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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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신 소설가 한창훈의 ‘생계형 낚시‘와 생선 먹는 법에 대한 산문집.
간결하고 솔직하면서도 오랜 내공에서 묻어나오는 생선에 대한 글이 일품입니다.

‘내 밥상위의 자산어보 ‘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신문들은 우리가 흔히 먹는 생선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이 생선을 어떻게 먹는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선잡이와 생선손질에 대한 설명이 특히 인상적인 글이지요. 

더구나 소설가 자신이 손질법을 알려주면서 사진까지 같이 곁들여 보여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기도 합니다.

해산물요리를 좋아하는 이들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재미있는 산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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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 Demons (Mass Market Paperback)
댄 브라운 지음 / Washington Square Press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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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Dan Brown)의 책으로 처음 읽은 책입니다. 당시는 다빈치 코드(Da Vinci Code)로 유명해지기 전이었던 작가였고, 이 책은 다빈치 코드가 나오기 전 로버트 랭던 (Robert Langdon)이라는 주인공이 처음 나온 소설입니다.

보통 이 원작소설보다 영화를 생각하시는데, 영화는 다빈치 코드가 먼저 나오고 그 이후 천사와 악마가 나왔지만 소설은 출간 순서가 그 반대입니다.

다빈치 코드의 프리퀼이 맞지요.
로마의 여러 교회들과 유럽입자가족연구소(CERN)이 주요 무대이고, 이 CERN에서 만들어진 반물질로 바티칸을 파괴하려는 일루미나티라는 교회 비밀결사와 이를 막으려는 미국출신의 하바드 교수 로버트 랭던과 CERN과학자 비토리아 베트라의 대결을 그린 소설입니다.

배경은 유럽이지만 소설의 주인공과 플롯은 전형적인 미국의 통속 미스터리 소설을 따라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에 충실한 대중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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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덕 Joo Myung-Duck 열화당 사진문고 1
열화당 편집부 엮음 / 열화당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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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진을 배우는 이들이 프랑스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나 체코의 요세프 쿠델카와 같은 매그넘 사진가들의 사진을 보고 사진을 배웁니다.

물론 이들도 훌륭한 사진을 찍었고 분명히 보아야 할 가치가 있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우선 한국사진가들이 어떤 사진을 찍어왔나를 살피는 것이 순서겠지요. 

 

이 사진집은 사진가 주명덕 선생의 작은 사진집으로 초기인 1960년대 말 홀트씨 고아원에서 찍은 혼혈고아들을 찍은 담담한 사진부터 후기 ‘주명덕 블랙‘으로 표현하신 산수화같은 풍경사진까지 망라해 있습니다.

지난 50여년간  아날로그 흑백사진만을 찍어오신 분으로 ‘주명덕 블랙‘이라는 본인만의 흑백사진 표현기법을 확립하신 분입니다


한국사진가는 내 땅에 발을 딛고 그 사회와 자연을 담아야 함을 웅변하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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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자들
최종욱 외 지음 / 삼인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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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발간된 좀 오래된 책입니다. 이마 고인이 되신 감대중 대통령부터 소설가 이인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번에 구속된 이대 류철균 교수), 전 언론인 조갑제씨 그리고 보수로 전향한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 김문수 등 총 11명에 대한 글입니다. 이책이 나왔을 당시 읽었으니, 벌써 20년 전이네요.

이 책을 읽은 것은 사실 강준만 교수님의 ‘레드컴플렉스‘라는 책을 읽은 후 정반대편의 글을 보고싶어 읽은 것입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거의 최초로 보수주의자로 묘사한 책으로 기억되는데 제 생각이 이 책의 진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당체계에서 민주당같은 정당은 중산층을 대변하는 자유주의적이고 중도적 보수주의로 봄이 마땅함에도 이 나라의 잘못된 기득권층의 프레임으로 인해 진보로 잘못 불려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보수‘라고 자처하는 기득권 세력은 수구 반공세력으로 불려야 함이 마땅하지요.

정작 안보보다 안보장사를 잘하는 세력이고, 통일보다는 북한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도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세력입니다. 북한이 없으면 그들이 좋아하는 북풍도 쓸수가 없으니 말이죠. 또한 늘 법치를 운운하면서도 법치주의를 가장 능멸하는 세력이기도 하지요.

한국전쟁이후 거의 60여년간 수구반공주의를 보수주의로 잘못알고 살아왔으니 이제라도 보수주의에 대한 제대로 된 정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놀아웠던 것이 보수주의를 자처하는 이들이 영국의 보수주의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 (Edmund Burke)의 책도 보지 않고 보수주의를 자처해 왔다는 사실이 황당할 뿐이죠. 제가 아는한 이 영국인의 책이 번역된 것도 최근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한국의 소위 보수주의자들은 가짜임이 판명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 어지껏 누려온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안감힘을 쓰겠죠.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선거 잘 치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는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정말 부끄럽지 않은 진짜 보수주의자였으면 좋겠습니다.

 
보수주의자 코스프레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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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ming the Wild Field: Colonization and Empire on the Russian Steppe (Paperback) - Colonization And Empire on the Russian Steppe
Willard Sunderland / Cornell Univ Pr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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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의 스텝(Steppe) 에서 살아온 유목민들을 계몽(enlightenment)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이성의 합리주의(Rationalism)로 무장한 체 무자비한 식민정책을 펴온 러시아의 식민화에 대한 역사서.

 

스텝에서 별탈없이 살던 유목민들이 어느날 갑자기 유럽의 영향을 받은 러시아인들에 의해 야만인 취급을 받고 식민화를 통해 문명화되어야 할 대상으로 전락합니다.

그리고 끝없는 러시아 문명의 이식이 흑해 연안의 스텝지역에 시작됩니다.

 

영국 등 다른 유럽 나라들과 다른 점은 이들을 국경안에서, 즉 내부적으로 식민화시켰다는 점이고,유럽문명의 우수함을 알리고 전파하고자 식민화를 시도하였지만 번번히 실패하였다는 점입니다.

 

넓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의 자국민들의 스텝 이주가 필요하였지만 지원자 부족으로 독일인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스텝이주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이 정책으로 부지런한 독일인들 중 스텝이주 후 부를 쌓은 이들이 나오고 러시아정부는 국민들의 시기심과 자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에 결국 외국인에게 돌아가자 외국인의 스텝이주를 금지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아온 영국, 미국,일본의 제국주의이외에 이 책은 러시아에서 제국주의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국토이용정책, 인구정책, 유목민 동화정책울 통해 보여줍니다.

 

이글을 통해서 유럽의 지도제작과 생태학 연구 그리고 지리학 연구가 결국은 식민화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서 작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의 영토를 어디까지 규정하는가는 러시아의 스텝 식민화를 시작하기 위한 필수조건이었기 때문이죠.

20세기 이전 18세기부터 이런 국민들의 이주정책을 펴온 러시아가 왜 20세기 초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이주시켰는지 유추가 가능합니다. 러시아는 한인들을 이주시키기 이전 이미 자국민과 외국인들을 불모지인 스텝에 이주시켜 개발시킨 역사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논문의 구성을 따르고 있는 책이고, 영어 및 러시아어 각주가 넘쳐나 생각보다 쉽게 읽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사의 또 다른 한면을 볼수 있는 것이 이책의 미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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