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Dennis Kim > 평생 공부하는 법

공부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공부법’ 책은 수험요령이나 오답노트 사용법 등 지극히 실용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실용적인 목적 역시 중요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인생이
시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다음에야 자신만의 방식을 찿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제 경험에 비춰 보건데 한가지만 명심하면 될 듯 합니다.


모든 공부는 결국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야 합니다. 모든 노력들이 수렴되는 것은 결국 자신만의 글을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자신의 생각이 글로 정리되지 못한다면 공부를 안한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책을 비롯한 수많은 활자와 동영상, 사진, 인터넷 상의 정보를 종합하여 어떻게 비판적으로 사고하는가, 다른 이들이 쓴 글 혹은 주장에 논리적 비약/구멍이 없는가를 아는 것, 그리고 자신의 글을 가장 쉬운 언어로 어떻게풀어갈 수 있는가가 관건이겠죠.

쉽게 생각해서 자신이 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본인의 실력문제이거나 글의 문제이거나 둘 중 하나일 겁니다.

요새는 예전같지 않지만 1990년대만 해도 번역문을 읽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었고, 글을 이해 못하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을 느꼈지만 결국 번역문의 문제였음을 깨달은 저의 개인적 경험이 이런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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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ennis Kim > 외젠 앗제 사진집

사진은 존재의 ‘흔적’입니다.
글과 함께 사진의 중요성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사진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을 하기는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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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ennis Kim > 문학으로 본 ‘광주대단지‘ 사건

문학으로 폭력적 재개발을 고발한 대표적인 작품이 소설가 윤흥길의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입니다.

청계천변에 살던 빈민들을 교통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변두리인 성남으로 쫓아버린 ‘광주대단지’사건이 이 소설의 모티브입니다.

폭력적 재개발은 이책이 출간된 이후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현재 서울도심의 공구상가인 을지로 지역을 밀어버리려는 재개발 계획이 보류되어 새로운 방법을 찿으려 하지만 이미 2010년대까지 옛모습을 간직해오던 청진동 일대가 무자비하게 개발되어 옛모습을 찿을 수 없습니다.

한국당 대표경선에 나왔던 오세훈씨가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벌어진 일입니다. 10여년전 일대에서 사진을 찍으러 다니며 변화를 지켜 보았는데 골목의 작고 오래된 음식점들이 있던 기와집과 골목이 모두 없어지고 오피스빌딩으로 채워졌습니다. 왜 그렇게 새것에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홍대 주변에서 시작된 젠트리피케리션 (Gentrification)으로 일대의 인디음악인들이 공연장을 잃고 주변이 일본풍의 가게로 채워진 사례는 고전에 속하는 지경입니다.

개인적으로 국회의원과 국토부 공무원 그리고 건설업자들에게만 맡겨서는 결국 서울을 비롯한 거의 모든 공간이 숨막히는 인공조형물로 가득차 역사고 문화고 하나도 남지 않고 삭막하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금권정치 (Plutocracy )에 모든 것이 휩쓸린다면 문화가 무슨 의미가 있으며 일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건 경제학자들의 통계놀음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윤흥길 소설가의 이 소설과 함께 보아야 할 책으로 조세희 소설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aka 난.쏘.공)’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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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ennis Kim > [마이리뷰] 장미의 이름 - 상

이제는 원작자인 에코교수도 번역가인 이윤기 소설가도 모두 고인 (故人)이 되었지만 ‘장미의 이름’이라는 소설로 모두에게 기억될 듯 합니다.

암흑의 시대 (Dark Age)로 알려져 왔던 서양의 중세를 미스터리 소설의 형식을 빌러 소환한 당시로서는 무척 충격적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1990년대 초 이 소설을 만나고 이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당시 중년의 숀 코너리와 앳된 크리스찬 슬레이터를 만날 수 있었던 이소설의 영화판도 같이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떨친 숀 코너리가 007이외의 작품을 시작한 때로 기억하며 이후 인디애나 존스에서 코믹한 인디애나 아버지로 주가를 올리지요.

소설의 영문판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여서 한번 꼭 읽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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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Dennis Kim > [마이리뷰] 정조와 철인정치의 시대 1

조선최고의 군주마저도 ‘소중화’에 목매여있던 노론벽파와 손잡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18세기 후반 조선의 정국상황입니다.

중도진영에서 처음 정권을 잡았던 김대중씨가 일본 육사출신이자 박정희 정권의 이인자였던 김종필씨와 연합정권을 세울 수 밖에 없었던 1990년대 말 상황과 겹쳐보입니다.

조선의 노론벽파세력이 끈질기게 자신의 이권을 사수하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던 것과 유사한 현상이 2019년 현재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친일세력들은 후에 친미/반공세력으로 얼굴을 바꾸었고 아직도 현실정치에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향후 한국에 제대로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앞으로 몇년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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