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 '위험한 여름'으로부터

Coffee 2008 By Miia Ranta from Finland - Uploaded by Fæ, CC BY-SA 2.0, 위키미디어커먼즈


Campfire coffee somewhere in a forest in Uusimaa, Finland, in 2008 By Abc10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Children having a coffee break in a field in 1958. By Erkki Voutilainen - CC BY 4.0, 위키미디어커먼즈 (출처: 핀란드 문화유산청 아카이브)


위 사진을 보니 어린이에게도 커피를 허용했나 보다. 핀란드에서 커피를 전국민적으로 많이 마셔온 것을 알 수 있다.



카페인에 민감하면 디카페인을 마십시다......






스너프킨은 파이프로 저쪽을 가리켰다. 모닥불 위에 완두콩이 가득 든 작은 냄비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그 옆냄비에는 뜨거운 커피가 있었다.

스너프킨이 말했다.

"그렇지만 너는 우유만 마시겠지?"

미이가 어림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미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커피를 찻숟가락 가득 두 번이나 들이켰고, 완두콩을 자그마치 네 알이나 통째로 먹었다.

스너프킨은 모닥불에 물을 뿌린 뒤 말했다.

"그럼 이제?"

미이가 말했다.

"이제 다시 자고 싶어. 나는 주머니 속에서 가장 잘 자." - 제6장 공원 관리인을 혼쭐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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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9-01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디카페인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카페인이 적어서인지 맛이 달라요.^^; 서곡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시원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서곡 2024-09-01 21:16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도 구월의 첫날 잘 보내셨는지요 그쵸 디캎이 확실히 맛이 덜...ㅋㅋ 그래도 커피가 늦은 시간에 땡길 때 캎 부담 적게 마실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1인당 커피 최고 소비국에서 AI 생성 커피 블렌드 출시]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59186 올해 4월의 이 기사에 따르면 핀란드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고라고 한다.


아래 옮긴 글의 출처는 '세계 문화 여행: 핀란드'(시그마북스).


사진: UnsplashOuti Marjaana


마스다 미리가 쓴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 그나저나, 핀란드는 시나몬 롤이다!'이란 제목의 책을 발견. 






사진: UnsplashWren Meinberg


핀란드가 배경인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에도 시나몬롤이 등장한다.


시나몬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8XX46400091





‘커피 좀 드시겠어요?’라는 말 대신, 핀란드인은 ‘커피 드세요!’나 ‘빵 드세요!’처럼 말하길 좋아한다.

핀란드인은 ‘제발’에 해당하는 똑같은 단어가 없어서, 더 직접적으로 질문을 하거나 요청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핀란드인과 대화를 할 때는 이 점을 기억하면, 오해를 피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 언어 / 09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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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마시는 북유럽답게 무민 시리즈에 커피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위험한 여름' 도 예외가 아니다.


사진: UnsplashElin Melaas


원래 여름에도 뜨거운 커피를 마셨는데 올 여름에는 찬 커피를 더 찾았다.






연극은 큰 파도에 떠내려가 끔찍한 경험을 한 다음 집으로 돌아온 누군가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지금은 모두 더없이 기뻐하며 커피를 끓이고 있었다.

무민마마는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를 벗어 버리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커피 잔을 나누어 주었다. - 제12장 극적인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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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연작소설 '위험한 여름'을 그저께 다 읽었다. 역자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핀란드 여성 따루 살미넨. 그녀가 번역한 무민 연작은 두 권이 더 있다.



sailing competition on Lake Päijänne. (남부 핀란드) By Tatjak - Own work,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핀란드에서 온 '주모' 따루 살미넨씨] https://v.daum.net/v/20120824162708974 옛날 기사. 따루는 현재 핀란드에서 살고 있다. 그녀의 채널로부터 퍼온 아래 영상은 작년 것.








마침내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갓 씻은 바닷가와 골짜기가 천천히 햇살 속으로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무들이 먼저 드러났다. 잠이 덜 깬 나뭇가지 끝이 수면 위에서 흔들렸고, 재난을 겪은 몸이 멀쩡한지 더듬어 보려고 가지를 뻗었다. 꺾인 나뭇가지들은 얼른 새싹을 내밀었다. 새들은 예전 보금자리를 되찾고 물이 씻겨 내려간 높은 비탈 풀밭에 침구를 펼쳐서 말렸다.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마자 모두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모두 밤낮 없이 노를 저으며 항해를 계속했고, 물이 다 빠진 뒤에는 걸어서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골짜기가 호수가 되었을 때 훨씬 나은 보금자리를 찾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모두 예전에 살던 곳을 더 좋아했다. - 제13장 처벌과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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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제는 덜 덥겠지 했지만 여전히 덥긴 더워서 외출하고 귀가하니 탈진. 그래, 어제는 팔월말일. 오늘은 9월의 첫 날이다. 차이콥스키의 계절 연작 중 '9월 사냥'을 랑랑의 연주로 듣는다. 아래는 현재 읽는 중인 소책자와 체험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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