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들
최종욱 외 지음 / 삼인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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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97년 발간된 좀 오래된 책입니다. 이마 고인이 되신 감대중 대통령부터 소설가 이인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이번에 구속된 이대 류철균 교수), 전 언론인 조갑제씨 그리고 보수로 전향한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 김문수 등 총 11명에 대한 글입니다. 이책이 나왔을 당시 읽었으니, 벌써 20년 전이네요.

이 책을 읽은 것은 사실 강준만 교수님의 ‘레드컴플렉스‘라는 책을 읽은 후 정반대편의 글을 보고싶어 읽은 것입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거의 최초로 보수주의자로 묘사한 책으로 기억되는데 제 생각이 이 책의 진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당체계에서 민주당같은 정당은 중산층을 대변하는 자유주의적이고 중도적 보수주의로 봄이 마땅함에도 이 나라의 잘못된 기득권층의 프레임으로 인해 진보로 잘못 불려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보수‘라고 자처하는 기득권 세력은 수구 반공세력으로 불려야 함이 마땅하지요.

정작 안보보다 안보장사를 잘하는 세력이고, 통일보다는 북한체제가 유지되는 것이 도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세력입니다. 북한이 없으면 그들이 좋아하는 북풍도 쓸수가 없으니 말이죠. 또한 늘 법치를 운운하면서도 법치주의를 가장 능멸하는 세력이기도 하지요.

한국전쟁이후 거의 60여년간 수구반공주의를 보수주의로 잘못알고 살아왔으니 이제라도 보수주의에 대한 제대로 된 정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놀아웠던 것이 보수주의를 자처하는 이들이 영국의 보수주의 철학자 에드먼드 버크 (Edmund Burke)의 책도 보지 않고 보수주의를 자처해 왔다는 사실이 황당할 뿐이죠. 제가 아는한 이 영국인의 책이 번역된 것도 최근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한국의 소위 보수주의자들은 가짜임이 판명났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 어지껏 누려온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안감힘을 쓰겠죠.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선거 잘 치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는 한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정말 부끄럽지 않은 진짜 보수주의자였으면 좋겠습니다.

 
보수주의자 코스프레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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