에 살았던 산둥 지역 화교들의 초마면이 얼큰한 탕 음식을 좋아하던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변형된 것이 오늘날 군산 짬뽕의 시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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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옮긴 글은 정지용의 시 '슬픈 기차'(조선지광, 1927. 5.)의 일부.   



미야지마 섬, 세토 내해 由 Bernard Gagnon - 自己的作品,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 세토나이카이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470751&cid=51778&categoryId=51778





나는 언제든지 슬프기는 슬프나마 마음만은 가벼워
나는 차창에 기댄 대로 휘파람이나 날리자.

먼 데 산이 군마처럼 뛰어오고 가까운 데 수풀이 바람처럼 불려가고
유리판을 펼친 듯, 뇌호내해瀨戶內海* 퍼언한 물. 물. 물. 물.
손가락을 담그면 포도빛이 들으렷다.
입술에 적시면 탄산수처럼 끓으렷다.
복스런 돛폭에 바람을 안고 뭇배가 팽이처럼 밀려가 다 간,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

* 세토나이카이, 일본 혼슈와 규슈 등에 에워싸인 내해.

오오, 개인 날씨야, 사랑과 같은 어질머리야, 어질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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